보물섬으로의 항해

황민정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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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으로의 항해

이삿짐 속에 묻혀있던 해묵은 일기장...
내 이름을 어설프게 드러내고 있는 흑연 위로
희뿌옇게 쌓인 먼지를 털어 냅니다..

3학년 2반...
떡볶이 1인분에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었던 방과 후 하교 길...
친구와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마치 그 꿈이 실현이라도 된 듯
대단하다며 치켜세우던 그 우스운 모습들...

‘그래~ 나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주저함도 없이 세상 앞에 무릎을 꿇고
내일의 설레임보다는
한숨이 익숙한 어른이 된 저를 보게 됩니다..

잊지 말아야지...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을 기대하던 그 시절의 그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