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마지막포스팅]롯데골프장과 롯데월드 자연생태체험관에 대한 단상

이장연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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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마지막포스팅]롯데골프장과 롯데월드 자연생태체험관에 대한 단상

무지몽매한 국민들에 의해 기묘한 쏠림의 선거로 기괴한 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국사회가 급속도로 암울해질 것이라 수군거리지만 다들 그것을 내색하지 않고 있다. 괜한 새해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다 잘 살게 될 것이란 자기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그 최면 때문에 인천 계양산 롯데골프장 개발문제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겠다는 명박씨의 '실용(?)정부'하에서는 쉽게 결판날 듯싶어 심히 우려스럽다. 인천시민들 80%가 반대해도,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만은 살리겠다는 명박씨 정부는 계양산 골프장 개발을 롯데란 기업을 위해서 그들의 손을 들어줄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대체 그들이 말하는 '실용'이란 말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없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그들은 온갖 막장 개발을 일삼는 신토건족들의 배후 조종세력이자 협력자들이란 것이다. 이미 그들은 하천생태계를 아작낼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새만금 갯벌을 죽인 땅에 외자유치를 시키겠다고 특별법까지 통과시킨 이들이 아닌가?

2년이 넘어선 롯데골프장 저지 활동은 내년 명박씨 정부가 출범한 뒤 큰 위기와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너무 비관적인 예측일 수 있지만. 지금부터 철저한 대응활동을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다. 매주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계양산 롯데골프장 개발계획안이 중앙도시계획위에 올라가 관련부처 협의 중인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압박을 가한다 해서 그들이 인천시민들의 바램을 순순히 들어줄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인천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수 가진 자들의 공놀이가 아니라 수십만 인천시민의 휴식처와 야생동식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금자리라는 것을 그들에게 명확히 깨닫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롯데는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존해도 시원찮은 계양산에 죽음의 골프장을 만들겠다면서, 롯데월드에 '자연생태체험관'이란 것을 만들어 전시했다. 말이 자연생태체험관이지 이것은 겨울철 꼬치를 만들거나 땅속에서 깊은 잠을 청해야 할 나비와 곤충들, 강과 하천에서 헤엄치고 있어야 할 토종 민물고기 등을 인공적으로 사육하거나 잡아서 인공적인 우리와 어항 안에 가두고 사람들에게 눈요깃거리로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 대체 롯데월드가 말한 '자연생태'는 어떤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2007년마지막포스팅]롯데골프장과 롯데월드 자연생태체험관에 대한 단상

겉과 속이 다른 롯데, 그들은 나의 적이다!



더 가관인 것은 언론들은 그것을 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치를 깨우치는 기회가 되고, 아이들의 교육(자연의 소중함, 생태적 감수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보해주고 있고, 사람들보고 찾아가라고 종용하고 있다. 그 말에 속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아이들 손을 잡고 찾아가고 있다고 하고 말이다. 자연 그대로 놓아두지 않으면서, 자연 그대로 지켜보지 않으면서 저러고 있는 롯데월드와 사람들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숲 속에서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지 못한 그들이 불쌍하기도 하다.

어쨌든 인천 계양산에 골프장을 개발하려는 롯데의 허울뿐인 친환경경영과 자연생태 운운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그것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한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기성주류 환경단체도(어디를 말하는지 궁금하시다면 클릭!) 함께 했으면 좋겠다. 타협하지 않는 운동적 삶에. 롯데백화점짝짜꿍하는 것도 그만 봤으면 좋겠다. 어떤 때보면 이중적인 롯데보다 그들의 뒤를 봐주고 손잡고 히히덕거리는 환경단체들이 더 꼴사납다.

* 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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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친환경매장 '에코숍'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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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친환경경영에 빠지지 않는 환경단체 그들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덧.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에 의한 태안 기름유출사고에 대해, 사고원인제공자인 삼성중공업과 삼성그룹,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기업적 책임을 묻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있다. 그런데 이 목소리들 중에 기성주류 환경단체의 대표격,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단체라고 하는 ㅎ연합은 연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지역조직만 관련 성명서에 연명하고 있을 뿐. 왜 그럴까? ㅎ연합과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 아버지와 아들같은, ㅎ재단의 만분클럽에 바로 삼성과 삼성계열사가 들어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심히 의심스럽다. 그동안 기업들로부터 사회환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명목으로 거둬들인 돈이 ㅎ재단으로 흘러들어가고, 그것이 다시 시민사회단체를 지원(시민운동가대회 등)한다는 명목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끊을 수 없는 유착관계가 조성된 것은 아닐지 구린내가 난다. 시팍.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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