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쌀 수급 ‘빨간불’

장형준2007.12.18
조회34

지구촌 쌀 수급 ‘빨간불’
 
쌀 재고 24년만에 최저 … 베트남·인도등 수출제한 값상승 부추겨


국제 쌀값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구촌 쌀 부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4일 거래된 쌀 선물가격은 100파운드당 13.13달러로, 1년 전의 9.87달러에 비해 33%가량 올랐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치인 1988년 1월의 100파운드당 13.4달러에 육박한 수준이다. 이처럼 국제 쌀값이 급등한 것은 2000년 이후 세계 쌀 소비는 7.5% 증가한 반면 생산은 5.4% 늘어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 쌀 재고는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쌀 공급이 달리면서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지난 7월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출을 제한키로 했고, 인도도 10월에 이와 비슷한 수출 제한에 나서 쌀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4위의 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옥수수 등의 인기로 인해 올해 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 줄었다.

장기적인 국제 쌀 생산 전망도 어둡다. 국제미작연구소(IRRI)는 최근 연구자료에서 “농사철에 밤 기온이 1℃ 높아질 경우 세계 쌀 생산량은 1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도 올해 들어 잇따라 내놓고 있는 평가보고서에서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쌀 생산량이 8%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다 세계 최고의 곡창지대 중 한곳인 호주도 4년 연속 심각한 가뭄으로 내년산 쌀 생산량은 2001년의 100분의 1 수준인 1만5,000t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쌀 생산량이 440만8,000t으로 집계돼, 냉해가 휩쓸고 간 1980년 355만t 이후 2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민신문 박창희 기자


2007/12/19
 
 
우리나라의 경우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1980년 이후 최저 생산량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기후 때문에 그랬던 것이고, 지금은 경작 농지가 줄어들어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토가 늘어나기보다는 계속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