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항상 선을넘지말라고배웠지만 、결국은항상선을넘었다 . .

정화숙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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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항상 선을넘지말라고배웠지만 、결국은항상선을넘었다 . .

울적함과
달콤함이한데뒤엉킨이낯선감정을
슬픔이라는아름다운이름으로불러도좋을지
나는한참이나망설인다

 

항상선을넘지말라고배웠지만,
무엇이든극치를좋아하는나이기에

위험따윈신경쓰지않고 그끝과 이끝을내달리며

결국은항상선을넘었다

 

홀로앉아,

그언젠가찬란했던기쁨과맞바꿨던

그때의상처가겨우아문자리에

훈장처럼덩그러니남은흉터를매만진다

 

고작이런걸원했던건가싶어,마음이찡해져

어느순간그렁그렁해지는연민을억지로눌러본다

 

나자신이내가아닌것처럼여겨지기도하고

혹은 세상에존재하는모든것들이 나인것처럼

여겨지기도하는그런계절、 

 

시간이흐를수록내몸을둘러싼감각의세포들이

점점두꺼워질것이라고믿었는데 그것은오히려

너무나얇아져서나는아주작은아픔에도소스라친다.

 

시원케쏟아지는빗물에눈물따윈

아픈기억따윈 모두흘러내려가고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