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있는 자에게..

이현주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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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있는 자에게..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같이 넘쳐 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계한을 정하여 문과 빗장을 베풀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찌니라 하였었노라

 

네가 나던 날부터 아침을 명하였었느냐

새벽으로 그 처소를 알게하여

그것으로 땅 끝에 비취게 하고

악인을 그 가운데서 구축한 일이 있었느냐

땅이 변화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고

만물이 옷같이 나타나되

악인에게는 그 빛이 금한 바 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밑으로 걸어 다녔었느냐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었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었느냐

땅의 넓이를 네가 측량하였었느냐 다 알거든 말할찌니라

 

광명의 처소는 어느 길로 가며 흑암의 처소는 어디냐

네가 능히 그 지경으로 인도할 수 있느냐

그 집의 길을 아느냐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내가 환난 때와 전쟁과 격투의 날을 위하여

이것을 저축하였노라

광명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땅에 흩어지느냐

 

누가 폭우를 위하여 길을 내었으며

우뢰의 번개 길을 내었으며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고

황무하고 공허한 토지를 축축하게 하고

연한 풀이 나게 하였느냐

비가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얼음은 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물이 돌같이 굳어지고 해면이 어느니라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

네가 열두 궁성을 때를 따라 이끌어 내겠느냐

북두성과 그 속한 별들을 인도하겠느냐

네가 하늘의 법도를 아느냐

하늘로 그 권능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네 소리를 구름에 올려 큰물로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그것으로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마음 속의 총명은 누가 준 것이냐

누가 지혜로 구름을 계수하겠느냐 누가 하늘의 별을 쏟아

티끌로 진흙을 이루며 흙덩이로 서로 붙게 하겠느냐

 

네가 암사자를 위하여 식물을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량을 채우겠느냐

그것들이 굴에 엎드리며 삼림에 누워서 기다리는 때에니라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오락가락할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을 것을 예비하는 자가 누구냐

 

들소가 어찌 즐겨 네게 복종하며 네 외양간에 머물겠느냐

네가 능히 줄로 들소를 매어 이랑을 갈게 하겠느냐 그것이 어찌 골짜기에서 너를 따라 쓰레를 끌겠느냐

그것의 힘이 많다고 네가 그것을 의지하겠느냐

네 수고하는 일을 그것에게 맡기겠느냐

그것이 네 곡식을 집으로 실어 오며

네 타작 마당에 곡식 모으기를 그것에게 의탁하겠느냐

 

타조는 즐거이 그 날개를 친다마는

그 깃과 털이 인자를 베푸느냐

그것이 알을 땅에 버려 두어 모래에서 더워지게 하고

발에 깨어질 것이나 들짐승에게 밟힐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그 새끼에게 무정함이 제 새끼가 아닌 것처럼 하며

그 구로한 것이 헛되게 될찌라도 괘념치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 내가 지혜를 품부하지 아니하고

총명을 주지 아니함이니라

그러나 그 몸을 떨쳐 뛰어갈 때에는

말과 그 탄자를 경히 여기느니라

 

말의 힘을 네가 주었느냐

그 목에 흩날리는 갈기를 네가 입혔느냐

네가 그것으로 메뚜기처럼 뛰게 하였느냐

그 위엄스러운 콧소리가 두려우니라

그것이 골짜기에서 허위고 힘있음을 기뻐하며

앞으로 나아가서 군사들을 맞되

두려움을 비웃고 놀라지 아니하며

칼을 당할찌라도 물러나지 아니하니

그 위에서는 전동과 빛난 작은 창과 큰 창이 쟁쟁하며

땅을 삼킬 듯이 맹렬히 성내며 나팔 소리를 들으면 머물러 서지 아니하고

나팔 소리 나는 대로 소소히 울며 멀리서 싸움 냄새를 맡고 장관의 호령과 떠드는 소리를 듣느니라

 

매가 떠올라서 날개를 펼쳐 남방으로 향하는 것이

어찌 네 지혜로 말미암음이냐

독수리가 공중에 떠서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찌 네 명령을 의지함이냐

그것이 낭떠러지에 집을 지으며 뾰족한 바위 끝이나

험준한 데 거하며

거기서 움킬 만한 것을 살피나니 그 눈이 멀리 봄이며

그 새끼들도 피를 빠나니 살륙당한 자 있는 곳에는

그것도 거기 있느니라

 

변박하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과 변론하는 자는 대답할찌니라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찌니라

네가 내 심판을 폐하려느냐

스스로 의롭다 하려하여 나를 불의하다 하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팔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우렁차게 울리는 소리를 내겠느냐

너는 위엄과 존귀로 스스로 꾸미며

영광과 화미를 스스로 입을찌니라

너의 넘치는 노를 쏟아서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낱낱이 낮추되

곧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추며

악인을 그 처소에서 밟아서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 얼굴을 싸서 어둑한 곳에 둘찌니라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이제 소같이 풀을 먹는 하마를 볼찌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누가 먼저 내게 주로 나로 갚게 하였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욥기 38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