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밴드' 2시간 공연에 200쌍 커플 기립 열광

에로비타민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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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밴드' 2시간 공연에 200쌍 커플 기립 열광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올 한 해 시청자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차원에서 기획된 MBC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의 크리스마스 특집 콘서트는 '고맙습니다'라는 공연 부제만큼이나 감동으로 가득한 자리였다.

악보 하나 볼 줄 모르고, 기타 줄 한 번 튕겨본 적 없는 멤버들이 밴드를 결성해 라이브 연주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체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만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이들에게 불가능이란 단어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콘서트는 특별한 사연을 지닌 200쌍 커플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무대에 선 '무한도전' 멤버들은 "한 해 동안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희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신 것이나 다름 없다.

 

이제는 저희가 그 은혜를 갚아야 할 때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보컬을 맡은 정형돈을 주축으로 키보드 노홍철, 하모니카 정준하, 기타 박명수, 드럼 하하, 베이스 유재석이 한데 뭉쳐 결성한 '무한도전' 밴드는 스티비 원더의 명곡 'Isn't she lovely'를 관객들 앞에 정성스레 선보였다. 어딘지 모를 불협화음이 웃음을 자아냈으나 멤버별 눈에 띄게 향상한 연주 실력은 그간의 노력을 엿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자리가 관객들을 고맙게 한 무대였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200쌍 커플을 초대한 자리인 만큼 선택된 이들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한 쌍의 커플은 한창 달콤한 사랑을 키워나갈 시기에 남자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사연으로 무대에 올라 앞으로도 변치않을 사랑을 확인했다. 첫 눈에 반해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있고 두 사람만의 아기도 탄생을 앞두고 있지만 형편상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한 커플은 멤버들이 준비한 깜짝 결혼식 이벤트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공연에는 '무한도전' 멤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하의 어머니 김옥정씨가 관객석에 모습을 드러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의 압권은 단연 앙코르 무대. 지난해 싱글 앨범으로 취입한 'All you need is love'를 마지막곡으로 무대에 올린 멤버들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앙코르 곡으로 택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앙코르 무대가 시작되자 400여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기립해 멤버들의 댄스를 따라하는 열광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공연을 위해 크리스마스까지 반납하고 연습에 임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정성이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던 이날 무대는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