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멍청아. 253일이 아니라 254일이다.'

이보람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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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멍청아. 253일이 아니라 254일이다.'

 

'축하해줘!'

'뭘?'

'내가 겨우 253일만에 너 완벽히 잊은거!'

'너 참 할일도 없다.

헤어진 날짜나 기억하고 있었냐?'

 

화가났다.

내가 또 당했구나 싶었다.

역시 우린 아니구나 싶었다

이렇게라도 너와 다시 말하려 했던

내가 바보같아 말없이 전화를 끊으려 했다.

그때 조그맣게 울려퍼진 잠긴 너의 목소리.

 

'근데 멍청아. 253일이 아니라 25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