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앞에는 자꾸 그래도가 붙었다.

심수진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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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앞에는 자꾸 그래도가 붙었다.

그 사랑앞에는 자꾸 그래도가 붙었다.
나는 그래도 기다렸고, 그래도 기대했고, 그래도 믿었다.
그녀는 나를 자꾸 기다리게 했고,

기다림의 끝이 어딘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아주 작은 미소조차도 돌려주지 않았다.


대신 다른 사람을 보며 웃었고,

가끔은 모르는 사람처럼 차갑게 나를 스쳐갔다.
그래도 끝이라고..  행여 나 자신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다.


드라마 반올림의 여명처럼 나또한 그래도

그래도 그녀가 좋았으니까...


끌어안으면 가슴이 온통 가시밭이 되는데 그래도 사랑해서

선인장을 끌어안은 사람처럼 나는 웃는 동시에 울었다.
그래도 사랑할 수 있어서 웃었고,

 

 아픈 사랑을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버릴 수 없어서 나는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