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무척 새롭긴 했으나..)

이동우2008.01.02
조회27
헨젤과 그레텔 (무척 새롭긴 했으나..)

 

잔혹동화 동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릴 적 떠나간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은수는 사고로 정신을 잃는다. 깊은 밤, 숲에서 눈을 뜬 그의 앞에 돌연 나타난 소녀. 은수는 홀리듯 그녀를 따라 세 아이가 살고 있는 ‘즐거운 아이들의 집’으로 향한다. 그림책에서 빠져 나온 듯한 집은 장난감과 과자로 가득찬 아이들의 천국. 하지만 전화는 불통이고 숲은 아무리 헤매어도 출구를 찾을 수 없다.

 바깥 왕래가 없는데도 늘 풍성한 식탁, 다락에서 흘러 나오는 기이한 울음소리, 아이들이 알려준 대로 가 봐도 미로처럼 제자리로 돌아오는 숲.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속에 은수는 아이들에게 비밀이 있음을 감지한다. 아이들을 무서워하던 엄마, 아빠는 설상가상 메모 한 장 남긴 채 사라지고, 아이들은 석연찮은 변명만 늘어놓는다. 며칠 후, 마치 아이들의 계획인양 또 다른 길 잃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집을 찾아오고, 은수의 불안과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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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상한 한국공포영화에 새로움을 던져주는 영화라고 하고싶다. 아이들이 공포의 소재로 쓰인 것은 처음이 아니나 이 영화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또한 배경과 색채 그리고 설정 또한 매우 흥미롭다. 모든 것이 식상함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결말은 다소 뻔하다란 생각과 함께 변화가 신선함의 극대화 보다는 어색함 또한 주지 않는가 생각된다. 또한 귀여운 아이들일 수 밖에 없는 배우는 공포감을 자아내기엔 다소 부족하지 않는가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어른이란 존재에게 다소 경고어린 교훈이 담긴 영화란 측면에서는 꽤 와닿는다. 누구나 어른이 되면서 아이 때 갖고 있었던 순수함과 때묻지 않은 무언가를 조금씩 잃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본다.. 아무도 없는 산골에서 한 집을 발견하고 그 집에 부모님 없이 애들만 있다 그리고 그 집엔 보석과 재산이 넘쳐나고 있다.. 그 상황에서 단순히 아이들 걱정만 할 수 있는 어른이 몇 있을까?? 몇명이나?? .....

 

 새로웠으나 뭔가가 아쉬운 그런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