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만 보면 이명박이 대통령 됐다고 지금 외쳐도 무방할 듯.. 하지만 그래도 한치 앞을 못보는게 세상사라고...
지난번 선거때 누가 노무현이 된다고 생각이나 했을까..
그래도 나름 다이나믹한 대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 요번 대선드라마에서의 주연아닌 조연, 조연아닌 주연들을 하나하나 보고자 한다.
초반 고건의 독주..
그릇이 안된건지 운이 없었던건지...
여권 참여냐 독자세력화냐를 놓고 혼자 고민하다가 이명박, 박근혜 치고 올라오고 결국 노무현한테 뭇매맞고 중도하차..
이상하게 아까울 법 하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들을 보면서 '대통령 감'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자라서 인지...
그래도 노무현 탄핵정국때 대통령권한대행으로써의 그의 업적과 능력은 정말 높이 살만하다.
정운찬..
역시 마찬가지로 저울질만 하면서 있다가
주제를 알았는지 스스로 포기..
정운찬 역시 노무현의 한 방이 결정적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충청권 출신에 경제학자라는 점은 그의 강점이었으나 사실 학자가 정치를 하기는 힘들다. 과거 이수성 총리를 보듯이.. 결국 이회창에 의해서 '숙청'당하지 않았는가..
정치인 보다는 학자로써 학계에서 그의 능력을 보고싶다.
손학규 탈당, 범여권 합류, 본선에서 고배.
사실 요번 선거에서 가장 아까운 인물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이명박을 뛰어넘는 무시무시한 추진력과 행정력으로 경기도를 빛냈다. 적극적인 운동권 출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운동권 출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그러면서 보수정객이었던 손학규는 정말 유능한 후보였고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구미가 당기는 카드였다. 입으로만 떠드는 자칭 중도 정치인이 아니라 실제로 손학규는 그의 경력과 성향을 바탕으로 진보와 보수를 어우를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었다. 낮은 지지율이 문제였겠지만 사실 그로써는 대선 후보경선에 이름을 올린것 그 자체가 엄청난 수확이었다.
능력에 비해 덜 알려진 이름을 알릴수 있었고, 그와함께 자기 세력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즉, 한나라당 경선은 그에게 있어선 패해도 잃을 것 별로 없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욕심이 지나쳤던 건지, 앞을 내다보지 못했던 것인지..
탈당해서 범여권 후보군에 들어갔다. 물론 범여권 주자들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지지율이었다. 하지만 탈당으로써의 이미지 실추는 아마 엄청난 타격이었을 것이다. '참신한 정치인'손학규는 결국 자기 자신이 자신을 '공천권 하나 받으려는 정치인'으로 타락시켰다.
사실 그에게는 '중도'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린다. 하지만 지금 그가있는 '중도'는 중도가 아닌 '말로만 중도'이다.
한때 최고의 책사 윤여준까지 기대를 걸었던 손학규는 자신의 약속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길을 없애버리고 말았다.
김근태의 대권포기.
지난번 민주당 경선에 이은 두번째 대권포기 선언이다.
손학규와는 반대로 김근태는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김근태는 내일의 더 큰 태양을 볼수 있었다. 대권포기명분 역시 그때 그 상황과 정확히 맞아떨어져 경선포기라는 값으로 김근태는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어쩌면 김근태는 김근태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경쟁자들에 비해 항상 2%떨어지는 무엇. 그는 그것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는 김근태는 요번 대선의 숨은 수혜자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손학규와는 달리 김근태는 좀더 밝고 넓은 그의 길을 위해 조그만 열매를 버렸으니까.
박근혜의 경선패배와 경선결과 승복.
그의 정치성향과 정체성 이전에 '역시 원칙주의자. 깨끗한 사람.' 이라는 이미지가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그로써도 할말은 많다. 사실 이명박이던, 박근혜건, 심지어 손학규건 누가 나가도 대통령은 될 수 있었을 테니까. 게다가 이명박은 허점이 너무 많은 후보 아닌가. 하지만 박근혜는 원칙을 택했다. 그 다운 결정이었다. 이회창의 삼고초려도 고사했다. 박근혜에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무언가를 얻지는 않았다. 세력이 늘어나기는 커녕 외려 일부가 이회창 캠프로 붙었고 심지어 팬클럽 박사모는 이회창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하지만 정작 자기자신은 '깨끗한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 이라는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고 정치계에서 '귀하신 몸'이 되었다. 게다가 다음대권을 노릴 수도 있는 그에게 오늘 12월 19일. 속은 쓰리겠지만 한껏 강해진 그의 정치적 이미지와 내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인제의 세번째 대권도전.
무모하다 해야하나, 욕심이 많다 해야하나.
물론 이인제 개인의 인생사를 보면 참 한이 많을 법도 하고 이렇게까지 또 나온 그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경기도지사 시절, 사실 손학규보다도 잘한게 많다 거기다 최연소 노동부 장관까지... 97년 이인제는 '이인새'가 아닌 장래가 밝은 능력있는 정치인 이인제 였다.
97년 신한국당 경선. 9룡싸움이라고도 일컬어지던 신한국당 경선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정치인들을 다 누르고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와 대결을 버리지만 결국 패배한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이인제는 탈당한다. 그 후 이인제 돌풍을 일으키며 대선에서 500만표를 얻는 기염을 토하지만 그로인한 보수진영의 분열로 김대중이 당선된다. 물론 이인제에게는 크나큰 정치적 상처였다. 하지만 그는 젊었고 500만표가 보여주듯이 아직까진 민심이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활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민주당으로 가서 2002년 다시한번 도전한다. 경선 초반, 어느누구도 그의 당선을 의심하는 자는 없었다. 시민들 역시 이회창대 이인제 대결 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노무현이 있었다. 일명 노풍이라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고작 현역의원1명 천정배의 지지로 시작해서 결국 민주당의 '대세'였던 이인제를 또다시 쓰러뜨리게 된다. 이인제로써는 하늘이 뒤집힐 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또다시 잘못된 길을 걸어가게 된다. 민주당 탈당과 자민련 입당.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한번은 속지만 두번은 속지 않는다. 이인제는 그것을 간과했다. 그가 아픔을 참고 민주당에 있었다면 최소한 그는 민주당 대표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었을 재목이었다. 어쨋든 이 두번의 탈당으로 인해 이인제는 '이인새'로 전락하게 되고 지금의 이인제가 되었다. 혼자서 500만표를 거머쥐던 이인제가 아닌 IQ430 허경영과 경쟁을 해야할 판인 지지율 0.8% 이인제가 되어버렸다. 정말 비운의 정치인이다. 능력도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사람 마음대로 되면 누가 대통령을 못하겠는가.
이회창의 대권도전.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창'이 돌아왔다. 은퇴번복은 '대쪽' 이라고 불리우던 그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주었고 진보 보수 진영에서의 엄청난 공격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는 '창'이다. 20%를 깔고 들어오며 대선판을 뒤흔들었다. 만약 이명박의 BBK가 진실로 들어났다면 이회창으로써는 절호의 기회였을 것이다. 초등학생이 생각해도
'BBK진실로 드러남, 이명박 지지도 폭락, 이명박 후보사퇴, 보수진영 이회창으로 단결.' 이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혹시 이회창이 이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야권과 보수진영의 상비후보로 나왔는지는 아무도 모를일이다. 어쨋든 그의 '귀환'은 다시 나로 하여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정치인인지 보여주었다. 5년간의 공백, 두번의 대선패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를 육박하는 지지율과 '창'심이 그의 정치력을 보여준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로써는 그 이상 바랄 바가 없겠지만 설사 실패한다 해도 국민중심당과 연합한 신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다시한번 멋지게(?) 귀환 할 기회가 있다. 대선 이후는 물론 앞으로 다시한번 '창'의 행보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것 같다.
김종필의 이명박 지지선언.
결국 또 나왔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사상 최장수 국무총리, 9선 국회의원, 최연소 국무총리... 한국 정치계의 살아있는 역사 김종필이 또 다시 나왔다. 이번 역시 킹 메이커의 역할로써. 박정희 이후 그의 영향력이 끼치지 않은 총선, 대선이 없다. 그런 그가 이명박의 우군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구시대 정치인'의 대명사 김종필이 과거처럼 영향력을 절대로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름뿐이라도 '충청도의 맹주', '킹 메이커'가 움직였다는 것은 무시할 만한 것이 안된다. 만약 오늘 이명박이 당선 된다면 3김싸움의 최종 승자는 김종필이라고 생각된다. DJ에게 배신당했던 그 설움, JP가 어떻게 되갚음 할 지는 두고볼 일이다. 당선이 된다면 그 세 '김'들 중에 마지막으로 데쓰노트를 갖게 될 사람은 JP니까.
이상 허접하지만 지난 1년간의 대선 드라마를 돌아보며 끄적거려본 저의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네티즌 여러분과 이야기 해보고 싶어 적은 전적인 저의 의견과 생각입니다. 건전한 태클은 절대환영입니다.
대선드라마, 숨겨진 사람들.
주사위는 던져졌다..
여론조사만 보면 이명박이 대통령 됐다고 지금 외쳐도 무방할 듯.. 하지만 그래도 한치 앞을 못보는게 세상사라고...
지난번 선거때 누가 노무현이 된다고 생각이나 했을까..
그래도 나름 다이나믹한 대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 요번 대선드라마에서의 주연아닌 조연, 조연아닌 주연들을 하나하나 보고자 한다.
초반 고건의 독주..
그릇이 안된건지 운이 없었던건지...
여권 참여냐 독자세력화냐를 놓고 혼자 고민하다가 이명박, 박근혜 치고 올라오고 결국 노무현한테 뭇매맞고 중도하차..
이상하게 아까울 법 하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들을 보면서 '대통령 감'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자라서 인지...
그래도 노무현 탄핵정국때 대통령권한대행으로써의 그의 업적과 능력은 정말 높이 살만하다.
정운찬..
역시 마찬가지로 저울질만 하면서 있다가
주제를 알았는지 스스로 포기..
정운찬 역시 노무현의 한 방이 결정적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충청권 출신에 경제학자라는 점은 그의 강점이었으나 사실 학자가 정치를 하기는 힘들다. 과거 이수성 총리를 보듯이.. 결국 이회창에 의해서 '숙청'당하지 않았는가..
정치인 보다는 학자로써 학계에서 그의 능력을 보고싶다.
손학규 탈당, 범여권 합류, 본선에서 고배.
사실 요번 선거에서 가장 아까운 인물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이명박을 뛰어넘는 무시무시한 추진력과 행정력으로 경기도를 빛냈다. 적극적인 운동권 출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운동권 출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그러면서 보수정객이었던 손학규는 정말 유능한 후보였고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구미가 당기는 카드였다. 입으로만 떠드는 자칭 중도 정치인이 아니라 실제로 손학규는 그의 경력과 성향을 바탕으로 진보와 보수를 어우를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었다. 낮은 지지율이 문제였겠지만 사실 그로써는 대선 후보경선에 이름을 올린것 그 자체가 엄청난 수확이었다.
능력에 비해 덜 알려진 이름을 알릴수 있었고, 그와함께 자기 세력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즉, 한나라당 경선은 그에게 있어선 패해도 잃을 것 별로 없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욕심이 지나쳤던 건지, 앞을 내다보지 못했던 것인지..
탈당해서 범여권 후보군에 들어갔다. 물론 범여권 주자들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지지율이었다. 하지만 탈당으로써의 이미지 실추는 아마 엄청난 타격이었을 것이다. '참신한 정치인'손학규는 결국 자기 자신이 자신을 '공천권 하나 받으려는 정치인'으로 타락시켰다.
사실 그에게는 '중도'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린다. 하지만 지금 그가있는 '중도'는 중도가 아닌 '말로만 중도'이다.
한때 최고의 책사 윤여준까지 기대를 걸었던 손학규는 자신의 약속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길을 없애버리고 말았다.
김근태의 대권포기.
지난번 민주당 경선에 이은 두번째 대권포기 선언이다.
손학규와는 반대로 김근태는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김근태는 내일의 더 큰 태양을 볼수 있었다. 대권포기명분 역시 그때 그 상황과 정확히 맞아떨어져 경선포기라는 값으로 김근태는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어쩌면 김근태는 김근태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경쟁자들에 비해 항상 2%떨어지는 무엇. 그는 그것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는 김근태는 요번 대선의 숨은 수혜자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손학규와는 달리 김근태는 좀더 밝고 넓은 그의 길을 위해 조그만 열매를 버렸으니까.
박근혜의 경선패배와 경선결과 승복.
그의 정치성향과 정체성 이전에 '역시 원칙주의자. 깨끗한 사람.' 이라는 이미지가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그로써도 할말은 많다. 사실 이명박이던, 박근혜건, 심지어 손학규건 누가 나가도 대통령은 될 수 있었을 테니까. 게다가 이명박은 허점이 너무 많은 후보 아닌가. 하지만 박근혜는 원칙을 택했다. 그 다운 결정이었다. 이회창의 삼고초려도 고사했다. 박근혜에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무언가를 얻지는 않았다. 세력이 늘어나기는 커녕 외려 일부가 이회창 캠프로 붙었고 심지어 팬클럽 박사모는 이회창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하지만 정작 자기자신은 '깨끗한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 이라는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고 정치계에서 '귀하신 몸'이 되었다. 게다가 다음대권을 노릴 수도 있는 그에게 오늘 12월 19일. 속은 쓰리겠지만 한껏 강해진 그의 정치적 이미지와 내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인제의 세번째 대권도전.
무모하다 해야하나, 욕심이 많다 해야하나.
물론 이인제 개인의 인생사를 보면 참 한이 많을 법도 하고 이렇게까지 또 나온 그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경기도지사 시절, 사실 손학규보다도 잘한게 많다 거기다 최연소 노동부 장관까지... 97년 이인제는 '이인새'가 아닌 장래가 밝은 능력있는 정치인 이인제 였다.
97년 신한국당 경선. 9룡싸움이라고도 일컬어지던 신한국당 경선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정치인들을 다 누르고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와 대결을 버리지만 결국 패배한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이인제는 탈당한다. 그 후 이인제 돌풍을 일으키며 대선에서 500만표를 얻는 기염을 토하지만 그로인한 보수진영의 분열로 김대중이 당선된다. 물론 이인제에게는 크나큰 정치적 상처였다. 하지만 그는 젊었고 500만표가 보여주듯이 아직까진 민심이 그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활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민주당으로 가서 2002년 다시한번 도전한다. 경선 초반, 어느누구도 그의 당선을 의심하는 자는 없었다. 시민들 역시 이회창대 이인제 대결 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노무현이 있었다. 일명 노풍이라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고작 현역의원1명 천정배의 지지로 시작해서 결국 민주당의 '대세'였던 이인제를 또다시 쓰러뜨리게 된다. 이인제로써는 하늘이 뒤집힐 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또다시 잘못된 길을 걸어가게 된다. 민주당 탈당과 자민련 입당.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한번은 속지만 두번은 속지 않는다. 이인제는 그것을 간과했다. 그가 아픔을 참고 민주당에 있었다면 최소한 그는 민주당 대표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었을 재목이었다. 어쨋든 이 두번의 탈당으로 인해 이인제는 '이인새'로 전락하게 되고 지금의 이인제가 되었다. 혼자서 500만표를 거머쥐던 이인제가 아닌 IQ430 허경영과 경쟁을 해야할 판인 지지율 0.8% 이인제가 되어버렸다. 정말 비운의 정치인이다. 능력도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사람 마음대로 되면 누가 대통령을 못하겠는가.
이회창의 대권도전.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창'이 돌아왔다. 은퇴번복은 '대쪽' 이라고 불리우던 그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주었고 진보 보수 진영에서의 엄청난 공격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는 '창'이다. 20%를 깔고 들어오며 대선판을 뒤흔들었다. 만약 이명박의 BBK가 진실로 들어났다면 이회창으로써는 절호의 기회였을 것이다. 초등학생이 생각해도
'BBK진실로 드러남, 이명박 지지도 폭락, 이명박 후보사퇴, 보수진영 이회창으로 단결.' 이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혹시 이회창이 이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야권과 보수진영의 상비후보로 나왔는지는 아무도 모를일이다. 어쨋든 그의 '귀환'은 다시 나로 하여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정치인인지 보여주었다. 5년간의 공백, 두번의 대선패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를 육박하는 지지율과 '창'심이 그의 정치력을 보여준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로써는 그 이상 바랄 바가 없겠지만 설사 실패한다 해도 국민중심당과 연합한 신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다시한번 멋지게(?) 귀환 할 기회가 있다. 대선 이후는 물론 앞으로 다시한번 '창'의 행보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것 같다.
김종필의 이명박 지지선언.
결국 또 나왔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사상 최장수 국무총리, 9선 국회의원, 최연소 국무총리... 한국 정치계의 살아있는 역사 김종필이 또 다시 나왔다. 이번 역시 킹 메이커의 역할로써. 박정희 이후 그의 영향력이 끼치지 않은 총선, 대선이 없다. 그런 그가 이명박의 우군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구시대 정치인'의 대명사 김종필이 과거처럼 영향력을 절대로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름뿐이라도 '충청도의 맹주', '킹 메이커'가 움직였다는 것은 무시할 만한 것이 안된다. 만약 오늘 이명박이 당선 된다면 3김싸움의 최종 승자는 김종필이라고 생각된다. DJ에게 배신당했던 그 설움, JP가 어떻게 되갚음 할 지는 두고볼 일이다. 당선이 된다면 그 세 '김'들 중에 마지막으로 데쓰노트를 갖게 될 사람은 JP니까.
이상 허접하지만 지난 1년간의 대선 드라마를 돌아보며 끄적거려본 저의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네티즌 여러분과 이야기 해보고 싶어 적은 전적인 저의 의견과 생각입니다. 건전한 태클은 절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