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허물

박성환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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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허물을 남긴다.

그러나 허물을 다시 돌아보거나 그러진 않는다.

새로 거듭난 새 몸뚱아리를 가지고서 그렇게 허물이 벗겨진 그 장소를 떠난다.

그리고 허물은 그렇게 남아서 점점 흔적을 감춘다.

 

내가 왜 뱀 허물 이야기를 했냐고 ?

인간도 허물을 남기니깐.

인간들도 뱀과 같이 허물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짧게 글 남긴다...

 

인간은 자기 허물을 보고서 때론 상처 받고 아파한다.

그리고 누구는 다른 사람을 허물을 찾고서 그 허물로 다른 사람을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흠...허물은 허물일 뿐인데 말이다.

 

흠...

그저 허물을 바라보며 새 몸뚱아리 단장에 힘 썼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누군가의 허물을 보고서 그 허물이 누군가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허물을 허물로 받아드리자...

허물은 허물로 끝내고 새로 단장된 그 몸뚱아리를 보고서 현재의 모습을 파악하자.

 

아 그리고 난...

여기서 인간이 허물을 벗는다는 것은 안 좋은 방향에서 좋은 방향으로 바뀜을 의미한다.

허물(좋지 못한 상)을 벗은 새몸뚱아리가 허물을 예전 그 허물을 입은 몸뚱아리와 같다면...그것은 허물을 벗었다고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