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청년은 부모다

박민진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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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률 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심각한 문제가 청소년들의 비행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청소년들의 비행은 이미 심각하다는 표현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2004년 겨울 저는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파트타임을 한 부서는 청소년 문제를 담당부서였는데 그 부서에서 근무하시던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이런저런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제게 주신 책 한 권이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책은 현재 청소년들의 탈선과 성매매 현황에 대한 보고서였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수치를 기록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탈선 현장에 있다가 국가 보호시설에 들어오게 된 그들의 생생한 증언이 그대로 담긴 책이었던 것입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읽는데 대부분의 사례가 판에 박힌 듯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례를 오늘 소개해볼까 합니다. 보통 청소년들이 탈선해서 거쳐 가는 흐름이 있습니다. 물론 경우의 수는 수 없이 많겠지만 그 대표적인 케이스를 설명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하며 용돈벌이를 합니다. 그러다보면 씀씀이가 커지고 나중에는 돈놀이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손을 벌리게 됩니다. 그러다가 빚이 늘면 몇 년 만 고생하면 빚을 갚을 수 있다는 그럴듯한 말과 함께 중개인을 통해 다방 같은 곳에 가게 됩니다. 물론 중개인과 다방주인이 나눠 갖는 돈의 숫자는 수백만 원 대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들의 말을 모두 믿어버립니다. 실제로 그들의 설명에 의하면 돈을 갚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산술적으로는 나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다방 일을 하며 대부분 티켓을 팔게 되는데 이 일은 다시 말하면 불법 성매매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통해 돈을 조금 더 번다고 해도 이들의 씀씀이는 이미 그것을 초과해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아이들은 심성이 대부분 착해서 남자들이 조금만 접근하고 잘 해주면 쉽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출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그 때마다 다방에서는 벌금을 물립니다. 가끔 빠지거나 남자친구와 밤을 지내다보면 빚은 점점 더 늘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곳이 풍속업소입니다.


풍속업소는 노골적으로 성접대를 하는 곳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마 이런 곳에 대해 한 번 쯤은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하는 일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런 곳에서의 생활을 그다지 오래 견디질 못합니다. 그러나 이미 몇 차례 중개인과의 거래로 빚은 수천만 원에서 억대로까지 불어나버립니다. 그러면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몇몇은 사회 보호 시설로 들어와(이 일은 결코 설명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그런 업소들을 전전긍긍하며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최후가 어떤 줄 아십니까? 나중에는 배에서 살며 어부들 상대하고 밥해주고 그러다가 나이 들어 죽는 것 입니다. 제가 지금 한 편의 말도 안 되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아직 실상이나 사회를 잘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굳이 이렇게 사회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청년의 때는 미래의 가정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결혼을 생각하십니까? 아이들의 양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청소년들의 탈선은 단시 소수의 불우한 가정에서만 일어날까요? 불행히도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양육하시겠습니까? 내 아이는 예외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전승시켜줄 영적 유산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나의 영적인 성숙도는 어떻습니까? 이런 문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솔로몬이라는 지혜로운 왕에게서 르호보암이라는 우매하고 악한 왕이 나왔습니다.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녀를 성경으로 교육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반드시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으면 되는대로 상황대로 일관성 없게 아이를 키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동의 성장을 연구하는 이들의 글을 읽어보면 이런 일관적이지 않은 부모의 태도가 아이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미친다고 합니다. 따라서 청년의 때에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를 가르치는 가장 분명하고 명확한 가치는 바로 성경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