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장난인줄 알고 빨리 고르기나해 라면서 고르고 있는데 몰래 가방에 삼각김밥을 넣는겁니다.
뭐 철없이 아주 어렸을 때 문구점에서 지우개 하나 훔쳐본 이후로는 남에 물건에 손을 댄다거나 도둑질을 한다는건 제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고프고 뭐고 남자친구 무시한 채 얼른 편의점에서 나왔죠.
스물셋이라도 어리긴 어린 나이니까 쟤가 철이 덜들어서 그러겠거니.. 하고 처음이니까 화내면 안된다 안된다 하면서 밖에서 화 좀 가라앉히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나와서 제게 버럭버럭 화를 냅니다.
제가 조용히 입 다물고 씩씩 거리면서 나가지 않았으면 오늘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 만큼 건질 수 있었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요즘 편의점에 카메라 있는거 모르냐고 했더니 자기가 예전부터 단골이라 카메라 위치 파악하는것 쯤이야 식은죽 먹기라고 아주 자랑하듯이 말하는겁니다.
처음에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남자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아마 사귀지 않았을겁니다. 그래도 일단은 일년이 되도록 아끼며 사랑한 사람이라 마음 먹고 고쳐보리라 다짐을 했지요. 그 자리에서 편의점으로 다시 들어가 남자친구가 훔친 삼각김밥 두개의 값을 내밀었더니 알바생이 뭐 드릴까요?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차마 남자친구가 삼각김밥 두개를 훔쳐서요 라는 말을 못하겠고 그래서 나중에 아실거라고 그냥 얼른 뛰어나왔습니다. 나와서 봤더니 남자친구는 한가롭게 김밥이나 뜯어먹고 있더군요. 정말 그 순간에는 오만정이 다 떨어지덥디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하철에선 꼭 사람 많은 시간에 타자고 난리고,
지하철에 사람 많으니까 다음꺼 타자 그러면 원래 지하철은 사람 많을 때 타야 한다 그러구요.
한번은 남자친구가 옆을 자꾸 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보니까
중년의 할아버지께서 제 옆에 서계셨는데 뒷 주머니에 장지갑이 꽂혀있더라구요.
제가 입모양으로 저거 뭐? 라고 했더니 훔치라는 듯 제스쳐를 취하는겁니다.
아, 정말 애인이지만 이 도둑놈아 라고 외치고 싶은 건 처음이더군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원래는 밥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애인한테 도둑질 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어딨냐고 버럭버럭 화를 냈더니
제가 과민 반응 하는거랍니다. 나참.. 결국 고치지 않을거면 헤어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알았답니다 고친다고.
근데 말뿐이지요. 길을 걷다가 목 말라서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엘 가면 꼭 제것만 사라고 합니다.
나와있으면 자기 음료수는 어디서 솟아났는지 생겨있구요.
길거리에서 악세서리 구경하고 있으면 주인이랑 친한척 눈길 끈 다음에 저한테 마음에 드는거 빨리 한건 하라는 듯 눈치 주구요.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합니다.
고쳐주려고 별 노력이나 방법은 다 동원해봤지만, 한번 그렇게 맛들인 사람은 고치기 어려운가봐요.
자꾸만 도둑질 하라는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는 스물셋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이제 사귄지 1년이 좀 지나가는데 사귄기 10달 정도 됐을 때 였나..
편의점엘 갔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간단히 때울 생각으로 삼각김밥을 고르고 있었지요.
근데 이 사람 갑자기 들고 있던 가방을 벌리더니 조용히 "야 넣어" 이러는겁니다.
처음엔 장난인줄 알고 빨리 고르기나해 라면서 고르고 있는데 몰래 가방에 삼각김밥을 넣는겁니다.
뭐 철없이 아주 어렸을 때 문구점에서 지우개 하나 훔쳐본 이후로는 남에 물건에 손을 댄다거나 도둑질을 한다는건 제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고프고 뭐고 남자친구 무시한 채 얼른 편의점에서 나왔죠.
스물셋이라도 어리긴 어린 나이니까 쟤가 철이 덜들어서 그러겠거니.. 하고 처음이니까 화내면 안된다 안된다 하면서 밖에서 화 좀 가라앉히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나와서 제게 버럭버럭 화를 냅니다.
제가 조용히 입 다물고 씩씩 거리면서 나가지 않았으면 오늘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 만큼 건질 수 있었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요즘 편의점에 카메라 있는거 모르냐고 했더니 자기가 예전부터 단골이라 카메라 위치 파악하는것 쯤이야 식은죽 먹기라고 아주 자랑하듯이 말하는겁니다.
처음에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남자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아마 사귀지 않았을겁니다. 그래도 일단은 일년이 되도록 아끼며 사랑한 사람이라 마음 먹고 고쳐보리라 다짐을 했지요. 그 자리에서 편의점으로 다시 들어가 남자친구가 훔친 삼각김밥 두개의 값을 내밀었더니 알바생이 뭐 드릴까요?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차마 남자친구가 삼각김밥 두개를 훔쳐서요 라는 말을 못하겠고 그래서 나중에 아실거라고 그냥 얼른 뛰어나왔습니다. 나와서 봤더니 남자친구는 한가롭게 김밥이나 뜯어먹고 있더군요. 정말 그 순간에는 오만정이 다 떨어지덥디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하철에선 꼭 사람 많은 시간에 타자고 난리고,
지하철에 사람 많으니까 다음꺼 타자 그러면 원래 지하철은 사람 많을 때 타야 한다 그러구요.
한번은 남자친구가 옆을 자꾸 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보니까
중년의 할아버지께서 제 옆에 서계셨는데 뒷 주머니에 장지갑이 꽂혀있더라구요.
제가 입모양으로 저거 뭐? 라고 했더니 훔치라는 듯 제스쳐를 취하는겁니다.
아, 정말 애인이지만 이 도둑놈아 라고 외치고 싶은 건 처음이더군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원래는 밥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애인한테 도둑질 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어딨냐고 버럭버럭 화를 냈더니
제가 과민 반응 하는거랍니다. 나참.. 결국 고치지 않을거면 헤어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알았답니다 고친다고.
근데 말뿐이지요. 길을 걷다가 목 말라서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엘 가면 꼭 제것만 사라고 합니다.
나와있으면 자기 음료수는 어디서 솟아났는지 생겨있구요.
길거리에서 악세서리 구경하고 있으면 주인이랑 친한척 눈길 끈 다음에 저한테 마음에 드는거 빨리 한건 하라는 듯 눈치 주구요.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합니다.
고쳐주려고 별 노력이나 방법은 다 동원해봤지만, 한번 그렇게 맛들인 사람은 고치기 어려운가봐요.
거기다 혼자 힘에 부치면 저까지 동원시키려고 하니..
자꾸만 도둑질을 시키는 남자친구.. 헤어져야 마땅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