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까지만 덮는 앵클 부츠, 빨간 립스틱. 이 정도는 한두 개쯤 갖고 있을 것 같다. 일명 ‘배바지’로 불리는 하이 웨이스트 진에 밝은 색 레깅스(혹은 타이츠 같이 두꺼운 스타킹), 하얀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파스텔톤의 커다란 유색 보석 반지까지 갖고 있다면야 2007년 한 해 ‘패션’을 ‘좀 아는’ 축에 끼었을 것 같다. 바로 미국 타임지가 뽑은 10대 ‘머스트 해브’(반드시 가져야 할) 아이템들이다.
1 텐트 드레스|텐트처럼 밑부분이 넓게 퍼지는 드레스를 뜻하며 가벼운 시폰(가볍고 얇은 천) 소재나 하늘거리는 실크 드레스가 인기였다. 몸의 굴곡이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접히는 살을 감출 때도 딱. 특히 미니 드레스 열풍과 맞물려 ‘옷 좀 입는다’ 싶은 여성치고 옷장 안에 텐트 드레스 한두 벌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2 화이트 선글라스|복고풍 유행이 한몫했다. 사실 패리스 힐튼이 2~3년 전 착용해 눈길을 끌긴 했지만 그때만 해도 그냥 ‘튀기 위한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 60년대 스타일과 80년대 스타일이 다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화이트 혹은 아이보리 색으로 된 굵은 테로 둘러싼 커다란 선글라스가 뉴요커들을 중심으로 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마크 제이콥스나 레이 밴, 셀린느 등 유명 브랜드에서도 봄·여름 대표 상품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3 하이 웨이스트(high waist) 진|지난해 밑위(허리에서 골반까지)가 극도로 짧아 속옷이 다 드러나는 로라이즈 진이 대세였다면 2007년 초엔 그와 정반대되는 옷이 패션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팝 가수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웬 스테파니와 영국 출신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시에나 밀러가 입고 나오면서 마니아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디젤이나 구찌 등 유명 브랜드에서도 하이 웨이스트 진을 연달아 출시하기도 했다.
4 데이 클러치 백|손 안에 쏙 들어갈 크기의 클러치 백(소형 핸드백), 특히 각종 보석으로 수놓아진 화려한 클러치 백이 인기였다. 타임지는 이를 ‘빅 백(big bag)에 대한 반작용’으로 분석했다. 여행 가방 못지않은 대형 가방들이 평소에 메는 가방으로 인기를 끄는 데 반발해 손 안에 쏙 들어갈 크기의 손가방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지미 추나 펜디 등은 클러치로 인기를 끌었다.
5 앵클 부츠|특히 가을에 큰 인기를 끈 품목. 사실 앵클 부츠는 겨울만 되면 항상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였지만 올해만큼은 로커 스타일의 앵클 부츠가 가을에 큰 인기를 얻었다. 촘촘히 끈을 묶는 형태와 에나멜 스타일로 반짝이는 게 특징. 반면 우리나라에선 이런 식의 앵클 부츠보다는 부티가 인기였다. 부티는 복사뼈 밑까지 올라오거나 발등을 겨우 덮는 형태의 쇼트 부츠를 뜻한다. 앵클 부츠나 부티 모두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와 매치하면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6 베스트(조끼)|전 세계 히트 상품인 것 같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베스트일 테니까. 셔츠나 티에 덧입는 베스트는 떡 벌어진 어깨를 좁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나 남성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매니시 룩을 완성할 때 딱이다. 국내에선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인기를 끈 윤은혜가 극중에서 입고 나온 스타일에서 착안한 의상들이 인기였다. 해외에선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케이트 모스,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특히 사랑하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7 페도라(중절모)|올 한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사랑받은 아이템으론 페도라(중절모)가 꼽힌다. 중절모 하면 일단 ‘아저씨’들이 대머리를 가리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쓰는 ‘올드’한 느낌이 강했지만, 2007년 중절모는 ‘섹시’함의 상징이다. 보통 정장에 맞춰 입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젊은’ 그들은 캐주얼 의류에 중절모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특히 팝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주 쓰고 나오면서 ‘팀버레이크 따라하기’ 열풍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국내가수 이효리나 보아 등도 사랑한 제품이다. 특히 바랜 듯, 오래된 듯한 의류인 ‘빈티지’ 풍이 인기를 끌면서 페도라 역시 약간 오래된 듯한 느낌의 제품들이 인기였다.
8 밝은 색 타이츠|국내에선 아직 검정색이나 진한 회색, 고동색 등 어두운 색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지만 해외에선 밝은 색의 열풍이 거셌다. 그것도 파란색, 노란색, 진분홍 색 등 화려한 색상의 타이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만 너무 밝은 색 타이츠는 다리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다리가 오히려 두껍게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9 칵테일 링|파스텔 색 칵테일 톤의 대형 보석이 박힌 반지가 인기를 끌었다. 안 그래도 굵은 알의 반지는 시선을 끌 텐데, 유색 보석의 반지는 시선을 더 끌 수밖에. 시상식의 유명 배우들이 대형 링을 자랑하는 덕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티파니와 불가리 등 보석 전문 브랜드에서 유색 보석 반지를 앞다퉈 냈다.
10 빨간 립스틱|가장 섹시하면서도 가장 촌스럽게 보이기 쉬운 빨간 립스틱. 단 올해만큼은 빨간 립스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마릴린 먼로’식의 복고풍이 인기를 끌면서 금발에 빨간 립스틱은 선호 1순위였다.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그웬 스테파니 등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나선 사진들이 주목받았다.
타임지 선정 2007년 10대 아이템은???
타임지 선정 ‘2007 10대 아이템’
발목까지만 덮는 앵클 부츠, 빨간 립스틱. 이 정도는 한두 개쯤 갖고 있을 것 같다. 일명 ‘배바지’로 불리는 하이 웨이스트 진에 밝은 색 레깅스(혹은 타이츠 같이 두꺼운 스타킹), 하얀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파스텔톤의 커다란 유색 보석 반지까지 갖고 있다면야 2007년 한 해 ‘패션’을 ‘좀 아는’ 축에 끼었을 것 같다. 바로 미국 타임지가 뽑은 10대 ‘머스트 해브’(반드시 가져야 할) 아이템들이다.
1 텐트 드레스|텐트처럼 밑부분이 넓게 퍼지는 드레스를 뜻하며 가벼운 시폰(가볍고 얇은 천) 소재나 하늘거리는 실크 드레스가 인기였다. 몸의 굴곡이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접히는 살을 감출 때도 딱. 특히 미니 드레스 열풍과 맞물려 ‘옷 좀 입는다’ 싶은 여성치고 옷장 안에 텐트 드레스 한두 벌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2 화이트 선글라스|복고풍 유행이 한몫했다. 사실 패리스 힐튼이 2~3년 전 착용해 눈길을 끌긴 했지만 그때만 해도 그냥 ‘튀기 위한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 60년대 스타일과 80년대 스타일이 다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화이트 혹은 아이보리 색으로 된 굵은 테로 둘러싼 커다란 선글라스가 뉴요커들을 중심으로 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마크 제이콥스나 레이 밴, 셀린느 등 유명 브랜드에서도 봄·여름 대표 상품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3 하이 웨이스트(high waist) 진|지난해 밑위(허리에서 골반까지)가 극도로 짧아 속옷이 다 드러나는 로라이즈 진이 대세였다면 2007년 초엔 그와 정반대되는 옷이 패션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팝 가수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웬 스테파니와 영국 출신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시에나 밀러가 입고 나오면서 마니아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디젤이나 구찌 등 유명 브랜드에서도 하이 웨이스트 진을 연달아 출시하기도 했다.
4 데이 클러치 백|손 안에 쏙 들어갈 크기의 클러치 백(소형 핸드백), 특히 각종 보석으로 수놓아진 화려한 클러치 백이 인기였다. 타임지는 이를 ‘빅 백(big bag)에 대한 반작용’으로 분석했다. 여행 가방 못지않은 대형 가방들이 평소에 메는 가방으로 인기를 끄는 데 반발해 손 안에 쏙 들어갈 크기의 손가방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지미 추나 펜디 등은 클러치로 인기를 끌었다.
5 앵클 부츠|특히 가을에 큰 인기를 끈 품목. 사실 앵클 부츠는 겨울만 되면 항상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였지만 올해만큼은 로커 스타일의 앵클 부츠가 가을에 큰 인기를 얻었다. 촘촘히 끈을 묶는 형태와 에나멜 스타일로 반짝이는 게 특징. 반면 우리나라에선 이런 식의 앵클 부츠보다는 부티가 인기였다. 부티는 복사뼈 밑까지 올라오거나 발등을 겨우 덮는 형태의 쇼트 부츠를 뜻한다. 앵클 부츠나 부티 모두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와 매치하면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6 베스트(조끼)|전 세계 히트 상품인 것 같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베스트일 테니까. 셔츠나 티에 덧입는 베스트는 떡 벌어진 어깨를 좁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나 남성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매니시 룩을 완성할 때 딱이다. 국내에선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인기를 끈 윤은혜가 극중에서 입고 나온 스타일에서 착안한 의상들이 인기였다. 해외에선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케이트 모스,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특히 사랑하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7 페도라(중절모)|올 한해 남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사랑받은 아이템으론 페도라(중절모)가 꼽힌다. 중절모 하면 일단 ‘아저씨’들이 대머리를 가리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쓰는 ‘올드’한 느낌이 강했지만, 2007년 중절모는 ‘섹시’함의 상징이다. 보통 정장에 맞춰 입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젊은’ 그들은 캐주얼 의류에 중절모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특히 팝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주 쓰고 나오면서 ‘팀버레이크 따라하기’ 열풍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국내가수 이효리나 보아 등도 사랑한 제품이다. 특히 바랜 듯, 오래된 듯한 의류인 ‘빈티지’ 풍이 인기를 끌면서 페도라 역시 약간 오래된 듯한 느낌의 제품들이 인기였다.
8 밝은 색 타이츠|국내에선 아직 검정색이나 진한 회색, 고동색 등 어두운 색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지만 해외에선 밝은 색의 열풍이 거셌다. 그것도 파란색, 노란색, 진분홍 색 등 화려한 색상의 타이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만 너무 밝은 색 타이츠는 다리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다리가 오히려 두껍게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9 칵테일 링|파스텔 색 칵테일 톤의 대형 보석이 박힌 반지가 인기를 끌었다. 안 그래도 굵은 알의 반지는 시선을 끌 텐데, 유색 보석의 반지는 시선을 더 끌 수밖에. 시상식의 유명 배우들이 대형 링을 자랑하는 덕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티파니와 불가리 등 보석 전문 브랜드에서 유색 보석 반지를 앞다퉈 냈다.
10 빨간 립스틱|가장 섹시하면서도 가장 촌스럽게 보이기 쉬운 빨간 립스틱. 단 올해만큼은 빨간 립스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마릴린 먼로’식의 복고풍이 인기를 끌면서 금발에 빨간 립스틱은 선호 1순위였다. 안젤리나 졸리, 비욘세, 그웬 스테파니 등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나선 사진들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