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하면 잉카제국을 떠올리게된다. 그동안 각 대륙에서 많은 달빛과 보름달을 보았었기에 달빛이 주는 미묘한 차이를 나름대로 비교를 하곤 한다.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 들어설때에는 환하게 떠서 둥실 떠있던 보름달을 머리에 이고가는 느낌을 받았었다. 볼리비아에서는 내내 우기철을 맞이한 이유로 늘 하늘에 먹구름으로 가득 찼었다. 페루에 들어서자 달의 크기와 밝기가 더하여졌다. 아레키파에서 카마나를 향하는 밤길은 달빛과의 동행이었다. 도로를 달리는 나의 어깨 오른쪽으로 금빛달은 둥실 떠올라서 나의 앞길을 밝혀주곤 하였다. 라파스에서 페루를 들어서서 리마를 향하는길은 내내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바람마저 뒤에서 불어주는 상황이어서 진행속도는 아주 빨랐다. 한낮의 더위는 페루 역시 쨍쨍이었으므로 피부를 태우는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밤길은 그런대로 장점이 있다. 생각보다 페루는 사막이 많았다. 달은 밝아 온천지가 눈내린 것처럼 눈부신데 사막의 여기 저기서 바람이 불어 몸을 이리저리로 흔들었다. 모래를 움켜지고 오르는 회오리 바람들도 만만치 않았다. 사막바람의 특징이다. 작은 토네이도들이다. 그러나 거의 바람의 방향은 리마방향이었다. 바람의 힘에 밀려 자전거는 아주 가볍게 활강을 하였다. 차량들도 끊긴 아스팔트 위로 모래바람이 깔려 흐른다. 중동의 예멘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었다. 뒤에서 모래를 동반한 바람이 아스팔트를 쓸며 흐르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나는 마치 모래를 타고 나르는 기분이 들곤하였다. 힘도 들지않고 피곤치 않은 상황으로 아주 멀리 갈 수 있다. 타이어가 버티어줄지 걱정될정도로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렸다. 라파스를 떠나 리마에 이르기까지는 8일이 걸렸다. 마을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술마시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것을 보고 성탄이브이거나 성탄절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참으로 이상도 하다. 예수가 탄생하였다는 성탄절이 술마시고 흥청대는 날로 변질되었는지 .... 페루의 동네와 마을마다 어린아이들의 폭죽 터트리는 소리로 요란하였다. 이 폭죽 또한 십중팔구는 중국제일 것이다. 화약을 발명한 중국은 그 어느나라보다도 폭죽친근 국가이고 세계최대 폭죽생산국이 아닌가? 명절이나 주요 국경일이 되면 사람들은 다소 부드러워지고 너그러워진다. 밤낮으로 리마를 향하여 페달질을 하는 이방인인 나에게도 손짓으로 불러 세운다. 술기운에 용기가 생기고 분위기에 힘입어서일까? 마지못하여 두어번 그들의 손짓에 응하여 동석을 하여보았다. 그들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여보기 위하여서... 오전무렵 요기를 채우고는 잠시 눈을 붙여보고 한낮의 폭염속으로 달려들어가는 날이 많을 수록 리마가 가까와졌다. '깔도 데 갈리나'라는 페루의 닭국을 보이는데로 마구 마셨다. 뜨거운 국이면서 한국적인 깊은 닭맛이 서린 스프인지라 체력 보강에도 아주 그만이었다. 페루돈 2솔에서 4솔(1달러는 2.5솔정도)사이의 가격이면 한국의 해장국같은 양을 한그릇 먹을 수가 있다. 페루는 모든 소비물가가 볼리비아의 더블이다. 음식부터 음료수, 과일까지 모든 물가가 볼리비아의 배가 된다. 물론, 에쿠아도르는 더욱 비싸다고 한다. 사라진 잉카제국의 전설이 묻어있어 슬픈 페루에서의 달감상도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기억거리이다. 하늘의 은총인지 리마에 도달하기까지 금모래를 타고 달빛속으로 날으는 듯한 환영에 휩싸였던 묘한 체험을 하였다. 인생은 이렇듯 빠르고 덧없이 흘러가고 또 흘러왔다.
모래를 타고 달빛속으로
페루하면 잉카제국을 떠올리게된다.
그동안 각 대륙에서 많은 달빛과 보름달을 보았었기에 달빛이 주는 미묘한 차이를 나름대로 비교를 하곤 한다.
파라과이의 아순시온에 들어설때에는 환하게 떠서 둥실 떠있던 보름달을 머리에 이고가는 느낌을 받았었다.
볼리비아에서는 내내 우기철을 맞이한 이유로 늘 하늘에 먹구름으로 가득 찼었다.
페루에 들어서자 달의 크기와 밝기가 더하여졌다.
아레키파에서 카마나를 향하는 밤길은 달빛과의 동행이었다.
도로를 달리는 나의 어깨 오른쪽으로 금빛달은 둥실 떠올라서 나의 앞길을 밝혀주곤 하였다.
라파스에서 페루를 들어서서 리마를 향하는길은 내내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바람마저 뒤에서 불어주는 상황이어서 진행속도는 아주 빨랐다.
한낮의 더위는 페루 역시 쨍쨍이었으므로 피부를 태우는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밤길은 그런대로 장점이 있다.
생각보다 페루는 사막이 많았다.
달은 밝아 온천지가 눈내린 것처럼 눈부신데 사막의 여기 저기서 바람이 불어 몸을 이리저리로 흔들었다.
모래를 움켜지고 오르는 회오리 바람들도 만만치 않았다.
사막바람의 특징이다.
작은 토네이도들이다.
그러나 거의 바람의 방향은 리마방향이었다.
바람의 힘에 밀려 자전거는 아주 가볍게 활강을 하였다.
차량들도 끊긴 아스팔트 위로 모래바람이 깔려 흐른다.
중동의 예멘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었다.
뒤에서 모래를 동반한 바람이 아스팔트를 쓸며 흐르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나는 마치 모래를 타고 나르는 기분이 들곤하였다.
힘도 들지않고 피곤치 않은 상황으로 아주 멀리 갈 수 있다.
타이어가 버티어줄지 걱정될정도로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렸다.
라파스를 떠나 리마에 이르기까지는 8일이 걸렸다.
마을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 술마시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것을 보고 성탄이브이거나 성탄절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참으로 이상도 하다.
예수가 탄생하였다는 성탄절이 술마시고 흥청대는 날로 변질되었는지 ....
페루의 동네와 마을마다 어린아이들의 폭죽 터트리는 소리로 요란하였다.
이 폭죽 또한 십중팔구는 중국제일 것이다.
화약을 발명한 중국은 그 어느나라보다도 폭죽친근 국가이고 세계최대 폭죽생산국이 아닌가?
명절이나 주요 국경일이 되면 사람들은 다소 부드러워지고 너그러워진다.
밤낮으로 리마를 향하여 페달질을 하는 이방인인 나에게도 손짓으로 불러 세운다.
술기운에 용기가 생기고 분위기에 힘입어서일까?
마지못하여 두어번 그들의 손짓에 응하여 동석을 하여보았다.
그들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여보기 위하여서...
오전무렵 요기를 채우고는 잠시 눈을 붙여보고 한낮의 폭염속으로 달려들어가는 날이 많을 수록 리마가 가까와졌다.
'깔도 데 갈리나'라는 페루의 닭국을 보이는데로 마구 마셨다.
뜨거운 국이면서 한국적인 깊은 닭맛이 서린 스프인지라 체력 보강에도 아주 그만이었다.
페루돈 2솔에서 4솔(1달러는 2.5솔정도)사이의 가격이면 한국의 해장국같은 양을 한그릇 먹을 수가 있다.
페루는 모든 소비물가가 볼리비아의 더블이다.
음식부터 음료수, 과일까지 모든 물가가 볼리비아의 배가 된다.
물론, 에쿠아도르는 더욱 비싸다고 한다.
사라진 잉카제국의 전설이 묻어있어 슬픈 페루에서의 달감상도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기억거리이다.
하늘의 은총인지 리마에 도달하기까지 금모래를 타고 달빛속으로 날으는 듯한 환영에 휩싸였던 묘한 체험을 하였다.
인생은 이렇듯 빠르고 덧없이 흘러가고 또 흘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