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은 술을 많이, 오래 마시기 쉬운 자리가 많아 몸을 상하기 쉽다. 술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간뿐만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노래방에 가서 밤늦도록 목청껏 노래를 불러야 하고 그 다음날은 숙취로 두통을 호소하거나 피로감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된다.
◆ 노래방에서 물 자주 마셔 목소리 보호를
=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위치한 손톱만 한 크기의 성대가 진동을 하면서 만들어진다.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 100~250번 진동을 하는 데, 이런 고속진동에서 성대가 보호받기 위해서는 성대진동을 원활하게 돕는 성대 윤활유가 잘 분비돼야 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대사 작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마르게 돼 윤활유 분비가 줄어들며 항상 촉촉하게 유지돼야 할 성대점막이 마르게 된다. 음주 후 갈증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술을 마신 후 흔히 하는 헛구역질도 목소리를 망치는 주범이다.
연말에 목소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술과 폭식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꼭 마셔야 하는 모임이라면 물을 자주 마셔 부족한 수분을 수시로 보충해 줘야 한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은 "물을 자주, 많이 마셔 성대 윤활유가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름진 음식만 너무 먹기보다는 야채나 과일 등과 함께 먹고 폭식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전립선염에 술은 불 난 데 기름 붓는 격!
= 전립선염 환자에게 가장 괴로운 때가 바로 12월에 이어지는 회식 자리다.
염증성 질환인 전립선염에 술은 독과도 같다. 추운 날씨에 환자가 술을 마셨을 때가 전립선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빈뇨, 급박뇨, 잔뇨감, 통증 등 모든 증상이 가장 최고조로 나타나는 순간이다. 전립선 전문병원인 일중한의원 조사에 따르면, 환자 중 약 62%가 전립선염 발병 후에도 주 1~2회 이상 지속적인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생활 중 불가피한 음주가 전립선염 치료를 방해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전립선 환자들이 연말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가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박사는 "전립선염 환자가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그 양을 최소로 하고 술을 마시는 동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주 화장실을 다녀야 하며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연말 술자리 `알코올성 수면` 습관 될라
= 술을 마신 다음날은 대부분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는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은 비렘수면인 얕은 수면(1, 2단계), 깊은 수면(3단계)과 렘수면(급속안구운동)이 한 주기로 이뤄져 있다. 수면단계가 하룻밤 동안 4~5번 정도 반복되는 것이 정상적인데, 술을 마시면 깊은 수면 단계가 없어지고 수면이 단절되는 현상을 보인다.
술을 마시게 되면 얕은 수면, 즉 잠이 드는 단계인 1, 2단계의 수면은 잘 이뤄져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1, 2단계에서 3단계 깊은 수면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아침에는 일찍 잠이 깨게 돼 결국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이는 몸이 회복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하는 수면이 3단계의 깊은 수면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동선 숨수면센터 원장은 "연말 음주량이 늘어나면서 수면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며 "잠을 푹 자고 싶다면 수면 3시간 전에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연일 이어서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코올에 의존해야만 잠이 오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술 마신 뒤 양치질은 필수
= 소주, 폭탄주 등과 같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과음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면서 잇몸이 붓고 잇몸출혈을 일으킨다. 도수가 낮은 술이라 하더라도 와인은 과실을 발효한 발효주의 한 종류고, 맥주는 보리를 발표시킨 양조주로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 있어 기본적으로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당분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다가 구강 내 충치균과 결합해 산성 성분을 생산해 치아부식, 즉 충치를 발생시킨다. 술을 한 번에 다량 섭취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더 크다. 술과 함께 치즈, 과일, 탕, 구이 등 안주를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바로 잠들 수 있고, 자는 동안 구강이 건조해져 구강 청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해 잇몸질환을 유발하거나 치아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안홍헌 이롬치과 원장은 "술을 마시더라도 자기 전 꼭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음주 후 잇몸이 붓고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음주 후 얼굴 붉다면 찬물 세수 좋아
= 음주 후 피부후유증은 피부 타입이나 체질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다. 혹자는 푸석푸석하게 붓기도 하고 홍반,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알코올은 다양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만드는데 얼굴이 붉어지면 시각적으로 더 부어 보이는 것이다. 만약 평소 잘 붓는 체질이라면 모임에서 짠 안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후 다음날 아침 얼굴이 붓고 붉다면 아침에 냉찜질이나 차가운 물 세수가 응급처치에 도움이 된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음주 후에는 평소보다 꼼꼼한 세안과 보습제를 활용해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술자리 건강] 연말 잦은 음주 간만 힘들어 할까 ?
수면장애ㆍ피부트러블도 발생…약한 술부터 천천히 마셔야
![[술자리 건강] 연말 잦은 음주 간만 힘들어 할까 ?](https://file.mk.co.kr/meet/neds/2007/12/image_readtop_2007_677664_119735684833987.jpg)
직원 회식, 대학 동창회, 친구들과의 송년회 등으로 술 약속을 피할 수 없는 연말이다.연말 모임은 술을 많이, 오래 마시기 쉬운 자리가 많아 몸을 상하기 쉽다. 술이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간뿐만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노래방에 가서 밤늦도록 목청껏 노래를 불러야 하고 그 다음날은 숙취로 두통을 호소하거나 피로감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된다.
◆ 노래방에서 물 자주 마셔 목소리 보호를
=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위치한 손톱만 한 크기의 성대가 진동을 하면서 만들어진다.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 100~250번 진동을 하는 데, 이런 고속진동에서 성대가 보호받기 위해서는 성대진동을 원활하게 돕는 성대 윤활유가 잘 분비돼야 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대사 작용으로 몸 안의 수분이 마르게 돼 윤활유 분비가 줄어들며 항상 촉촉하게 유지돼야 할 성대점막이 마르게 된다. 음주 후 갈증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술을 마신 후 흔히 하는 헛구역질도 목소리를 망치는 주범이다.
연말에 목소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술과 폭식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꼭 마셔야 하는 모임이라면 물을 자주 마셔 부족한 수분을 수시로 보충해 줘야 한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은 "물을 자주, 많이 마셔 성대 윤활유가 원활하게 분비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름진 음식만 너무 먹기보다는 야채나 과일 등과 함께 먹고 폭식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술자리 건강] 연말 잦은 음주 간만 힘들어 할까 ?](https://file.mk.co.kr/meet/neds/2007/12/image_readmed_2007_677664_119735684933988.jpg)
◆ 전립선염에 술은 불 난 데 기름 붓는 격!= 전립선염 환자에게 가장 괴로운 때가 바로 12월에 이어지는 회식 자리다.
염증성 질환인 전립선염에 술은 독과도 같다. 추운 날씨에 환자가 술을 마셨을 때가 전립선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빈뇨, 급박뇨, 잔뇨감, 통증 등 모든 증상이 가장 최고조로 나타나는 순간이다. 전립선 전문병원인 일중한의원 조사에 따르면, 환자 중 약 62%가 전립선염 발병 후에도 주 1~2회 이상 지속적인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생활 중 불가피한 음주가 전립선염 치료를 방해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전립선 환자들이 연말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가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박사는 "전립선염 환자가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그 양을 최소로 하고 술을 마시는 동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주 화장실을 다녀야 하며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연말 술자리 `알코올성 수면` 습관 될라
= 술을 마신 다음날은 대부분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는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은 비렘수면인 얕은 수면(1, 2단계), 깊은 수면(3단계)과 렘수면(급속안구운동)이 한 주기로 이뤄져 있다. 수면단계가 하룻밤 동안 4~5번 정도 반복되는 것이 정상적인데, 술을 마시면 깊은 수면 단계가 없어지고 수면이 단절되는 현상을 보인다.
술을 마시게 되면 얕은 수면, 즉 잠이 드는 단계인 1, 2단계의 수면은 잘 이뤄져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1, 2단계에서 3단계 깊은 수면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아침에는 일찍 잠이 깨게 돼 결국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이는 몸이 회복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하는 수면이 3단계의 깊은 수면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동선 숨수면센터 원장은 "연말 음주량이 늘어나면서 수면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며 "잠을 푹 자고 싶다면 수면 3시간 전에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연일 이어서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코올에 의존해야만 잠이 오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술자리 건강] 연말 잦은 음주 간만 힘들어 할까 ?](https://file.mk.co.kr/meet/neds/2007/12/image_readbot_2007_677664_119735684933989.jpg)
◆ 술 마신 뒤 양치질은 필수= 소주, 폭탄주 등과 같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과음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면서 잇몸이 붓고 잇몸출혈을 일으킨다. 도수가 낮은 술이라 하더라도 와인은 과실을 발효한 발효주의 한 종류고, 맥주는 보리를 발표시킨 양조주로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 있어 기본적으로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당분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다가 구강 내 충치균과 결합해 산성 성분을 생산해 치아부식, 즉 충치를 발생시킨다. 술을 한 번에 다량 섭취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더 크다. 술과 함께 치즈, 과일, 탕, 구이 등 안주를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바로 잠들 수 있고, 자는 동안 구강이 건조해져 구강 청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해 잇몸질환을 유발하거나 치아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안홍헌 이롬치과 원장은 "술을 마시더라도 자기 전 꼭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음주 후 잇몸이 붓고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음주 후 얼굴 붉다면 찬물 세수 좋아
= 음주 후 피부후유증은 피부 타입이나 체질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다. 혹자는 푸석푸석하게 붓기도 하고 홍반,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알코올은 다양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만드는데 얼굴이 붉어지면 시각적으로 더 부어 보이는 것이다. 만약 평소 잘 붓는 체질이라면 모임에서 짠 안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후 다음날 아침 얼굴이 붓고 붉다면 아침에 냉찜질이나 차가운 물 세수가 응급처치에 도움이 된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음주 후에는 평소보다 꼼꼼한 세안과 보습제를 활용해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