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김연아, 시니어GP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1위

박명철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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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7, 군포 수리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연아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빙상장에서 열린 2007~2008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첫 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수인 64.62점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날 한 차례의 아찔한 실수로 감점 돼,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6~2007시즌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역대 쇼트프로그램 사상 최고점수(71.95점)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김연아는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마지막 날인 오는 16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출전한다.

그는 지난 달 24일 러시아 모스크바(그랑프리 5차)에서 역대 프리스케이팅 사상 최고점수인 133.70점을 달성했다.

그가 평상시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시즌 우승이 유력한 상황.

특히, 김연아는 이번 시즌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지난 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6~2007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총 184.20점으로 우승했다.

김연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지막 6번 째 선수로 출전,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요한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첫 번째 점프에서 바닥에 두 손을 짚는 실수를 범했으나 침착을 잃지 않고 연기를 마무리하는 노련함까지 선보였다.

그는 기술요소에서 34.90점을, 프로그램구성에서 29.72점을 각각 받았다.

김연아에 앞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을 들고 나온 아사다 마오(17, 일본)는 6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59.04점을 받았다.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에서 회전수를 모두 채우지 못한데 이어 두 번째 점프에서는 몸이 돌아가 바닥에 손을 짚었다.

때문에 많은 점수가 감점된 아사다는 기술 요소에서 31.00점을, 프로그램구성에서 28.04점을 받았다.

가장 먼저 출전했던 '신예' 캐롤라인 장(14, 미국)은 '스페인의 집시'로 61.82점을 얻어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캐롤리나 코스트너(20, 이탈리아)는 59.86점을, 나가노 유카리(22, 일본)는 59.78점을 각각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 키미 마이스너(18, 미국)는 아사다보다 0.04점 높은 59.08점을 얻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