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스캔들] 흥분한 완이 "아 왜~!!"ㅋㅋ

이희경2007.12.28
조회214
[경성스캔들] 흥분한 완이 "아 왜~!!"ㅋㅋ

이 씬의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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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   (홱 일어나 앉아 옷고름을 꽁꽁 여미며) 안 됩니다.

완     (역시 홱 일어나 앉으며) 왜 안 돼.

여경   혼례도 안 올린 남녀가,

완     (OL) 아아, 곰팡이 냄새 나는 소리 하고 있네 또! (급해져서, 여경 손

        잡아끌며) 올려 그럼, 지금 당장 나가서 정화수 한 그릇 떠 놓고 올리자구!

여경   (확 잡아 앉히며) 장난하십니까?

완     너야 말로 장난 하냐? 나 좋다며! 혁명은 혼자 할 수 있어도, 사랑은

        혼자 할 수 없는 거라며! 같이 하자니까?

여경   싫습니다.

완     왜 싫어.

여경   제가 과연 혼례를 올리게 될지, 제 남편이 누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완     (남편이 누가 될지 몰라? 기가 막히다는 표정 위로)

여경   (E) (결의에 찬) 만일 혼례를 올리는 일이 생긴다 해도 저는,

         남편과 한 이불을 덮지 않을 생각입니다.

완     (기 막혀서) 장난하십니까? 혼례를 뭐 하러 올립니까 그럼?

여경   제게 있어 혼례는 정신적인 연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완     (뻥...해서 보고)

여경   지금처럼 험난한 세상에, 불안정한 가정을 이루며 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완     불안정한 가정이라니?

여경   아무 죄 없이, 식민지 조국에 태어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십시오.

         너무 가엾지 않습니까.

완     아, 그러면 싸나이 가슴에 불이나 지르지 말지! 이건 너무 가혹하잖아!!!

여경   가혹이고 자시고 간에, 앞으로 수업 핑계대고 제 옷고름에 손 댈 생각은

         아예, 꿈에도 생각 하지 마십시오! (나가려는데)

완     (확 잡아 앉히며) 만일 니가 결혼을 하게 됐고, 그 상대가 나다!

        그래도 한 이불 안 덮어?

여경   안 덮습니다.

완     아, 왜~!! 아, 도대체 언제까지!

여경   굳이 물으신다면, (결의에 차서) 조국이 해방될 때 까지요.

완     (미쳐버리겠는) 아아, 그 놈의 조국해방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