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대명사인 빈폴이 지난 달 23일 신라호텔에서 08 S/S 컬렉션을 열었다. 매 시즌 이렇다 할 큰 변화를 보여주기 어렵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빈폴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지만 Slow Life with Bike 라는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최근 패션계의 동향과 맞물려 새롭게 다가온다.
단순한 성금 마련 이벤트부터 오가닉 라인 출시에 이르기까지 요즘의 패션계는 그야말로 친환경이라는 표어를 소리 높여 외치는 굿 걸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빈폴이 제안하는 슬로우 라이프의 실천 방법은 당연하게도 자전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라 라라라라~'로 시작하는 노래와 팔락이는 원피스, 긴 생머리의 청순녀로 대변되거나, 학창 시절의 첫사랑 혹은 순진한 데이트 코스로 여겨졌던 자전거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수트 차림에 자전거를 타는 런던의 댄디 보이와 하이힐을 자전거 바구니에 담고 출근하는 시크한 파리지엔의 이미지가 바로 요즘의 트렌드. 이 날 열린 빈폴 컬렉션의 런웨이에도 쿨한 프레피 남녀들이 넘쳐 났다.
쇼의 첫 문을 연 것은 캐주얼한 매력이 가미된 가벼운 프레피 룩. 티셔츠나 후드, 스트라이프 패턴의 탱크 톱을 셔츠와 레이어드해 발랄한 느낌을 연출했다. 특히 주목할 만했던 것은 컬러. S/S 시즌을 강타할 메인 컬러 화이트를 비롯해 라이트 그레이, 스카이 블루 등 페일 톤의 순수한 컬러감이 돋보였다. 쇼의 주제였던 만큼 자전거를 탄 남자 모델이 클래식한 프레피 카디건을 입고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후반부에는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한 보다 시크한 룩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아가일이나 스트라이프 패턴, 벨트와 백 등의 소품에 골고루 사용된 골드는 셔츠와 니트, 재킷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프레피 룩에 트렌디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특히 마지막에 여자 모델들이 입고 등장한 롱 드레스가 시선을 모았다.
금빛 색종이가 쇼장 가득 휘날리던 피날레에서 마지막으로 런웨이에 오른 사람은 바로 빈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정구호. 재킷과 보타이에 데님 팬츠를 매치한 빈폴다운 차림으로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올해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배우 강지환 또한 모델로써 빈폴의 프레피 룩을 깔끔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쇼장 밖에서는 권영호, 오중석, 홍장현 등 국내 유명 포토그래퍼들이 자전거를 주제로 작업한 사진전시가 프레스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쿨한 프레피의 슬로우 라이프
2007-12-18 | 조회수 : 359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대명사인 빈폴이 지난 달 23일 신라호텔에서 08 S/S 컬렉션을 열었다. 매 시즌 이렇다 할 큰 변화를 보여주기 어렵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빈폴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지만 Slow Life with Bike 라는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최근 패션계의 동향과 맞물려 새롭게 다가온다.
단순한 성금 마련 이벤트부터 오가닉 라인 출시에 이르기까지 요즘의 패션계는 그야말로 친환경이라는 표어를 소리 높여 외치는 굿 걸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빈폴이 제안하는 슬로우 라이프의 실천 방법은 당연하게도 자전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라 라라라라~'로 시작하는 노래와 팔락이는 원피스, 긴 생머리의 청순녀로 대변되거나, 학창 시절의 첫사랑 혹은 순진한 데이트 코스로 여겨졌던 자전거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수트 차림에 자전거를 타는 런던의 댄디 보이와 하이힐을 자전거 바구니에 담고 출근하는 시크한 파리지엔의 이미지가 바로 요즘의 트렌드. 이 날 열린 빈폴 컬렉션의 런웨이에도 쿨한 프레피 남녀들이 넘쳐 났다.
쇼의 첫 문을 연 것은 캐주얼한 매력이 가미된 가벼운 프레피 룩. 티셔츠나 후드, 스트라이프 패턴의 탱크 톱을 셔츠와 레이어드해 발랄한 느낌을 연출했다. 특히 주목할 만했던 것은 컬러. S/S 시즌을 강타할 메인 컬러 화이트를 비롯해 라이트 그레이, 스카이 블루 등 페일 톤의 순수한 컬러감이 돋보였다. 쇼의 주제였던 만큼 자전거를 탄 남자 모델이 클래식한 프레피 카디건을 입고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후반부에는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한 보다 시크한 룩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아가일이나 스트라이프 패턴, 벨트와 백 등의 소품에 골고루 사용된 골드는 셔츠와 니트, 재킷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프레피 룩에 트렌디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특히 마지막에 여자 모델들이 입고 등장한 롱 드레스가 시선을 모았다.
금빛 색종이가 쇼장 가득 휘날리던 피날레에서 마지막으로 런웨이에 오른 사람은 바로 빈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정구호. 재킷과 보타이에 데님 팬츠를 매치한 빈폴다운 차림으로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올해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배우 강지환 또한 모델로써 빈폴의 프레피 룩을 깔끔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쇼장 밖에서는 권영호, 오중석, 홍장현 등 국내 유명 포토그래퍼들이 자전거를 주제로 작업한 사진전시가 프레스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