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자퇴한 학생입니다만...

조은정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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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 여건으로,

뚜렷한목표도없었고, 하고싶었던것도 없었던 나이 19살이전까지 였습니다.

목표도 하고싶은것도 없었기에 반 35명중 28등 이였습니다.

하지만, 일찍돌아가신 엄마에게 후회를 안겨주고 싶어서,

엄마가 가지못했던 대학을 갈거라며

대학을 못보내줘서 미안하다는 처진 아빠의 어깨에

" 20살이면 성인이니까 스스로 하는거야 "

라는 말로 아버지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고

 

19살 실업계고교에서 가능했던 위장취업을 빌미로 삼아.

담임선생님과 면담후에 승낙하게 되었고

 

대형할인마트 보안팀에 입사하여 매장입구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높은 힐을 신은적도 없었고, 화장품에 손대본적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10시간 서있는 발이 서서히 하루에도 2,3개씩 터지는 물집을 참아나가며

그저 학비, 즉 돈 목적으로

교육받은대로의 형식적인 인사와 멘트를 말하며 고객만족을 외쳤습니다.

 

불가능할것이라고 , 하지말라고 그냥 취업하라고들 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습니다.

 

갖고싶은것, 하고싶은것도 참아내가며

그리고 6개월만에 스스로모은 약 600만원을 가지고

비록 좋은 대학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목표가 없었기에 아무과나 집어넣었더니만

막상 대학에 붙어서 등록금과 입학금을 냈습니다.

 

그리고 운좋게도 매번 1,2등 하는 상위권성적을 유지하며 장학금을 탄 덕분에

무리없이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버는돈은 내 용돈으로 쓰며 차비를 내고 안양에서 인천까지의 거리를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통학하고 다닙니다.

그때당시 왕복해서 5000원정도 나왔을겁니다.

 

 

저는 대학자퇴한 학생입니다만...


 

학비 목적으로 돈 목적으로 허위 고객만족을 외치던 제게 있어서

강의과목중 마케팅과목을 통해 고객에대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고객이 제게 감동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명, 수백명이 왔다갔다하는 매장입구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서 나를 알아보는 고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음료수를 주시며 수고한다는 말도,

항상 아가씨만 여길 지킨다는 말을 건네는 고객도,

 

고객에게 감동을 드려야하는데, 오히려 저는 고객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고객에게 받은 감동을, 10배로, 100배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기업은 재무적구조와 경제적기반이 튼실하더라도

고객의 신뢰가 없다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고객에게 신뢰받는 방법을

그리고 지금은 잘 다니던 대학도 자퇴하고 고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깊숙히 알고자

서울시립대학교 경영 대학원 편입 준비중입니다.

 

자퇴한다는 말에 모두들 반대했습니다.

4.45/4.50 인 성적이 아깝지도 않느냐

거긴 들어가기 힘들지 않느냐

영어의 영짜도 모르면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그냥 지금 대학 졸업만해라.

 

제가 하고싶은 말은

 

실패할거라 말해놓고 그걸 원하는 건가요.

실패가 두려워서 포기를 선택하는건 아니잖아요.

할수 있습니다.

고통없이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자신은 정작 아무것도 노력한것이 없으면서 어떻게 부유한 남자와의 달콤한 데이트를 꿈꾸겠습니까?

노력해보지도 않고 좋은직장에 못들어갈꺼라는 실패가 두려워서 포기부터 하십니까

 

 

서울시립대학교 경영 대학원은 만만치 않은 대학교 입니다.

 

하지만,

 

학비벌겠다며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몇개월동안 두세개씩 터져가는 물집도 참아냈는데,

노력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기 싫었습니다.

설령 내가 여기서 좌절하고 불합격이 된다 하더라도

얻어지는것이 있다면

그동안 노력했던 노하우와 그리고 영어점수 그리고 자격증이 남아있습니다.

 

살아날 구멍은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합니다.

고통없이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친구가 연세대학교 편입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편입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은 머리가 좋지 않다며 지금 대학이라도 졸업할거라고 합니다.

 

어떻게 노력해보지도 않고 좋은 대학을 꿈꾸겠습니까

태어날때부터 영어만 줄줄 하는 갓난아이는 없습니다

 

시도하고, 노력하고, 목표가있고, 뚜렷한 자신감과

노력만이 천재를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퇴생에대한 글이 많아서 적어봅니다.

저도 자퇴를 한 학생입니다.

제 청년기시절은 아주 비극적이 였습니다.

 

그래서 후회하고있고

어이없게 보낸 , 목표없이 뚜렷한 의지없이 보낸 청년기 시절 6년을

되갚고자 자퇴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일아침 새벽6시에 일어나 토익학원을 가고

집에와서 아침밥을 먹고

그리고 독서실에 가고

주말이 되면 학원비를 벌고자 여전히 할인마트에서 일을 합니다. 일한지 3년이 다되어갑니다.

 

돈, 즉 학비가 목적이였던 아르바이트가

지금은 고객을 만나고,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싶어서

적은 급여라도 고객을 만난다는 보람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가 현재 아르바이트하는 곳이 아닙니다.

제 목표는 쇼핑하러 오는 고객이 아닌

전 국민이 제 고객으로, 그리고 제가 소속된 기업의 고객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싶고 실현하고 싶고 배우고 싶습니다.

 

자퇴생에대한 말이 많은데..

100% 전부다 그렇다고 생각 안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발가락 사진 못생겼죠?

하지만 제게 있어서 소중한 발이고,

제게 있어서 오늘 하루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서있게 해주는 소중한 발입니다.

 

처음엔 그 물집이 너무 아파서 서있기 힘들조차 아팠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높은 구두를 신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발이 강해졌습니다.

 

그만큼 고객을 만나고, 내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고통이야 수도없이 만겠지만

지금은 높은구두를 신어도 아프지 않는 내 발처럼

그 고통을 견뎌내면 더욱더 큰 결실을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노력합니다.

 

모두들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글을 보고 답답해서 적었는데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아. 말을 잘못썼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학점은행제도를 이용하여

   교육부장관하에 동등한 학사학위 취득후

   대학교3학년으로 편입(학사편입) or 동등한 학사학위를 취득하였기에 대학원으로 진학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학원은 전공기초과목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가정하에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전공기초지식이 없다면 대학원에 입학하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겠죠.

   그렇기때문에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공부역시 꾸준히 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