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는 사이다

양승열20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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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는 사이다

[실험방법]

준비물 : 그릇, 얼음, 소금, 컵, 물, 설탕, 소다, 구연산, 레몬수

1. 그릇에 얼음과 소금을 넣는다.

2. 컵에 생수를 150mL 정도 담아 그릇에 담가놓는다.

3. 설탕은 두 스푼 넣는다.

4. 소다를 아주 조금 넣고 물에 녹인다.

5. 구연산을 소다를 넣은 양만큼 조금 넣고 랩으로 막아둔다. 이때 레몬수를 넣는다.

6. 1분 뒤 마셔본다. 사이다와 비슷한 맛이 난다.

“아빠, 진짜 사이다는 아니지만 사이다 같아. 거품도 나고 소리도 나.”

“그렇지? 소다와 구연산이 만나서 탄산가스를 만들어서 톡 쏘는 맛을 내는 거란다.”

“그럼 진짜 사이다도 이렇게 만드는 거야?”

“우리가 사먹는 사이다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녹인 액체인데 원래 이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지 않는단다. 그래서 물에 이산화탄소를 녹이기 위해서 높은 압력을 가하는 거지. 이산화탄소가 녹을 만큼 많이 들어가면 사이다병 내부의 압력이 밖(사이다병 외부=대기)의 압력보다 높아지게 돼. 이 상태에서 뚜껑을 열면 사이다 내부보다 밖의 압력이 낮아서 물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들이 나오면서 거품이 보이게 되는 거란다.”

“그럼 사이다의 비밀은 이산화탄소를 높은 압력으로 물에 녹인 거네? 그럼 우리가 만든 사이다는 어떻게 한 거야 자기야? 높은 압력을 가할 수 없잖아.”

“그래서 구연산과 소다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낸 거야. 아까 얼음물에 컵을 담가 놓은 이유도 얼음으로 온도를 낮추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기체로 날아가는 것을 조금은 막을 수 있게 때문이지.”

“그럼 얼음에 소금을 넣은 이유는 뭐야? 그냥 얼음만 넣어도 되잖아.”

“얼음에 소금을 넣게 되면 처음에는 빠르게 얼음이 녹지만 어느 정도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소금이 얼음의 온도를 더 낮게 해주게 되어서 얼음끼리 서로 붙어. 이때 온도가 영하 20℃까지 내려가지. 소금을 넣으면 온도가 더 내려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날아가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막을 수 있어.”

“아빤 역시 대단해~!”

기쁜 표정으로 수제 사이다를 마시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짠돌 씨는 뿌듯해졌다. 시달린다 어쩐다 해도 역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최고다. 이산화탄소가 올라오며 내는 쏴아~ 소리와 창 밖 매미 소리가 겹쳐 공기를 시원하게 물들였다. 어느새 오후 5시. 짠돌 씨의 주말이 또 하나 저물어가고 있었다. (글 : 과학향기 편집부)

Tip

구연산과 소다가 반응하여 거품이 생길 때 소리도 들어보면 재밌습니다.

진짜 사이다처럼 거품이 나고 냄새도 비슷합니다.

거품이나 소리를 더 내고 싶으면 소다와 구연산을 더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