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인: 옛날엔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 언젠가 떠나버리겠죠? 그래서 모든게 허망해요.
전엔 사랑이란 말을 중시해서 말로해야만 영원한 줄 알았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말로하든 안하든 차이가 없어요 사랑 역사 변하니까요.
난 이겼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거울을보고 졌다는걸 깨달았어요.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없었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그와 친한사이이면서 왜내소식을 전하지 않았죠?
황약사: 당신과 약속을해서 말할 수가 없었소.
자애인: 고지식하시군요. .... ...... ........ .......... ............ .............. ................ 황약사: 얼마후에 그녀는 죽었다. 죽기전에 술을 주면서 그에게전해 달라고했다. 그녀는 구양봉이 자신을 잊어주길 바랬다.
자애인은 황약사와 이야기를 하지만 독백에 가깝다.
사랑한다는 말...자애인.......
가끔.. 사랑해.. 이 세글자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해서 사랑했던 남자의 형수가 되어버린여인...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게 있는데...
또..모르지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하면.. 의심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 때 가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여자편을 들고 싶다..
어찌됐든.. 사랑했던 남자의 아이와 둘이 살면서..
죽는 그 순간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아갔었으니까..
근데... 왠지..
울 왕감독나으리께선.. 장여사 너무 이쁘게 찍은 거 같다...
아무리봐도.. 말이다........................
급 삐침이다ㅡ.ㅡ;;; 영상미...눈을 뗄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자애인의 연기 장만옥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정도로 그전에도 그후에도 없을 명화다.
모두 만점이다.
특히 배경음악은 영상을 더살린다.
그녀가 우는 장면은...보는 내가슴이 더아프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그를 그리워 하는장면은 사람이 이렇게
슬프도록 아름다워 보일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준다...
그 연기에 녹아드는 배경음악이 있기에 더욱더 영화를 살려준다.
명화...많고 많다.
굳이 왜 중국영화냐고 하면 우리정서와 다른듯하면서도
너무 닮아서.
닮다라...
이음악과 닮은 사람이있다..
아니...사실 장여사와 많이 흡사하다 이미지며 생김새며...
바다를 바라보는 장여사를 보는 느낌이랄까.
본적은 없다. 실제로. 다만 내가본 느낌이며
나만의 생각이며 나만의 착각일수도... 그래서 자면서 MP3에 담긴 이곡을 들으며 잠을잔다.
꿈을꾸는 듯한 기분...
모를거다.
어제 택배로 온 전자 피아노. 거금을 들인만큼 한곡정도는 쳐야겠다.
예전에 난 내장이 튀어나와라 무언가를 위해 노력했었다.
그렇지만 허망하게 끝났고...
...
예전에 내가 그사람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내인생에 찾아온 에이스 당신.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는건 거짓말. 다만 플라스틱같은 사랑이길 바랄뿐.
지금부터 딱~눈감고 50년만 사랑할께요.
그런데... 내가 50년을 살 수 있을까요? ...
그랬다...죽을때까지만 간직 하려했지만.
변하더라...
그런데 그때를 생각해보면... 죽을만큼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후회된다.
다음은 죽을만큼 노력할거다. 이전보다 더~ 내장이 튀어나와라가 아닌 내장이 튀어나올때까지. 그래서 정말 후회 한점 안남길거다. 내얘긴 그만하고...
자애인을 울린...
망할놈에 구양봉이야기로 가보자... 동사서독 영화에서 가장 매력있는 인물이며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이 서독 구양봉이다...
자애인의 독백 중
자애인: 아이가 이상해요.
말도안하고 웃지도 않아요.
하지만 말을 안걸면 상대방을 빤히 쳐다봐요.
속을 모르겠어요.
원하는 게 있어도 말은안하고.
손에쥐어줘야 가져요.
처음엔 내버려뒀지만
이젠 신경조차도 안써요.
황약사: 난그녀를 좋아하지만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다.
포기가 나을 수도 있으니까.
난 그녀가 아이를 보면서 다른사람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안다. 난 구양봉을 시기한다.
나는 남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알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해쳤다.
황약사: 그와 혼인 할 줄 알았는데 왜 하지않았소.
자애인: 날 사랑한다고 하지않았어요.
황약사: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말도있소.
자애인: 난 그말이 듣고 싶었는데 그는 말해주지 않았어요.
너무 자신만만했어요.
꼭 그와 혼인할줄 알았는데
난 그의 형과 혼인했어요.
혼인하던날 같이 가자고했죠.
왜...
잃고 나서야 얻으려고 하죠?
그렇다면 난 수긍할 수 없어요
자애인: 내게 소중한게 뭔줄 알아요?
황약사: 당신아들 아니오?
자애인: 옛날엔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 언젠가 떠나버리겠죠?
그래서 모든게 허망해요.
전엔 사랑이란 말을 중시해서 말로해야만 영원한 줄 알았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말로하든 안하든 차이가 없어요 사랑 역사 변하니까요.
난 이겼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거울을보고 졌다는걸 깨달았어요.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없었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그와 친한사이이면서 왜내소식을 전하지 않았죠?
황약사: 당신과 약속을해서 말할 수가 없었소.
자애인: 고지식하시군요.
....
......
........
..........
............
..............
................
황약사: 얼마후에 그녀는 죽었다. 죽기전에 술을 주면서 그에게전해 달라고했다.
그녀는 구양봉이 자신을 잊어주길 바랬다.
자애인은 황약사와 이야기를 하지만 독백에 가깝다.
사랑한다는 말...자애인.......
가끔.. 사랑해.. 이 세글자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해서 사랑했던 남자의 형수가 되어버린여인...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게 있는데...
또..모르지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하면.. 의심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건..
그 때 가봐야 알겠지만..
우선은.. 여자편을 들고 싶다..
어찌됐든.. 사랑했던 남자의 아이와 둘이 살면서..
죽는 그 순간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아갔었으니까..
근데... 왠지..
울 왕감독나으리께선.. 장여사 너무 이쁘게 찍은 거 같다...
아무리봐도.. 말이다........................
급 삐침이다ㅡ.ㅡ;;;
영상미...눈을 뗄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자애인의 연기 장만옥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정도로 그전에도 그후에도 없을 명화다.
모두 만점이다.
특히 배경음악은 영상을 더살린다.
그녀가 우는 장면은...보는 내가슴이 더아프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그를 그리워 하는장면은 사람이 이렇게
슬프도록 아름다워 보일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준다...
그 연기에 녹아드는 배경음악이 있기에 더욱더 영화를 살려준다.
명화...많고 많다.
굳이 왜 중국영화냐고 하면 우리정서와 다른듯하면서도
너무 닮아서.
닮다라...
이음악과 닮은 사람이있다..
아니...사실 장여사와 많이 흡사하다 이미지며 생김새며...
바다를 바라보는 장여사를 보는 느낌이랄까.
본적은 없다. 실제로. 다만 내가본 느낌이며
나만의 생각이며 나만의 착각일수도...
그래서 자면서 MP3에 담긴 이곡을 들으며 잠을잔다.
꿈을꾸는 듯한 기분...
모를거다.
어제 택배로 온 전자 피아노.
거금을 들인만큼 한곡정도는 쳐야겠다.
예전에 난 내장이 튀어나와라 무언가를 위해 노력했었다.
그렇지만 허망하게 끝났고...
...
예전에 내가 그사람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내인생에 찾아온 에이스 당신.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는건 거짓말. 다만 플라스틱같은 사랑이길 바랄뿐.
지금부터 딱~눈감고 50년만 사랑할께요.
그런데... 내가 50년을 살 수 있을까요?
...
그랬다...죽을때까지만 간직 하려했지만.
변하더라...
그런데 그때를 생각해보면...
죽을만큼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후회된다.
다음은 죽을만큼 노력할거다.
이전보다 더~
내장이 튀어나와라가 아닌 내장이 튀어나올때까지.
그래서 정말 후회 한점 안남길거다.
내얘긴 그만하고...
자애인을 울린...
망할놈에
구양봉이야기로 가보자...
동사서독 영화에서 가장 매력있는 인물이며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이 서독 구양봉이다...
그는 평생을 한 여자만 그리워했고 한 여자만을 좋아했다...
그것이 비록 불륜일지라도 말이다...
동사서독이란 영화를 이끌고 있는 화자(話者)는 사실 서독 구양봉이다...
그는 이 영화를 이끄는 나레이터이며...
여러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이다...
동사서독 영화에서 구양봉의 직업은
살인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돈을 받고 복수를 해주는 직업이다
살인청부 중개업이라는 구양봉의 직업은 사막의 해결사와 같은데
영화상에서는 구양봉이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치 성당에 찾아오는 신자들의 어제 저지른 잘못을 들어주며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고 때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조언을 해주는
고해신부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황약사가 취생몽사라는 술을 가지고 와서 독백하는 장면이나
맹무살수가 고향에 갈 여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구양봉을 찾아와 대화하는 장면
그리고 황약사에 대한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갈등하며 상처받는 모용언이
어느날 술에 취해 구양봉을 황약사로 착각해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사막의 해결사 같은 구양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양봉의 직업은 동사서독 영화에서 이처럼
타인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자 그들의 내적 갈등 안에 뛰어 들어가
그들의 감정 사이를 헤매고 때론 질타하고 비난하며 같이 느끼고 공감하곤 한다
구양봉에게 찾아와 남동생의 복수를 해달라고 부탁하던 완사녀에게는
동정심에 호소하기 보다는 몸이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하라고 질타하며
배가 고파서 그의 집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홍칠에게는
무공이 강한 자도 밥은 먹어야 한다며 그에게 살인 청부 무사를 하길 권한다...
또한 맹무살수가 마적대와의 전투에서 죽자
맹무살수의 아내인 도화삼랑을 찾아가 맹무살수의 죽음을 알려준다
그는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영화상의 모든 인물들과 관련 있는 인물이며
그들과 대화하고 싸우고 때론 비난받기도 한다...
이것이 구양봉이라는 인물이 동사서독이란 영화에서 실질적인 화자인 이유이다
또한 그는 혼자 사는 사람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인물이다...
타인과 대화하기 보다는 늘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외톨이인 것이다...
타인과 대화하는 것에는 어색해 하지만
그는 타인들을 늘 물끄러미 쳐다보며 그들을 요리조리 살펴보기를 좋아한다
또 그 누구보다 의지가 강하고 위기를 극복해 내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부모없이 형을 의지해서 늘 홀로 삶을 개척해 왔다...
구양 봉은 어떤 선택을 할 때도
늘 혼자 고민하고 혼자 결론을 내리는 사람이다..
그에게 타인은 그저 나와 다른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타인들이 자기와 동일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때
자기의 행동과 종종 비교해 보길 좋아하고
또 그들이 자기보다 즐겁고 행복해 지는게 싫으며 질투한다...
“훗날 나를 서독이라 부를 것이다"
"지나치게 강한 질투심은 사람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남들이 나보고 뭐라고 하든 그들이 나보다 즐거운 게 싫다“
“난 기구한 운명으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형을 의지해서 자라며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했다”
그렇다면 구양봉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의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운명이다...그는 늘 태어날 때부터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 이기에...
그는 자신의 행동을 늘 운명에 맡기고 운명에 의지해 왔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열 닷새, 비가 왔다...흙이 젖으니 외출은 금물이고 북쪽에 살기가 있다”
그가 매일 매일 행동을 할때 의지하는 이런 사주팔자같은 운세는...
구양봉의 행동을 스스로 믿게하는 자기 합리화이며 자기 위안이다...
자기 합리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어야 행동하는 사람이다...
구양봉은 자기 행동의 이유가 있기에 신념을 꺾지 않으며
그 신념이 옳다고 믿기에 남이 뭐라고 하든 자기의 길을 간다...
그러나 그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단순한 사람들이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보다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이기에 구양봉은 질투한다...
그는 늘 옳았지만 혼자였기에 외로웠고 외로웠기에 자애인을 기다렸으며
자애인이 자기를 찾아오지 않기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구양봉은 사막에서 살인청부 중개업을 하고 있다..
어느날 홍칠이라는 떠돌이 무사를 살인청부 청탁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하는데...
홍칠은 마누라를 데리고 다니며 무사수업을 할 수 없다며
아내를 고향에 두고 떠돌아 다니는 무사였다...
그러나 홍칠은 결국 구양봉과 달리 아내와 함께 무사수업을 떠나고 만다...
“마누라를 데리고 다니면 안된다는 법은 없잖소?”
라고 구양봉에게 이야기하며 아내와 같이 떠나는 홍칠을 보며 구양봉은 질투한다...
구양봉이 볼때 홍칠은 단순하기 때문에 아내와 같이 떠날수 있는 것이며
자신에게 예전에 이런 기회가 왔을때...
왜 자애인을 데리고 무사수업을 하지 않았는가를 후회한다...
구양봉 또한 홍칠과 마찬가지로 무림의 고수가 되는게 목표였으며
과거에 홍칠처럼 자애인과 같이 고향을 떠나길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제 구양봉은 자기와 똑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며
행복해 하는 홍칠을 보고 질투하는 것이다...
홍칠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지만 구양봉의 곁에는 자애인이 없다...
구양봉은 황약사가 거만하기에 질투심이 없는 줄 알았다...
그는 자애인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도 늘 자기에게 와서...
자애인의 소식을 알려 주었다...
구양봉은 그런 그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다...
황약사는 그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황약사가 가지고온 선물도 구양봉은 이해할 수 없었다...
취생몽사라는 술을 가져온 황약사는 같이 마시자고 했지만
구양봉은 마시지 않는다...
과거 구양봉이 자애인과 백타산을 거닐었을 때 자애인은
“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갖지는 못하더라도 잊지는 말자”
고 늘 농담처럼 구양봉에게 이야기했었다...
이 말 한마디 때문에 구양봉은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해
백타산을 그리워 하며 이토록 모진 사막의 삶을 살아오고 있지 않은가?
자애인이 마시라고 준 취생몽사라는 술은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자애인이 구양봉에게 자기를 잊고 사막을 떠나라고 하는 말이다...
지금껏 구양봉이 사막에서 고독한 삶을 살아온 것은 무엇때문인가?
자기를 버리고 형과 결혼한 자애인을 미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있었기에
홀로 사막에서 고독한 삶을 살며 자애인이 찾아오길 바랬다..
사막의 삶은 잔인했으며 늘 남을 도울 줄 모른다고
미워하고 욕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구양봉도 사실 사막을 벗어나 홍칠과 같이 자신도 무사 수업을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자애인을 잊을려고 노력할 수록 자애인이 있는 백타산이 더욱 더 그리웠고...
구양봉은 사막을 떠나고자 했지만 자애인이 그리워 떠나지 못하고 있다...
구양봉은 취생몽사라는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도...
자애인을 잊고자 늘 노력했다..그러나 잊을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자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선명하게 떠올랐다
구양봉과 자애인 사이에는 평생 만나지는 못해도
보이지 않는 끈이 있어서 둘을 서로 끌어 당기고 있다는 걸 알고있다...
그러니 취생몽사를 마신다고 해서
구양봉 스스로가 사막을 떠나지 못한 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구양봉은 사막을 떠날 어떤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에게 사막은 아직도 백타산을 바라보는 자애인에 대한 그리움의 증표이며
자애인을 아직 잊지 못하는 구양봉의 마음이었다...
취생몽사를 마신 황약사는 실제로 많은 기억을 지움으로써 사막을 떠날 수 있었다...
구양봉은 아직 사막을 떠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아니 자애인을 잊을려고 노력할 수록 그녀에 대한 그리움만 더 커져간다..
구양봉은 매일 백타산을 바라보며 해가 바뀌고 입춘이 지나 경칩이 오자
황약사가 찾아와 새로운 자애인의 소식을 전해 주길 바랬으나
황약사가 오지 않자 처음으로 백타산에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구양봉은 형수가 2년전 가을 중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제 구양봉은 지난 날을 되돌아 보기 시작한다...
옛날에 백타산에는 구양봉을 기다리는 여인이 있었다
사실 구양봉은 자애인에게 거절당하기 싫어서 먼저 거절했으며...
지금껏 백타산에 돌아가지 않은 것은 오로지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구양봉은 그녀에게 또 버림받는게 싫었고 홀로 삶을 개척해야 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쉬운 선택이다...
그러나 이젠 백타산에 자애인 없다...
비록 고독하고 외로운 사막의 삶이었지만
예전에는 자애인이 돌아오리란 믿음이 있었다...
이젠 영원히 백타산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더 이상 사막에 머무를 수도 없다..
자애인이 없는 사막은 더 이상 희망이 없기에
이젠 사막의 모래바람은 구양봉에게 너무 거칠고 아프다..
그렇다면 구양봉은 어떻게 해야 사막을 벗어날 수 있는가?
잔인하며 고독한 승부사인 구양봉은
어떻게 이 사랑의 위기를 극복해 갈 것인가?
그는 늘 그렇듯 먼저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 결론내리는 사람들의 습관이 자기와의 대화다...
자기 합리화는 결국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것 아닌가?...
외톨이들은 늘 좌절하기 마련이고 그들은 좌절하면 변명을 늘어놓는다...
구양봉이 선택한 변명은 바로 자기 운명이 원래 부부궁합이 안좋다는 것이다...
그는 자애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도 자기의 운명탓으로 돌린다
구양봉은 “난 부부 궁합이 나쁜 운세”로 “혼인은 유명무실하다” 했는데...
이 운세가 “이렇게 들어맞을 줄은 몰랐다” 며
이제 구양봉은 스스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려고 한다...
황약사가 자애인에게서 버림받고 그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의 기억을 재편집해가며 늘 새로운 복사꽃 여인들을 물색하며
그녀들에게서 사랑받음으로써 자기의 상처를 치유해 왔다면
구양봉은 늘 혼자 살아왔기에 결코 자기의 행복도
결코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그는 타인의 사랑이 자신의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황약사와는 달리 태어날때부터 세상에 버림받았으며
지금도 달라진 것 없이 혼자며 앞으로도 계속 혼자 살아야 한다...
그는 과거에 자애인을 사랑했지만 그건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헤어졌다...
마치 자애인이 “사랑한다”라는 말을 듣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자애인과 구양봉은 둘 다 자기 것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그들의 사랑은 자기 것을 포기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랑이었다..
마찬가지로 구양봉은 끝내 자기만을 사랑하는 이런 태도를 굽히지 않는다...
그리고 구양봉 스스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구양봉을 사랑할 것인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만이 모진 삶을 이겨내는
홀로 사는 사람들의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홀로 살아온 사람들은 누군가를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습관이 있다..
그들이 타인을 따라하는 것은 고독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구양봉은 자애인이 없는 삶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구양봉은 자애인을 따라하며 그녀가 백타산에서 사막을 바라보듯이
자기도 사막에서 백타산을 바라봤다...
이제 구양봉은 누구를 따라할 것인가?
구양봉에게 황약사는 사랑이 떠나고 난 후에 사랑을 깨닫는 사람이며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누구죠?”
라는 복사꽃 여인들의 질문에 황약사는 늘 아무 고민도 없듯이
“ 당신이오!” 라고 내뱉곤 했다...
예전에 구양봉이 볼때는 황약사는 자기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사랑을 이용하며 타인을 헤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구양봉은 황약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끝내 떠나지 못하는 사막을 황약사는 자유롭게 떠난다
구양봉은 이제 황약사를 따라하며 황약사를 알아보고 싶다...
어느날 모용언이 구양봉을 찾아온다...
그녀는 끊임없이 황약사에게 버림받은 상처에 괴로워하는 여인이다
구양봉은 모용언을 바라보면서 자애인을 연상한다....
모용언은 황약사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다..
“어느 날 견디지 못하고 물어 보면 거짓말이라도 해주세요”
“당신은 내 사랑이 아니야' 라곤 절대 말하지 마세요“
라고 울부짖으며 그녀 또한 자애인처럼 결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자애인도 예전에 자기를 좋아했다...그러나 자애인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신념을 지키려는 사람이 때론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듯이...
구양봉은 모용언과 자애인이 닮았으며
모용언이 괴로워하듯 자애인이 괴로워하다 죽으면서 했던
자기에게 남긴 취생몽사라는 말을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양봉은 사랑을 잃고 나서 사랑을 깨닫는 황약사처럼
사랑을 잃고 나서 타인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용언이 구양봉을 황약사로 착각하고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누구죠?”
라고 물어 올때 구양봉은 이제 거침없이 대답한다.
“당신이오!”
예전에 이 질문을 자애인에게 받았을 땐 대답을 못했었다.
하지만 황약사의 신분이 되니 별로 어려운 말도 아니었다
그는 황약사를 이해하고...또 모용언을 이해하고...
마침내는 자애인을 이해하는 것이다...
구양봉이 볼때 모용언은 자애인이며 형수인 것이다...
그는 자애인이 죽고나서야 비로소 자애인의 아픔을 이해한 것이다...
사랑이 떠난 후에 사랑을 깨닫는 이는 황약사 뿐만 아니라...
구양봉 또한 사랑이 떠난 후에야 사랑을 깨닫는 사람인 것이다..
홍칠도 사막을 떠났었다..
홍칠과 구양봉은 끊임없이 서로 다투었고 결국
홍칠은 구양봉과는 다른 길을 걷기 위해 사막을 떠났다...
홍칠이 떠날 때 구양봉에게 이런 대화를 했었다..
홍칠공: 이 사막 너머엔 뭐가 있죠?
구양봉: 또 다른 사막이 있지.
구양봉: 누구나 산을 보면 그 너머엔 뭐가 있나 궁금해한다.
막상 산 너머에 가보면 별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차라리 여기가 낫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는 안 믿을 것이다.
그는 직접 부딪혀 보기 전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구양봉도 사실 옛날에는 산을 보면 산 너머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렇지만 자애인이 있는 백타산을 바라보기 위해 그는 사막을 떠나지 못했고
구양봉은 홍칠이 과감하게 산너머로 떠날 때 부러웠지만 질투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구양봉도 산너머에 머가 있는지 궁금해 한다... .
예전에 사막에서 늘 산너머 백타산을 바라보며...
자애인이 찾아오길 기다렸던 것은 바로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이었으며
이제 그 미련을 버렸으니...구양봉은 사막에 더 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으며
이제 구양봉의 원래의 꿈인 무림의 고수가 되고자 한다....
그는 이제 홍칠이 걸었던 길을 걷고자 한다....
마침내 구양봉은 이제 취생몽사는 술을 마시고 싶어진다...
그는 취생몽사를 마시면서 드디어 자기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자애인을 애써 잊으려고 노력하기 보다
그녀와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마음속에 깊이 깊이 간직하고자 한다...
자애인은 예전에 늘 말했었다...
잊을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고...
이제 구양봉은 굳이 자애인을 잊을려고 노력하지 않기로 한다...
구양봉은 매일 밤 자애인과 보냈던 백타산이 나오는 꿈을 꿨다...
그는 이제 자애인을 잊을려고 노력하지 않기에
영원히 가슴 속에 자애인을 가질 수 있었으며
그는 꿈 속에서 자애인과 보냈던 백타산의 아름다운 복사꽃을 떠올린다...
구양봉은 미련을 버린 것만이 자애인을 영원히 가지는 것이며
사막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란 걸 드디어 깨닫는 것이다...
자애인을 영원히 잊지 않는 것이 자애인을 영원히 가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애인이 진정 자기에게 원하는 말이며
자애인이 진정 원했던 것은 구양봉이 사막을 떠나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었다..
혼자 살아온 사람은 떠날때도 미련이 없다...
구양봉은 집에 불을 지르고 길을 나선다...
구양봉이 떠나는 날은 “불이 쇠를 이기니 서쪽이 길(吉)하다고 했다”
구양봉은 자애인이 살았던 고향 백타산이 있는 동쪽으로 가지 않은 것은
그가 떠나는 날이 서쪽이 길(吉)하기 때문이며
구양봉은 서쪽으로 가 훗날 서독이라고 불리우는 무림의 고수가 된다...
구양봉이가 이랬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