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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6
조회503

<center><table style="background-color:ffffff;border-width:12px;border-color:#999999;border-style:ridge;" cellpadding=0><tr><td><table background="배경그림 주소" width="500" height="400"><tr><td><marquee style="text-align:center;width:100%;line-height=200%;" direction="up" scrollamount="1" height=280><span style="color=#ccff99;filter:glow(color=black);height:90px"><pre><font size=2 face=바탕체><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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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888888888888888888

 

 

 

어느 겨울바람에

 슬픈 사랑을 하고

 주저앉은 얼굴들을 알고 있다.

 

 그 남자는 사랑한다고 말했었다.

 그 여자는 사랑을 했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혼자 남았다.


 아쉬움을 남기고

 한걸음 물러선 그 자리엔

 여전히 조용한 새벽이다.

 

 

 


약속


바람이 나무에게 칼질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가을엔
나무가 나무에게 칼질을 한다.
그래서 세상은
시리지만 여전히 아름다워.

사철 푸른 나무들은
그러지 않아도
처음부터 늘 맑은 빛.

봄은
그 둘에게로 열린다
그리고 나머지는 영원한 겨울속으로
소멸한다.

 

d^.^b

 

 

시인의 이름으로 

 

시인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아무때나
나에게 시인이라 부르지 마.

내가
길을 가다 넘어졌을때
그 후에도 이쁨을 간직하거든
그때 한번만 시인이라 불러줘.
두번 불렀단 죽음이야


내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배려했을 때
너는 시인이라 불러줘.
그건 두번 불러도 괘안아.

아니..
그때는 영원히 그리 불러도 좋겠어.
그렇게 안부름 죽음이야.

 

d^.^b

 


시인의 이름으로 

시인은 시를 쓰쥐~~

멋진 시인은 시를 사랑해..
그래서 멋진 시가 안써지면 인상을 팍팍 쓰쥐~~
그래도 멋찌니까 이쁜 애인이 그럭저럭 달래주쥐~~
"자기야, 와 그라나?"

가난한 시인도 시를 사랑해..
하지만 세상을 향한 날숨마져도 버거버..
무언가에 묶여 끌려가는 순간만큼은
가난은 죄가 되고 수치가 되어
죽도록 괴로버..
그래서 애인에게 말하쥐..

"맘대루 해..요 뇬아.."

 

 


d^.^b


 2002/10/18(금)
 
 존재는 존재위로 뛰어 오르다 

어느날인가...

나는 내 입에서 바람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불쑥 삐져나온 바람에
나비의 날개짖이라도 보태지면
의식이 미치지 못하는 어떤 나라에서
몸부림치는 바람이 되고..

바람의 광기는 4차원을 넘어
다시 내 등에 얽혀들며
심연으로 끌어 내리는데...

몹쓸놈의 연어 두어마리
끝까지 따라와서 분탕질이다..분탕질..
tv 어느 다큐멘타리에서는 그 놈들이
내 강에 알을 낳고 죽는다고 떠들어 대었지.

그럼 난 어떻게 되는거야?
살려내야 되는거야?
그럼 묻노니..

너희가 한 푼의 바람으로
후회없이 살아 나겠느뇨?


d^.^b
 
 이름:d^.^b
 2002/10/23(수)
 
 성냥팔이 소녀

 


1.

그 바다엔
말 못하는 짐승들이 살고 있었대.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지.
욕심많고 시덥쟎은 짐승들이라고..


2.

성냥팔이 소녀도 있었는데..
소녀는 그 짐승들에게 손을 내밀었대.
성냥 한 웅큼 쥐어진 손을..

3.

그래서 짐승들은 소녀의 손을
냐금냐금 뜯어 먹었대
그리고 행복해졌대.

소녀도 행복하게 죽었대.

4.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
하지만 짐승들은
그렇게 말했네.

 

d^.^b


 


성냥팔이 소녀

 

성냥팔이 소녀는 어디 갔을까?
삭막하고
시린 도시에 서 있는 나는
소녀가 그립다

쉿...
조용히..

어디선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 같아..
성냥 한개비의 체온이
스며들 것 같아

쉿...
조용히..

 

들쑥불쑥 발기된
콘크리트 속에 짖눌린 소녀의 소리는
수신되지 않는다.

 


d^.^b

 

 

용서

 


나무들은
소중한 가지 하나 뚝딱 분지르고
아파 딩굴수 없어
미리미리 매를 맞는다.
노란 잎파리였을 때..
살이 돋고 피가 돌기 전
떨궈야 하는 것이다.


나무들의 아픔 위로
겨울은 거들먹거리며 군림했다.


그래도 마지못해 죽어가는 가지들이란
미필적 고의로 인한 타살, 혹은
스스로 죽어지는 것이려니..


오늘도
어느 숲엔 우수수
나무 아픈 소리 난다.


<note>

 

용서

국민학교 도덕시간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자동으로 척 떠오르네..

좋은 것...

그래서 좋다고 쓰네.
그리고 읽어보네.
타성의 흔적이 완연하네.
시치고 이토록 게으른 시가 어디 있을까?

그래서 머리를 데굴데굴 굴려보네.

용서란 무엇인가
거창하게 개념을 생각해보네.
내가 내 소중한 가지를 하나 뚝딱 분지르고
아파 딩구는 것 같네.

등 따싯고 배 부른 용서란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것 같네.
그런 용서 있다면 그건 언어도단이네.

그렇게 용서의 개념이 정리되니
성질이 자연히 알아지네.
"자기 희생이구나..."

방법론도 알아지네.
"잎파리들이 가지 되어 내 살 붙고 피 흐르기 전에
떨구면 덜 아프겠다."

이제 되었다 싶어 이제 시적 비유와 발상과 의미 확장의
나라로 날아가 보네.
"용서는 자살이다."

그러나 그 심리적 배경을 면밀히 살펴보노라니 용서라고 볼수 없는 용서도 있네.
용서하지 말라고 애원해도 용서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네.
강자가 약자에게 이렇게 말하면..?

"그래서..? 니가 어쩔건데..?"

그가 눈물을 삼키면 그것도 용서가 될까..?
말도 안되네.
그래서 하나 더 붙이네.

"용서는 자살 혹은 타살이다."

그런데 이것이 이론인가? 시인가?
아무리 읽어봐도 내 삶이 빠져 있네.

<나는 용서다운 용서를 해보고 살았었던가?
  내가 내 소중한 가지를 꺽고 아파 딩굴렀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있었던 것도 같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언제나 순수하지 않았네.
속으로 드럽게 궁시렁거렸거나
또는 <그래서 니가 어쩔건데?> 의 경우였네.


그래서 휘리릭 집어 치우기로 했네.
나는 내가 맘에 안드네
그런 나에게 어느 시인이 노래하네.
어느새  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노래하네.

"점점점이 산이로다"

 

 

이 글은 전체적으로 나사가 빠진 잡문이다.
마지막 한 줄이 없다면...

그 한 줄은 중요하다.
잡문이 시가 되는데 필요하고
용서가 소재에서 주제로 바뀌는데 필요하고
나사가 빠졌다면 나사를 채우는데 필요하다.

그래서 중요한 자리에 잘 보이게 넣었다.
용서로 흐르는 문맥에서 "점점점이 산이로다" 는
충분히 이질적이다.

그 시구는 너무도 유명해서
글 읽는 사람이라면 모르지 않을거라 본다.
산경치를 바라보다 그 한 줄을 쓰고 시가 막혀
붓을 놓았다는 일화.

전혀 이질적인 두 부분은 여기에서 손을 잡는다.
산 앞에서 붓이 꺽이는 시인과
용서 앞에서 붓이 꺽이는 필객은 서로 비슷한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끝이냐?
아니다.
길은 한 겹이 더 있다.

산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시적 의미는 어지간한 필객이라면
희망을 상징하거나 장애를 상징한다는 것쯤은 기본적으로 알 것이다.
거기까지 눈길이 미친 시인은 어렵지 않게 알아 차릴것이다.

점점점이 산이로다는 첩첩산중이고 이 시에서의 의미는
용서하는 일이 어렵고 어려운 일이다라는 화자의 한탄으로
쓰여지고 있음을 발견할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끝이냐?
아직이다.
하나 더 있다.

거기까지 풀게되는 시인이 다시 한번 시를 읽게 될때
보여지는 구절이 있을 것이니...

"나는 내가 맘에 안드네
그런 나에게 어느 시인이 노래하네.
어느새  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노래하네."

이 부분에서 화자의 이중성이 눈이 뛰일것이다.

순수한 용서를 베풀지 못한다고 자신을 한탄하는 화자에게 필요한 것은
진지한 반성임은 상식중의 상식이다.
그런데 즐겁게 노래하다니..?

마지막 길은 그곳에 숨어 있다.
쉬 찾아지지 않겠지만 두고두고 곱씹게 된다면...
(이쁘지도 않은시 곱씹을리도 없겠지만..)
사랑하는 눈을 달게 된다면 비로서 보여질 것이다.

사랑과 긍정의 힘이 아니면 마지막 길은 쉬 열리지 않을 것이니...
그렇게 구절양장에 감추어 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음이다.

.
.
.
그래서 이 시가 좋다는 얘기이냐?
그것은 아니다.
쓸데없는 잡음을 몰고 왔기에 그져 션하라고 풀어줬을 뿐..
전반부의 나사가 빠진 부분은
넓은 세상으로 사심없이 날아가기엔 그리 깔끔하지 않다.

 

d^.^b


 
구절에
집 하나 달랑 있어
찾아가면 t.v 틀어주네

1번은 교육방송
2번은 오락
3번은 스포츠
4번은 교양물
5번은 멜로 드라마
6번은 성인유머
7번은 뉴스 나오는데..

주인왈..

"보고 싶은거 맘대로 보시요."

뉴스 틀어놓고 한나절을 낄낄거리네.

 

 

 

d*.*b 

 

 이름:d^.^b
 2002/10/28(월)
 
 바람이 불면 창문을 닫는다 

동짓달
찬 바람이 불면
창문을 닫는다.

왜 부는지 몰라도 창문을 닫는다.
무엇 때문에 일천한 무게로 들쳐오는지 알아야 할 필요란
언제나 늦다.
우선은 창문을 닫는다.


나에게 부는것을 어렴풋이
느끼는 것으로 족하다.
처음부터 그대와 내가 무관한 것임을
아는것으로 족하다.
그것이 창문을 닫아야 할 이유의 전부.
또는 거의 일부.

바람은
툭 건드릴 것이다.
아니면 시덥쟎은 이유를 달아
물고 늘어지려 할 것이다.

대꾸하지 않으면
성깔을 부릴것이다.
그러나 대꾸해도 성깔을 부릴 것이다.
바람줄기에 걸리지 않으면 미쳐 날뛸 것이다.
그러나 걸려도 아우성일 것이다.

거기에 묻어오는
병색한 기운들과 성질들일랑 이미 알고 있느니..

바람이 죽는 날
허접스리 늘어질 이유와 변명들도 이미 알고 있느니..

그대와 나는 창문을 닫는다.
바람이 불어오는 것은
혼자서 들치고 혼자서 까무러치는
원맨쇼다.

그래서 생각없이
창문을 닫는다.

 

d^.^b

 


 이름:d^.^b
 2002/10/28(월)
 
 힘 

 


회의의 못은
중력만큼의 힘으로 존재들을 들이켠다.
그래서 들어가는 것들은
마지못해 엉금엉금 벌레처럼 기어 들어가
나올때는
배반의 힘으로 펄쩍 튀어 오른다.

펄쩍.

빛나는 힘이다.
시지프의 배꼽에서 잉태되어 간직되어 온 힘.

 

d^.^b
 

 

어린시절
바닷가에서 주워와 간직했던
돌맹이 하나가 툭 튀어 나왔다.

아이들에게 말했다.
"좋아..."

타성의 흔적들이 흘러가는 내 강물에
아이들은 익사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술을 읊었다.
시끄럽다고 눈알을 부라렸다.

돌맹이를 뱅글뱅글 돌려 보였다.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흐뭇~~~~

한 녀석이 말했다.
"얌마, 거 나한테 팔아. 10원 줄께"
"10원엔 절대로 안팔아"

그렇게 옥신각신 하다가
마지막엔 이렇게 끝났다.

"5원에 사"
"그냥 줘도 안가져"
"딱지도 줄께"

 


d^-------^b

 

 

 이름:d^.^b
 2002/10/29(화)
 
 집으로 가는 길 

집은 시장바닥에서 멀지 않았다.

좌판 가득
말말말말들이 펼쳐지고
밀어지고 당겨지는 것들에
나는 한술 두술 취했던 것 같다.

"이것이 사람사는 진국이야"

그렇게 하하호호하는 동안
나의 또 다른 나인 것들..
그네들은 집구석에 멀리 분실되어 있었다.

거나하게 알딸딸해지자
나는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아니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했다.

"에혀..이 사람아, 초큼만 더 있다 가..."

다리에 힘이 풀려
다시 풀썩 주저 앉았던 그 자리는
앞으로는 여전했지만
뒤로는 흥이 나지 않았다.
또 다른 나인 것들이 술잔에 새록새록 거품을 물고
집으로 가는 길은 술병에 몽실몽실 떠다녔다.

집은 시장 바닥에서 멀리 있다.
아니 멀지 않다.
아니..멀리 있다.

 

 이름:d^.^b
 2002/10/29(화)
 
 쑥 

 

쑥들의 영혼은
코흘리개들 곱은 손에 뭉텅뭉텅
잘려 나갔지.
그리고 왕족상회로 달려갔네.

저울이 하늘로 치솟아  훌러덩 넘어가면
한달음에 팔려가
코흘리개들 희희락락 거렸지.

쑥들의 영혼은
왕족 상회, 귀신상회 거쳐
그리고 어디로 갔을까?

 

d^.^b


이름:d^.^b
 2002/10/30(수)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길

 

우리집 보일러가 유난히 삐그덕거리던 날..

바다도 삐그덕거리고
산등성이도 삐그덕거리고
석양도 삐그덕거렸다.

세상의 길들마져 낮 술에 취해
온통 삐그덕거리더니
초저녁엔 미로처럼 엉켜 들고 말았다.
a집에 g'
b집에 h'
c집에 k'의 삽살개들이 뛰쳐 나온다.
길들은 잠시 어긋나 있었다.

균열들 위로 노래들이 흘렀고
나는 그 강물에서 춤을 췄다.

내가 알던 것들은
삽살개들이 삽살삽살 달려오고
문들은 나를 보고 화들짝 탄성을 지르던 길이다.
나는 그 길을 따라
늘 집으로 갔다.

오늘 집으로 가는길은
낯설다.

 


우리집 전화가 삐그덕거리던 날..

바다도 삐그덕거렸고
산등성이도 삐그덕거렸고
석양도 삐그덕거렸다.

세상의 길들마져
낮 술에 취해 삐그덕거리더니
초저녁엔 온통 미로처럼 엉켜들고 말았다.

집집마다
엉뚱한 삽살개들 튀어 나와
균열만 아프게 패였다.9
사람들은 그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나를 불렀다.

길들이 낯설다.
내가 알아왔던 길들이 아니다.

결국은 잃는 모양이다.
삽살개들이 삽살삽살 달려오고
문들은 나를 향해 화들짝 탄성을 지르던..
나는 그 길을 잃는 모양이다.


집으로 가는길들은
온통 낯설다.

 


d^.^b

=============================================

 


1.

오 후 한 때

바람은 수면위로 퍼지르고
햇볕은 똑딱똑딱 말뚝 박는데
낚시꾼은 구름타고
고기 낚으러 내려오네.

추는 5근
낚싯줄 서른발

찍소리만 낚아도
한 철은 넉넉하리 배 부르것다


2.
시간은 염소줄따라 늘어져
춘추가 기우는데
고기는 안 물고
낚시꾼은 심심해 하품하네.


3.
젊은 총각 낚시질와
낚시바늘 던지는데
건너마을 츠녀네 집
마당으로 날아갔네.

신발 한 짝 딱 걸려
살금살금 물어 나르는데
츠녀 어매 부엌에서
깜짝눈으로 봤다네.


4.
내가 두번째 낚시질을 갔던 바다는
서른댓걸음의 깊이로 팔을 벌렸다.

그때 그 바다가 토해낸 것들은
처음 내가 알던 것들이 아니었다.
입크고 바늘 무섭던 우럭도 아니었고
신경질적으로 쏘다니던 방어들도 아니었다.

밤새도록 내가 낚은것은
누가 버리고간 비닐 봉다리 하나 뿐이었다.
 

5.
그날 나는 걸려들었네.

하늘에서 호박이 떨어져
조금은 망설이다 덜커덕 물었다네.
바늘은 내 허영과 오만의 부리에 걸려
삶의 한 귀퉁이를 무자비하게
난도질 했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들은 공포였네.
그것을 알므로 내 한 삶은 평안할 뻔 했네.
그럴뻔 했네.

평안은 그물 너머에 있었네.
그물은 중생들을 유혹하지 않았네.
이유없이 포악한 이빨을 드러내고 쓸어갈 뿐이었네
이유없는 이유를 나는 오래후에 말할수 있었네.

그물이니까..


6.
낚시바늘은
늘 바다 한가운데를 떡 버티고 선다.

단내 가득 휘청이는 미늘의 각선은
너에게 달지만 내게도 달다.

수요와 공급의 팽팽한 곡선들은
너가 나를 미워하고
내가 너를 방해하는데 격려를 보낸다.
박수를 보낸다.

죽은자들은 그 소리에 열광하고
계속 살 자들 또한 한두번은 환호한다.

살을 뚫고 억지로 흘러오는 각성제 없이는
한 철의 평안한 꿈들은 보따리를 싼다.


 
 이름:d^.^b
 2002/10/31(목)
 
 새들은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다. 

 

새들은 시인 마을에 살아
매일매일 고단한 행로를 날아야 한다.

거미는 무당 마을에 살아
어느날 점지받은 것들 대가리에 내림굿을 해댄다.
미치라고..미치라고..

그래서 언제나 날아다니는 것들 행로를 가로 막거나
대가리 앞을 버티고 서는 것이다.
새들은 그 앞에서 잡담하거나 대꾸해선 안되느니..
새들이 저주 받으면 거미가 되기 때문이다.

석자든 넉자든
모른척 지나치는 순간
신성한 샘물의 기적은 일어난다.

<새들은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다>

새들의 마음밭은 그렇게 자라
잎사귀 한 개 쯤은 더 나온다.

 

 

d^.^b

 

문제의 전모를 깨닫게 해주는 글이네요.

배들이 고기잡으러 바다로 가면 그 이외의 동기는 없는 법.
파도가 동네를 덥친것은 파도가 방파제도 덥치고 온 것.

저는 그렇게 봅니다.
파도가 그치지 않으니 작은 방파제를 단속하러 가는것이
잘난척 하는것으로 보여진다면 더 이상 말들은 무의미 할 뿐.

알고 싶은 것들은 이제 대충 알것 같습니다.
그 글에 대한 악의적인 조언들은 이곳에서 나와서 당사자를
부추겼을 거라는 심증이 듭니다.

정말 문제를 만들지 않는것이 중요하다면 악의적인 해석을 하기전에
저에게 물어라도 봤을것을..
입을 다문것이 못내 괘씸하셨던 모양입니다.

그져 씁쓸한 기분..

실망이 대단히 큽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섭섭한 마음은 잠시. 기억에서 깨끗히 지울것이니
평안들 하십시요.

 

그리고 하나 더,.
문예랑님의 첼로가 있다의 글 역시
악의적인 진의가 여전히 숨어 있다라는
저의 느낌입니다.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름:d^.^b
 2002/10/31(목)
 
 좋다 

 

나를 버리니
욕심이 들지않고
욕심이 들지 않으니
기대하지 않는구나.

기대하지 않으니
누군가에게 잃을 것도 없구나.
욕을 해도 그러려니..
삿대질을 해도 그러려니..

악다구니로 지켜야 씀직한 자존심은
건넌방에 걸어두고
유유자적 별빛이 푸르구나..
좋다...

내 살아감이
두가지만 있으면 꽉 채워지는 삶이구나.
먹고 사는 기대 하나에
외롭지 않을 벗 하나면 충분히 족하구나.
좋다..


d^.^b
 

 


 이름:d^.^b
 2002/10/31(목)
 
 

내 벗은
엄동설한에 피는
매화였음 좋겠네.

추위에 혼절하지 않는 향으로
천년을 살아낼
꽃이었음 좋겠네.

초인의 힘으로 뿌리를 내리고
왕들의 분노에도 쓰러지지 않으며
신들의 기침에도 날라가지 않으며
그렇게 눈 하나 꿈쩍하지 말았으면 좋겠네.

 

d^.^b


하고 싶은 말들이
폭포처럼 가슴속에 솟아 나는것은
이제부터 죄를 짖고 싶은 까닭이다.

침묵이란
단 한점의 죄악도 없는 설원

서툰 양치기들은
발가락이 근질거려 난리지만
양들과 별들과 눈들이 달려와
설원이 집이라 한다.

 

d^.^b

 


 이름:d^.^b
 2002/11/1(금)
 
 집으로 가는 길.... 

세상의 길들은 주인이 없는데
배고픈 자들은 그 길을
안방처럼 드러 누웠다.

먹지 못해 주린 것들은
힘없이 드러 누웠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것들은
여왕처럼 드러 누웠다.

 


d^.^b


 

 태초에.. 

태초에 모든 만물이 선했었다.
뱀은 여자의 마음에서 나와
여자에게 말했다.

"너는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여자는 알게 되었다.
여자는 모든 만물이 더럽다고 말했다.

주께서 가라사되...

"너의 말이 맞다"

또 가라사되..

"태초부터 모든 만물이 선했었노라"

 


d^.^b

 


2002/11/1(금)
 
 진실 

 

진실을 찾는 자
입술에
입 맞추지 말찌니..

잠시의 입술들이 모여 세운 진실이란
세월앞에 정조를 지키지 않는다.

마음으로 진실을 세우려는 이 
또한 덧 없으니
진실은 마음에서 자주 가출하는 까닭이다.

 


d^.^b

 이름:d^.^b
 2002/11/1(금)
 
 모순 

왈..


"가장 강한 방패는
위선과 거짓으로 가려진 방패요.
가장 강한 창은 마음의 눈이요."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창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방패를 찌르면 어찌되겠소?

답변..

그것들은 당신 공간의 위에서 온 것들이요.
심안은 위선을 관통하리다.

 

d^.^b


 이름:d^.^b
 2002/11/2(토)
 
 등산 


어쩌다 산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면
사람들은 보이는데
사람들은 못 보네.

아래서는 동네 형님들
실종됐다 하시네..
더 아래서는 아우들
죽었다 난리네..

생각나무 숫자마다
고집들이 걸리네.

d^.^b


 
 이름:d^.^b
 2002/11/2(토)
 
 등산2 

 

 

사람들은 한 날의 태양을 따라
발 빠르게 움직였다.

 

 

d^.^b
 

1. 1,2연은 봐줄만 한데 3-4연은 너무 고루하다.
2. 3-4연의 연 나누기가 글쓰기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
3. 우리집의 시적 의미에 관한 해석을 엉뚱한 곳으로 끌어갈 개연성이 너무나 크다.
4. 주제가 소품이다.


================================
┼ ▨ 초대장 - d^.^b ┼

│ 여러분,
│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 감사하기 때문에..
│ 예쁘기 때문에..
│ 멋지기 때문에
│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우리집은
│ 아파트도 아니고
│ 주택도 아니여요.

│ 번화가도 아니고 변두리도 아니어요.
│ 그래서 초대장은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 그래도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 d^.^b

 

 이름:d^.^b
 2002/11/2(토)
 
 집으로 가는 길 

 

어떤 이는 발로
어떤 이는 생각으로
어떤 이는 직관으로
그렇게 한 세상 겁없이 걸어 나갔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나무는 나무속에 살았다.

작은 나무, 큰나무속으로 길을 걷고
큰나무, 슬며시 모른 척 길을 비켰다.

작은 나무 자라며
큰 나무 발등에 돌 떨어지는 소리
나는 듣지 못했다.
허리 휘고, 땅 꺼지는 것
나는 보지 못했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d^.^b

 

 


d^.^b
 
밥상 

오늘 밥상은 풍성했다.
라면, 불고기,보리밥.쌀밥..

한참 밥 먹다
화수가 밥상을 냅다 엎었다.
송해경씨는 엎어진 밥상을 냅다 걷어 찼다.
d^.^b는 덜덜 떨며 쫄았고
김두기씨는 어디로 줄핼랑 쳤다.

논네들은 건넌방으로 돌아가서
"고얀놈들..고얀놈들.."

정신해씨도 기분 나쁘다고 젖가락 퉁가당
문예랑씨는 그 틈에서 용감했다.
그리고 갑자기 막내가 우왁 소리 터뜨렸다.

"엄마~~~~~~~"

그렇게 시인들의 저녁식사는 끝이 났다


d^.^b

 

 


 이름:d^.^b
 2002/11/5(화)
 
 거리에서..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숙명여대 앞 전봇대에 빨간 스티카를 붙이자 전봇대는
여학생에게 따귀를맞고 슬픔을 구토했다.가고 오는 자는 할 일이 남아 거리를
휘적이며 끝없이 씨를 뿌리고 스티커 속에서 쇳소리가 쏟아졌다. 거리는 몸살
을 앓았다. 푸른 토끼는 고압선을 타고 달리다 갑상무늬 보도로 얌전히 내려
앉고, 눈이 내렸다. 싸늘한 눈꽃들은 세상을 덥고 덮으며 가자 가자 성화인데,
사과나무 부러진 거리로 한달음 내려선 하수구는 뚜껑을 연다. 공사중. 입간판
이 정지 신호를 보낸다. 고단한 사람들이 무겁게 걸음을 멈춘다.

-공사중. 추락 주의-
 이름:d^.^b (yess7777@lycos.co.kr)
 2002/11/7(목)
 
 부조리 [수정-수정-완성] 

세상은
말없는 이들을 꿀꺽 삼키고
말이 많다.

꿀꺽 삼켜진 이들은
말없이 소화되지 않다가
행여 나올때는
삼킨이의 수선화로 퐁당-
꽃피는 경향이 있다.
 

 

집으로 가는 길 


새로 지은 아파트 눈빛이 꿈뻑거렸다.
14평 땅뙤기를 깔고 앉아
집없는 사람들 와보라 꿈뻑거렸다.
말없이 그놈을 주머니에 담았다.

그냥 담아도 되는걸까?

꼬리를 물고 쏟아지는 의문 부호들..
의문부호들은 힘이 없다.
통박대로 구겨 넣으니 들어간다.

쏙-

안에서 비비적거린다.
도로 쏟아질것 같은 기분이
있지도 않은 대문을 시끄럽게 두드린다.
시끄럽다.
시끄럽다.

 

d^.^b

 

 이름:d^.^b (yess7777@lycos.co.kr)
 2002/11/8(금)
 
 겨울 

겨울

 

넌 누구니?
기러기 델꼬 왔구나.
앉아라.
이뿌다.

넌 누구니?
으시시한  바람도 몰고 왔구나.
으으~~
나가라.
열 받는다.

또 뭐야?
하얀 장미를 가져왔구나.
음음..
걍 있어라.
쩝...

엇? 또 뭐냐?
세상을 탱탱 얼려놓다니..
푸르텡 풀탱!!
니가 지금 나를 놀리는거지?
시원하게 얘기해봐.
넌 누군데?


천년 여왕 

 


네가 왔구나.
오래전에 사람 하나 죽어
아무도 살지않는 집에 네가 왔구나.

천년의 부엉이들은
알아보지 못하는데
천년의 장미들은 눈을 감고 알아보는구나.

이름도 없이
몸도 없이 그렇게 왔구나.
오래전에 사람 하나 죽어
빈 집에 네가 왔구나.

 

d^.^b


 이름:d^.^b (yess7777@lycos.co.kr)
 2002/11/10(일)
 
 가자, 지옥으로 

가자, 지옥으로..

모멸의 뱀들이 스멀스멀
기어 오르도록..
멸시의 전갈들이
토옥 쏘도록...

우리는 진정 사랑하지 않았으므로
지옥이 그립다.
사랑한다고 사기치는 나여
죄 없는 척 가증스러운 너여,
정죄한다고 설치는 우리여,

가자, 지옥으로..

 

d^.^b


 새로 산 장화는 불량품이었다 생각..
장화소리가 무서워 새벽에 시끄럽게 노래부르는 그대도
엉뚱했어요. ^^
내가 알던 그대는 유리잔이었는데..
부딪혀 망가진건 아닌지 걱정 많이 했네요.


얼마전 나팔꽃을 봤답니다.
어릴 적 교정에서 맡았던 냄새가 그리워져
꽃을 꺽어왔지요.
냄새가 안났어요

"야, 대근아, 이거 냄새나냐?"
"안나는데요.."
"이상하네..이거 냄새 있는 꽃이야. 내가 아는데.."

그리고 킁킁거리다 꽃잎이 콧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그때 조금 냄새가 났음.
생각해보니 담배 때문에 향기에 둔감해졌다 생각중..

헌데..
요즘 집에서 蘭香이 나서 구석구석을 뒤적거리고 있답니다.
어디에도 蘭은 없는데 분명한 향기가 나네요.
대체 어찌된 영문일까잉..


짚이는거 있음 메일로 제보 바랍니다.
蘭을 제대로 키워 본 적은 없지만
너무너무 사랑하는 꽃이랍니다.

 

 

================================
┼ ▨ Re..^------^ - 임화수 ┼
│ 아무도 없는 새벽길을 걸어왔더니, 새로산 겨울 장화가 얼마나 발소릴 크게 내는지, 참 무서웠더랬슴다. 노처녀가 늦게 까지 술마시고 돌아댕기니 인제사 이곳을 열어봅니다. 언젠가 귀마개님과도
│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해야 할텐데요. 이곳 진주의 겨울 야경은 참 시리고 아름답습니다. 그럼,
│ 안녕히 주무시어요. 친구 화수 올림.
│ ================================
│ ┼ ▨ ^------^ - d^.^b(yess7777@lycos.co.kr) ┼
│ │
│ │
│ │ ^------^
│ │
│ │
│ │ ================================
│ │ ┼ ▨ 겨울나무 - 임화수 ┼
│ │ │ 사슴은 땅속에 묻히고 못다 죽은 뿔만 겨울 나무가 되었다.
│ │ │ 추운 하늘 수면에 낚시로 드리우고, 오락 가락 제 놀음에
│ │ │ 오르 내리며 입질도 않는 해를 낚겠다고, 달도, 별도, 귀찮은
│ │ │ 복쟁이처럼 아랑곳없고, 순정한 사슴 감은눈에선 기다리다
│ │ │ 지친 속울음이 시린 수맥으로 갈라서고, 뿔은, 뿔은 더 깊은
│ │ ┼ 하늘로 꿈쩍없는 세월을  찌처럼 들이 박는다. ┼
│ ┼  ┼
┼  ┼


오랜만에, (제가 오랫만에 라는건 몇일 만에 가 아니라, 몇달 만입니다.)
청소를 했더니, 우리집에서도 있지도 않은 난초향기가 납니다.
필시 맑고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꽃이니, 귀마개님의 마음이 정결한 모양입니다.
마음속에 들어있으니 뵈지는 않고 향기는 날수밖에요. 역시 노동이란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밝은 힘이 있는 모양입니다. 오랫만에 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리잔이 아니기를 늘 기도 해주세요. 아마도 그랬다면 지금쯤 산산히
박살나서 부스러기도 없었을거예요.
전 소뿔잔이예요. 사금파리를 손끝에 묻혀 모으는 소뿔잔....
요즘은 그 잔속에 술을 채워먹는날이 많은데,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한잔 같이 해보지 않고는
친구라고 할수없지요.아하!!! 여자랑 어떻게? 걱정마세요.
전 거세된 남자예요.ㅎㅎㅎㅎ(근대 사실은 내성적, 그냥 요즘은 제가 남자가 아닌가 싶을때가
많아서리...)참 좋군요. 이리 편지 할수있으니...
(갑자기 너무 많은 빨래를 씻어서 손가락이 아픔니다.
찬물이라 손이 곱아서 더이상 글자를 칠수가 없어서 담에 편지 드리겠슴다. 임화수 올림)

 

 

 

 

 

 


동쪽으로 가는 길은
초장은 낯익어도
막장은 낯선 길.

더 이상
동쪽엔
사람이 살지 않는다.

 

 

 


d^.^b

 이름:d^.^b (yess7777@lycos.co.kr)
 2002/11/14(목)
 
 멍청이 


가난한 이의 마음을 받을줄 모르면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주는법도 모른다.
내가 그렇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다.

그럴때마다 마음의 병은 하나씩 늘어나
멍청이가 되어간다.

가볍게 주는걸 가볍게 받기
무겁게 주는걸 무겁게 받기
가볍게 주는걸 무겁게 받기
무겁게 주는걸 가볍게 받기

멍청이들은 저리 쉬운게 안된다.
내가 그렇다.
그래서 멍청이지.

 

d^.^b


 

 

분별있게 삽시다.

노처녀라고 무시하면 됩니까?
임자 없으면 보는 사람이 주워가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상대를 무시하는 겁니다.
더구나 아내까지 있다는 분이
사람을 농락하려 드시면 안되지요.

다음에 가면 재워 달라는건
농담 반 진담 반입니까?
저게 눈꼽만큼이라도 진의가 있으면
당사자를 창녀 취급 하고 있는 겁니다.

자신 딸한테 유부남이 그런 희롱을 걸었다면
기분이 불쾌해지는게 또 인지상정.

인간인 이상 허물이 있을수밖에 없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도가 심하다 사료됩니다.
 
      

 

사랑은 스스로 날개를 꺽고
도로위에서 피를 흘리는데
누군가의 눈엔 쓰레기로 보일수도 있나보다.

그래서
힘차게 능멸하고
씩씩하게 희롱하고
뚝딱뚝딱 비질할수도 있나 보다.

모든 것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될수도 있나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쓸어 담을 것.
사랑하니까..


 ----------------------

감기

 

사랑이
우리를 가난하게 하네요.
주머니에 손 넣고
반짝이는 것들을 모두 꺼내갔어요.
한 번쯤 반짝이는 내일이 있어야
숨을 쉬는데..
텅 빈 주머니가 춥고 아파
콜록..
소리없는 기침이 나옵니다.


**아프게 사랑하지 맙시다.

 


테혜란로

 


예쁜 여인이 건물 옥상에서 웃어주는
넓어서 시원해 보이는..
오고가는 양방향 차들이 행복해 보이는 길이었다.
달려보고 싶은 꿈을 꾸는 이들이
들어서고 싶은 길이다.
행복한 거리,풍경을 꿈꾸는 이들이
가는 길이다.

푸른 고목나무를 지나
언덕길을 오르면 오르가즘을 느껴도 좋다.
하지만 역삼역 앞 신호등에 걸리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성수대교를 자나가는 차들이 길을 콱 막을때
시계를 바라보면 온통 빨간색 미등 미등들이
파도쳐 온다.

삼성동 아쿠아리움은 보이지 않는다.
씁쓸한 마음으로 차를 돌렸다가
다시 우회전 우회전 우회전

선릉역 앞에도 신호등이 있다.
또 우회전 우회전 우회전 우회전..
사랑하기 때문에..
아니면 외롭기 때문에..
아니면 숙명이기 때문에..
아니면 약속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찾아가자.
그래서 채이지 말자.
그러려면 단순하지 말자.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자.


<잔상론>


송아지는 엄마소를 졸졸졸 따라 다닌다.
마찬가지로 시론들은 사람들을 졸졸 따라 다녔다.
사람들은 행복을 졸졸졸...

사람들은 행복하면 감동을 했다.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면 행복했고
아픔을 위로 받으면 행복했고
비슷한 처지의 동지를 만나면 열광했다...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을 갈구했다.
억압되면 자유를 갈망했고
외로우면 사랑을 갈망했으며
아프면 낫기를 소원했다.
시들은 그것들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러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었다.
결정적으로 현대사회는 폭우가 그치지 않았다.
인간 있는 온 땅에 비들이 쏫아졌고
인간들의 머리속에서 비들이 쏫아졌다.
그치지를 않았다.

그래서 어쩌다 1년에 하나 인간의 머리속으로 떨어진 별들은
그 강물에 사람들은 빠져 죽는다.
시들도 사람따라 빠져 죽는


갈길은 멀기만 한데
나는 나를 이쁘다고 난리지..
이쁜 나무에 사람들이 물줘서 커지는 바람에 짐은 무겁지..
시안은 흐려지지..자만은 커지지..

 

오래전에 내린비는 그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어졌다.
난 이 비가 그치리라 믿지도 않으며
바라지도 않는다.

 

비가 내린다.
그대 머리에
그대 온 몸에
그대 밟은 온 땅에 폭우가 내린다.


한방울은 그대 마음에 떨어졌다
바닥으로 흘려내려
형체를 잃고 휩쓸려간다.

그 한방울이 아프다.
흔적도 없다.

비들은 소비되고..버려지고..

 

꿈없는 인간들은
꿈많은 인간들의 엄살에 주눅이 들고

한 발 물러선 인간들은
한 발 밀고 온 인간들에게
소리없이 밟힌다.

그래서 세상은 평화롭다.

행복한 놈들은 행복에 길들여져 평화롭고
불행한 놈들은 불행에 길들여져 평화롭다. 구차한 인생들이 마주보고 선 까닭으로
하루도 피가 튀지 않는 날이 없다.

정말인가?
정말 그대들의 뒤로 물러설 공간이란 단 한뼘도 없었던가?
그대들의 엄살에 나는 인간을 회의한다.
인간을 회의하는 나 또한 회의한다.
개 같은 것들..
꿈을 향해 짖어대는 개 가


이름없이 오는 사람은
몸 없는 사람이 전부는 아니다.
몸없는 사람은
반드시 죽은 사람이라는 보장도 없다.
죽은 사람이 잠시 누군가를 찾아오는 것은
꼭 할 말이 있기 때문만도 아니다.

그 말들이 꼭 상처가 되는것도 아니다.
듣는이가 반드시 미친다는 근거도 없다.

어쨌든 이름도 없는이가 불쑥 나타나서
뭐라뭐라 쫑알거려도 한가닥 용서의 여지가 남은 까닭이란
사랑 한 줌쯤 남아있기 때문이다.
두가닥 미움이 남은 까닭이란
사랑이 두 줌은 남은 때문이다.

거두절미.분명한 건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 세상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산 사람은 살아내는 일마져 벅차므로..

해서 이름없는 사람 찾아올땐 반기면서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살듯한 향내나는 향불 한대 올리고
제문 한 두어줄 읽어줄 생각은 잊지 말아야 하는 법이다.

"망할뇬..비싸게 굴더니..지금와서 뭘 어쩌자는거야?
이름도 몸도 없이 XX를 어캐하노? 저리 가. 보기 싫다."

 

 

 


아무래도 고장난거가터.

언 뇬이 땅바닥에 팽개친 후로
언 놈이 발로 몇 번 찬 후로
아무래도 시원챦어...

병원에 가야거써.
-.-;;

하지만 션하게 고쳐주는 의사가 읍따.
닝기리..

어떤뇬이 고쳐줄듯이 말하더니
이리저리 뜬어보다 냅다 집어 던졌지.
언 놈이 왔다가 이런 고물이 있나 하고 발로 찼쥐.

의사가 있으면 돈이 없꼬
돈이 있으면 의사가 없다.

 

 

 

 

 

 

야.

너 나 약 올리는거지?
불렀으면 얘기를 해야지
왜 얘기를 안하냐공.

내가 바보, 천치냐?
응?
우씌..-.-;;


------------------------------

 

 

 

우리 시계는
바닥에 떨어뜨려도 끄떡없도록 주물처리 됐다.
애니콜 저리가라지.

워낙 비싸게 구는 인간인지라


동녘을 밟고 올라선 이파리들이
꽃망울을 맺던 날..
나는 차마 믿을수 없었다.

어린 란이었을때
수없이 란잎에 손을 베이고마음을 베이더니
수년을 상심과 아픔으로 물을 주고서
꽃을 피워 내었다.

 

 


내 나이 서른 둘 즈음에 형을 만났다.

"결혼 안해요?"

서른 여섯이었는데 결혼을 하지 않고 있어서
무척 호기심이 많았던 나였다.
그동안 혼자서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 본 결과
확실히 의문이었다.

용모는 준수한 편이고
예의가 무척 밝고
낯은 많이 가리지만 대인관계는 무척 진지하고 성실한 편이었다.
다혈질적인 면이 약간 있고, 축구를 무지막지 좋아했다.

"선 볼 때 형차를 빌려서 끌고갔는데 내 명의로 된 차가 아니라고
 지랄을 하드라고..니기미.."

그 때 생각하기를...
이 시대 사람들이 눈이 높고,이기적이고,불편한건 싫어하는
풍조가 있고 그래서 독신 남 녀들이 늘어났겠구나 싶었다.

또 생각하기를...
난 당연 할수 있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헌데 내년에
난 서른여섯이 되는것 같다.
다섯인가? 여섯인가?
어쨌든 그 쯤 된다.

허...거...참...

사랑하는 법을 조금만 빨리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 서로가 아프지 않게 사랑했을텐데..
실패하지 않는 사랑들을 했을텐데...

얼키고 설켜버린 실타래는
깊은 상처와 회의와, 부정으로 각인되어
머얼리 유배 되었다.
또는 사형 되었다.
생각할수록 그립고 아파서 자신과 삶에 회의감까지 일어나곤 했다.

기분에 따라 죽고 살던 나는
어느날 툭툭 털었다고 난리를 치다가
얼마 지나지도 못해서 툭툭 털지 못했음이 판명되기도 했었지.
그때의 그 황망함들이란...
나는 나를 모르는 것이다.

지금은..다 잊었을까?
예전처럼 불같은 열정이 일지 않는다.
미치도록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게 다 잊은것인지
아니면 길이 막힌것을 인정하게 된 것인지

 


얼마나더 와로워야 너에게 가고 싶을까?
얼마나 더 힘들어야 난 행복해야 겠다 생각하게 될까?

------

주차장-10여평도 ㅇㄴ되는 주차장은 내 마음이었다.
가난하고 왜소한 그 터란 숙명이었는데
사회속에서는 그 어디에도 쓸모없는 짜투리 땅이었다.
그 짜투리 땅이라도 그녀의 차가 잠시 쉬어갈수 있었음에
난 더 없이 행복했다.

그러나 내가 그 행복을 드러내 놓았을때
그녀는 떠나간다.

-------------


종달새는 소쩌새 둥지에 알을 낳는다.
소쩍새는 알이 바뀐걸 아는걸까?
알고 있다면 종달새 알을 어떻게 지고 가는걸까? 희망?

-----------------

분재는 집안에 갖힌 아줌마들 같다.
바깥세상을 그리워 하는 나무는 불만이 많을것이다.
나무가 바깥 세상을 나가게 되었을때
다시 온실이 그리워질까?
그러하리라고 생각하는건 희망일뿐..
현실은 늘 50%인걸...

================

 

그녀를 만났다는 것 만으로 나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넓은 세상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한 점으로 만나
먼지같은 말들에 귀를 귀울이고
또 웃고 즐거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 것 같았지.

그러나 너는
더 이상 웃지 않았지.

그때 이미 인연이 아니었음을 알아야 했지만
나는 과거속에서 살기를 고집했었던 것일까?

 


아무것도 아닌 나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웃어주고,
즐거워 해주는 그대가
아주 예쁩니다.

만일 내가 그대를 사랑하게 된다면

내가 그녀를 만났을때

노래를 불렀다.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 하겠어"

 

그리고 시인이 되어

정말 그녀를 노래했다.

하지만 그녀는 곁에 없었다.

그래서 엄밀하게 따진다면

'그댈 위한 노래'가 아니라

'우울한 나를 위한 노래'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acker bilk -- http://www.feeling2com.com/asxr/r128.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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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마친걸까?
겨울이라고 세상의 창들은 소리없이 닫히는데
나는 아직 어딘가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건 아닐까?

두번 다시 올수없는
그 어느해의 10월을 붙들고 있는것은 아닌지..

 


 d^.^b
<align=center></strong>

</FONT></B></SPAN></P><align=center>
</MARQUEE></TD></TR></TBODY></TABLE><embed src= http://www.feeling2com.com/asxr/r128.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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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걱정이 많지만
만들지 않으며
그져 오늘을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그런 그 자리를 성냥팔이 소녀가
부러운 눈으로 바라 보았을 때
우리는 선듯 환영하지 못했다.

[넌 누구지?]

우리는 바보같은 질문만 던질뿐
소녀는 말 없이 겨울앞에 성냥만을 내밀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추운지 연신 호호 두손을 불어가며 떨고 있었을 뿐이었디.

지금 생각해보면

달빛 엎어진 하늘에
달빛이 엎어진다

 


무언가를 얻기위해
얻기위해 욕심 사나운 성화인 토끼에게
나는 내 나무들을 가져다 주었다.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는 생명에게
조금이라도 덜 성화인 생명을
부어준 것이다.

------------

과거엔 말할수 없어 힘들었지만
오늘의 정치란 말해도 소용이 없어 무력하다.

------------

내 고향엔 혜란이가 있다.
그러나 삶의 상처와 실패만을 안고 바라보기만 하는 고향이란
처량하기 짝이 없다.
---------

가볍게 뱉어지는 말들의 진의란
언제나 자신을 위하여 남 위에 군림하려는 의도였음을..

---------

전략의 지향점은 일거양득이다.
어부지리 고사를 아ㅣ는 이들은 일거삼득을 지향한다.

-----------------

거친 남자.


그가 알던 세상은 힘겨운 세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거칠었다.
나 아니면 누가 그 남자를 사랑할수 있었을까?

내가 떠나온 뒤로 그 남자는
힘들게 살았다.

--------------

 

지금은 컴퓨터를 닫을 시간..

아픔이 아픔을 따라가다 다친 시간.
두만강 뱃사공이 삿대질로 따라오고


--------------

 

 

허공에 눈 하나를 남겨두고
내가 바닥에서 쉬고 있을때
그래서 또 하나의 내가 관조의 벽들을 박박 긁어 대고 있을 때
그녀의 나무 하나는
내 팔 하나를 휘어 감았다.

 

 

 

 

내가 나를 싫어하는 땅에서
나무들이 말라 죽었는지
나무들이 말라 죽은 땅에서
억센 가시들이 피어 올랐는지..

그건지 저건지


 

 

 

 

 

 

 

 

 

테헤란로1

 


여인의 미소는
테헤란로 고층빌딩 옥탑에서
반짝거리며 비싸게 굴었다.

목이 아팠다.

여인이 내려오지 않는다고
나는 펑펑 울었다.
그러자 여인이 내려왔다.

꿈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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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의 원래 이름은 삼릉로다.
그러다가 정치적인 필요에 의하여
1975년 테헤란로로 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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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2

 

 


하트 킹이 왔을 때
나는 눈이 멀었다.

왕처럼
돈을 걸고
시간을 걸고
마음을 걸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레이스는
한 생을 가뿐하게 소진하도록
이기지 못했다.
그럴 줄 몰랐다.

바람이 시퍼런 날을 세우며
한껏 발기된 왕의 뿔들을 두들겨 댄다.
저물어가는 테헤란로에
하트 킹이 흐느적거린다.

 


------------

테헤란로는 강남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왕복10차선 간선도로로,
국제금융과 무역이 활발하고 도시설계지구에 해당한다.
1995년을 전후해서 안철수연구소·두루넷·네띠앙 등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했으나, IMF 이후로 코스닥 기업들이
된 서리를 맞으며 현재 많이 떠나가게 되었다.

 

===================

 


느티나무 한 그루
외상값 두어닢 남아
팔랑 거린다.

가지마다 이제 되었다
손사래 치건만

느티나무 한 그루
외상값 두어닢 남아
팔랑 거린다.

 

   
d^.^b  
   

   
***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있듯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다.
    마치 나무 한 그루 처럼..

    나무는
    가지 하나가 죽으면
    물관을 따라 이어진 뿌리도 죽는다.

    반대로
    가지 하나가 살아 있다면
    땅 속 어딘가에..
    어딘지 모르지만 어쨌든 어딘가엔
    뿌리 하나도 아직 살아 있는 것이다.
     (다만
     물관이 막혀 있다면
     가지와 뿌리는 소통하지 못한다.)

   

    
 ===================

 테헤란로 4 

사랑이 차를 세웠다.
"음주 운전입니다"
"술 안 마셨는데요?"
"취했습니다."

테헤란로가 비척거린다.

"여보세요. 도로가 취했어요"
"어허..아니라니까.. 여기 입대고 불어요"

사랑이 멀쩡한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온다.
훅하고 불어 보란다.

못 불겠다고 버텼지만
사랑은 힘이 세었다.
국민을 사랑한대..

훅...
불자 나는 알았다.
취한건 사랑이었다.
테헤란로와 나 사이에서
끊임없이 비척거린다.
어지러워 슬픈 구토가 밀려오는 중이다.

면허증 내 놓으란다.
사랑이
면허증 내놓으란다.

"지하철 타고 다니세요."

슬픈 구토가 떨어져
세상이 온통 하얗다.

 

 

d^.^b

 

사람을 만난다는 건

 

 

사람을 만난다는 건

다른 세상으로 날아가는 일이다.

 

그 사람은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나는

그 사람이 모르는 세상에서

서로를 향해

날아가는 일이다.

 

 

 

d^.^b

 

 


시끄러버습니다.

 

 

걷다보면

마음에 있던 말,

없던 말,

하나 둘 흘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잉태했던 말들이

훈장도 받지 못하고

속절없이 죽어갔습니다.

 

 

 

 

 

 

 

 

    

    

밤새도록 쌓인 눈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까닭이란
 

 

 

 

 

 

새벽부터 저녁까지
저녁부터 새벽까지
땅속에서 테헤란로의
슬픔들이 꾸역꾸역 올라온다.

역삼역, 선릉역, 강남역, 삼성역...
사공은 땅위에 퍼질러 앉아
감당할수 없는 회한만을 낚았다.

넓은 도로를 두고도
두더지처럼 땅속으로만 소통해야 함은
사람들이 가난한 까닭이다
아니면 땅위의 소통이 섦도록 힘겨운 까닭이다.
죽어서 테헤란로를 소통하면 어떻게 될까?

 

 

 

 

테헤란로의 슬픔은
땅에서넓은길을 놔두고

 

 

 

 

*** 테헤란로...
     가난한 자들이 찾기엔 무거운 땅.
    
     그토록 가져다 바쳤으면 넌
     이제 부요한 자 일만 한데
     아무리 가져다 바쳐도
     언제나 가난한 땅.
     그래서 정성을 다해 바쳐야 하는 땅.

     그래서 그 땅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며..

 

 

 

 

 

테헤란로는 과속을 싫어한다.

속도위반 딱지를 보낸 것은
테헤란로 였다.

빨간 줄이 죽죽 그어진 그 딱지는
세월도 압류했다.

 

 

 

 


70년대 중동의 오일쇼크.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에 항의해.
중동의 석유생산국들이 단합해서 석유값을 올렸다.
그래서 당시 세계 경제가 휘청 거렸는데
자원이 빈약했던 우리나라는 주요한 미국의 우방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부는 중동과 관계개선을 도모했으며
그 일환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는 서울로를..
서울에는 테헤란로를 만들기로 했다.


길이 4km, 너비 50m이다. 강남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왕복10차선 간선도로로,
국제금융과 무역이 활발하고 도시설계지구에 해당한다. 1972년 11월 26일 서울특별시가
한양 천도 578주년을 맞아 이름없는 시내 59개 도로에 대한 가로명을 지을 때 삼릉로가
되었다가 그 뒤 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 6월 17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의
서울 방문과 테헤란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1995년을 전후해서 안철수연구소·두루넷·네띠앙 등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했으며, 도로 주변의 업무 지구 뒤쪽에는 아파트 등 주거환경지역이 인접해 있다.

주요 통과지역은 역삼동·대치동·삼성동·잠실동이다. 서초로·올림픽로와 동서로 이어지고,
영동대로·강남대로·논현로·언주로·선릉로·삼성로와는 연결 교차된다. 서초로와 강남대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있고, 논현로와 교차하는 사거리에 역삼역,
선릉로와 교차하는 사거리에 선릉역, 영동대로와 교차하는 곳에 삼성역이 있어
교통소통이 비교적 원활하다.

주변에 르네상스서울호텔·호텔인터컨티넨탈서울·한국종합무역센터·현대백화점 등 고층빌딩과
은행이 밀집해 있으며, 진선여자중고등학교·휘문중고등학교 등의 교육기관과 한서병원·
강남병원 등의 의료기관, 국기원·필리핀대사관·강남경찰서·강남소방서·한국감정원 등의
공공기관이 있다. 탄천을 건너 강남자동차면허시험장과 잠실종합운동장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역삼역 가까이에는 선릉(사적 199)이 있어 도심에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나무는
땅 속 어딘가에서 뿌리 하나를 잃으면
가지 하나도 소리없이 죽는다.

死者들은 가지에서 물관을 거쳐 뿌리로 가던가
뿌리에서 물관을 거쳐 가지로 나돌아 다닌다.

한 살 더 먹는다.
그럼 나는 이제 몇 살이나../
생각나지 않는다.
나이를 잃었어.
-.-;;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걸까?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
무능하고 왠지 한심해 보여..

꿈이라도 꿔볼까?
안돼..

지금은 겨울..
나뭇잎들은 아낌없이 떨어져 내리고
생각하지 말자.

슾픔의 신들이
제물로 바쳐진 여인을 물고
시간의 물 속으로 사라진다.

따라가는 나는 숨이 막혀
질식의 노래들을 부르다
의식을 놓고 떠오르면
별들이 길게 꼬리를 물며 떨어진다.

트랜지스터에서 증폭된 슬픔들은
스피커에서 아픔으로 파도치는데

 


 
세쌍중에 하나가 이혼하면 이거 장난이 아니쟎어..
 
번호  1327 게시자  d^.^b(yess7777)
 
날짜  2003/01/28 08:06 본문크기  4140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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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이 결혼하면

그중에 한쌍은 이혼한대..

 

그니까 이건 장난이 아니야..

거의 대부분이 이혼한 사람들이라는 소리 아니냐고..

우리도 그 셋중 하나에 얼마든지 해당될수 있는거야.

 

아니길 바라겠지?

 

아니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확률 33%가

장난은 아니쥐..

 

그니까 아직 이혼하지 않는 사람들은 욕하지 마.

아직 솔로들은 실패하지 않기위해 대비해.

그리고 이혼한 사람들은 너무 괴로와 하지 마.

그건 이제 일반적인 사건이 된거라고..

 

그런데 말야...

두가지 꼭 해야 할 일이 있는것 같아.

 

첫째는 극복.

 

 

 

1. 극복

 

 

 

선운사 절에 가면 사천왕 나무 조각상이 있는데

그 놈이 발로 콱 밟고 있는 여자의 조각상이 또 있대.

이름하여 <악녀의 조각상>이라고 하는데 세상을 저주하는

섬득한 눈빛이 아주 잘 표현되어 화제거리라는군..

 

세상을 저주하거나 불평하면

사천왕한테 벌 받는다라는 의미로 만들은 건가?

좀 촌시러운 발상이긴 허네..

 

어쨌든..

인간이란 누구든지 처음에는 다 똑같아.

하지만 세상을 저주하는 악한 성질은 나중에 만들어 지는거지.

 

나는 그것이 세상에서 상처 받았기 때문이라고 봐.

인간에게 상처를 받다보면 인간을 불신하게 되고

또 계속 상처를 받다보면 결국은 미워하고 저주하게 되는것 아니겠냐고..

그리고 증세가 심해지면 미움은 특정한 대상에서

일반화된 대상으로 까지 화살이 날라갈수 있는것 아니겠냐고..

 

그래서 상처를 가급적 받지 말고 주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이고

또 인간사에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상처를 받았다면

담담하게 받아 들일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거지.

 

생각을 해봐.

 

마냥 짜증내고 성깔부리고

사람 기분 썰렁해지는 공포 분위기만 만든다면

누가 사랑해주고 싶겠어? 안 그래?

 

그니까 얼른 극복하고

이쁘고 씩씩한 모습을 찾어야쥐.

 

 

2. 자기반성

 

 

두번째는 자기 반성이야.

 

사람 심리에는 자기 합리화를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두사람이 싸웠다면 서로 자기가 잘하고 상대가 잘못했다라고

철썩같이 믿는거지.

 

헌데...

자기가 잘했다고 믿는것으로 만사가 오케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사건은 오케이가 아니라 이미 파국이 났는걸..

 

그래서 불편한 확신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쫑알쫑알 해 본다는거야.

그럼 상대방은 잘 들어 주겠지.

그리고 한마디 반드시 해 줄거야

[마져..마져..너가 잘했고 그 색기가 죽일 색기지..]

 

그대들은 그 말을 정말 믿느뇨?

믿지마. 믿으면 안돼지..

그 말들의 진위란

지금 당장 괴로워하는 그대를 위로하기 위한

따듯한 사람들의 응급처방이란 말이지...

 

그대의 온 인생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기반성이라는 처방을

내리지 않으면 안돼.

그러면서 어느 누구든...

자기 안에 언제든지 사랑을 깨뜨릴수 있는 본성이 내재하고 있다라는걸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안돼..

 

 

그동안 내가 생각해본 바에 의하면

[남존여비] 사상에 길들여진 남자들이라기 보다는

남자고 여자고 구분없이

인간적 미숙함에서 기인하는것이 보다 본질적인 이유가 아니겠냐라는 판단이야.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머리깍고 산으로 도 닦으러 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주절주절 든단 말이쥐...

인간적으로 미숙하면 상대와 다투는건 시간 문제니까 말이야..

그래서 한단계 성숙할 필요가 있단 말씀이야.

기독교인이라 머리깍고 도를 딱지 않겠다공..?

 

그렇다면 하나님께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 말씀을 실천해야지.

실천은 어떻게 하냐고?

결국은 스스로를 죽이고 도를 따까야 한다라는 말이 아니냐고..

 

 

 

d^.^b

 


 

 

 

 

 

 

 

 

 

 


그렇다면

컴퓨터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아주 많은 이들이 이혼한 사람들일거야.

행복하고 바쁜 사람들은 컴퓨터속에서 살지 않아...

 

현실에서 단절된 이 공간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유배시키는 감옥 같으니까..

 

 

 

 

 


멕시코 희귀고래떼 집단폐사 비상
뉴 스 명 : 경향신문
등 록 일 : 2000/06/04
최근 3∼4일 사이 멕시코 남부 유카탄반도의 해안에서 고래 15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돼
멕시코 환경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인데다 숨진 채 해안
모래사장까지 떠밀려오는 고래떼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희귀 포유동물이면서
앞으로 툭 튀어나온 이빨구조 때문에 허풍쟁이 돌고래’로 알려진 이 고래떼는 지난달 말부터
카리브해 유카탄반도의 리오 라가르토스해안 모래톱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 시작했다. 고래떼
104마리를 처음 발견한 멕시코 해안경비대는 곧바로 환경당국에 연락, 이중 생명이 붙어있던
22마리를 바다로 억지로 떠밀어 돌려보냈으나 나머지 82마리는 이미 숨이 끊어졌거나 바다로 밀어
 내던 중 숨졌다. 그 뒤에도 이 해안 일대에서는 72마리의 고래떼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많은
환경전문가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유카탄 해안의 현장에 투입돼 원인규명에 나섰으나 아직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환경당국은 일단 먹이사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
고래떼가 오염물질에 감염된 먹이를 먹은 뒤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
이다. 몸무게가 보통 1∼2t에 이르는 이들 ‘허풍쟁이 돌고래’가 주로 섭취하는 먹이는
오징어나 몸집이 비교적 큰 참치 등이다. 현장을 답사한 아르만도 루이스 유카탄주 환경청장은
"고래떼의 몸에 상처가 없었던 점으로 볼 때 외부충격에 의한 집단폐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유카탄반도를 끼고 있는 멕시코만이 멕시코의 원유생산과 수산업의 전진 기지인 만큼 원유 또는
 폐유에 의한 오염 가능성도 점쳐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루이스 환경청장은 "최근 들어 멕시코만
일대가 오염됐다는 어떠한 보고도 받은 적이 없으며, 따라서 오염주의보도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멕시코는 대부분의 개도국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장에 국운을 건 나머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경을 떨 쓰는 편이었다. 따라서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개발논리를 앞세워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멕시코의 열대우림과 희귀 동식물 서식지 등의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3월 바하 칼리포르니아주 해안에 세계 최대규모의
천일염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일본 미쓰비시그룹의 투자제의를 고심 끝에 거절한 것은 환경단체들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멕시코시티/연합〉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
최근 미국 북동부 바닷가에 몰려왔다가 썰물로 오도가도 못하던 고래떼가 밀물을 만나 바다로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주민들의 안도감도 잠시,
고래떼는 우두머리를 따라 다시 바닷가로 되돌아오기를 반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해양 전문가]
"많은 수가 노출에 따른 쇼크를 받았고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케이프 코드에서 이번 주들어 이렇게 지쳐 죽거나 안락사한 고래는 60여마리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고래가 먹이를 좇아 해안으로 오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곳에 왜 이렇게 떼로
자꾸만 몰려오는 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고래는 수중생활에 적응하기 쉽도록 뒷발이 퇴화하여 흔적만 남아있고 앞발은

가슴지느러미 모양이며 그속에 4-5개의 발가락뼈를 가지고 있으나 외부에서는 발

가락 모양을 알 수 없다. 몸의 털은 퇴화되고 주둥이 주위의 감각털만이 남아있다.

폐호흡을 하며 자궁 내에서 태아가 자라고 배꼽이 있다. 귀에는 귓구멍은 있으나

귓바퀴가 없다. 항온동물이다.


 
 

종 류

일반적으로 긴수염고래 종류와 이빨고래 두 종류로 분류하는데, 긴수염고래는 바닷물을 들이켜
빗살 같은 수염으로 걸러서 크릴새우나 작은물고기를 먹고 사는 고래들이다.

이고래들은 블루고래 (blue whale), 밍크고래, gray 고래, right 고래, humpback 고래등이 있다.

이빨고래는 이빨이 있어 물고기나 새우, 게, 오징어, 물개 등을 잡아먹고 사는 고래들이다.

이빨고래에는 돌고래, 향유고래, 범고래 등이 있다.
  

수중유영 돌고래    
    


생 태

긴수염고래류의 150 m 정도 잠수하나, 이빨고래류의 향유고래는 1,000 m 까지 잠수하여 깊은
바다에 사는 오징어류를 먹이로 하고 있다.

잠수시간은 긴수염고래류는 10분 이내이며 소형의 이빨고래는 3∼10분, 향유고래는 30∼60분에
정도이다.

고래가 수면에서 물을 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물 속에서 떠올라 흡입했던 공기를 토해 낼때
콧구멍의 홈이나 그 주위의 물을 뿜어 올리는 것이다.

분만된 새끼고래가 사산(死産)이거나 호흡을하지 않을 때는 어미돌고래나 그 동료들이 수면까지
새끼고래를 올려서 호흡시키려는 노력을 하기도 한다.

성숙할 때까지의 연수(年數)나 수명은 종류에 따라 다르나 대형종은 성숙이 느리고 수명이 길다.

돌고래류는 3∼5년에 성숙하며 수명은 약 25년, 향유고래류는 약 8년에 성숙하며 60년 동안 산다.
 긴수염고래류는 10∼12년에 성숙하며, 수명은 약 100년으로 추정된다.

긴수염고래나 향유고래는 겨울에서 봄까지 번식기이며 돌고래류는 봄 ·가을 두 차례 번식기인
종이 많다. 임신기간은 일반적으로 약 1년이지만 향유고래는 16개월, 흑등고래는 약 10개월로
한배에 한 마리를 낳는다.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노란옷을 입은 아가씨가
느릿느릿 걸어갔지..
거북이보다 더 느려서
우울해 보였어..

"졸졸 따라가 볼까..?"

날씨 때문에 샌티해진 걸까?
안하던 생각을 다하고..

"저건 그림의 떡이야..
가던길이나 가..쨔샤.."

휘릭 지나가며
왠지 바라볼것 같은 기분에
멋있게 걸어본다.
근데..
아까 거울 보니까 헤어스타일이
귀신같지 않았나..? ㅡ,.ㅡ;;

부시시한 것이
왠지 멋있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아무래도 돈을 마니 못벌었기 땀시
기가 팍 죽었나부다..

남자들은 어째 그럴까?
돈을 마니마니 벌면
기가 팍팍 살아 난리이고
몬 벌면 기가 팍팍 죽어 허우적거리니...

어쨌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란
우울해지기 쉽상이다.


dx.xb

 

 

 


사랑

 

사랑이
가난하게 하네요.
주머니에 손 넣고
반짝이는 것들을 꺼내갔어요.
한 번 쯤 반짝이는 내일이 있어야
숨을 쉴텐데..
텅 빈 주머니가 춥고 아파
콜록..
소리없는 기침이 나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집은 시장바닥에서 멀지 않았다.
좌판 가득 말말말들이 펼쳐지고
밀어지고 당겨지는 것들에
나는 한술 두술 취했던 것 같다.

"이것이 사람사는 진국이야"

그렇게 하하호호하는 동안
나의 또 다른 나인 것들..
그네들은 집에 멀리 분실되어 있었다.

거나하게 알딸딸해지자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아니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했다.

"에혀..이 사람아, 초큼만 더 있다 가..."

다리에 힘이 풀려
다시 풀썩 주저 앉았던 그 자리는
앞으로는 여전했지만
뒤로는 흥이 나지 않았다.
또 다른 나인 것들이 술잔에 새록새록 거품을 물고
집으로 가는 길은 술병에 몽실몽실 떠다녔다.

집은 시장 바닥에서 멀리 있다.
아니 멀지 않다.
아니..멀리 있다.

 


등산 

 

 

사람들은 한 날의 태양을 따라
발 빠르게 움직였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작은 나무, 큰나무속으로 길을 걷고
큰나무, 슬며시 모른 척 길을 비켰다.

작은 나무 자라며
큰 나무 발등에 돌 떨어지는 소리
나는 듣지 못했다.
허리 휘고, 땅 꺼지는 것
나는 보지 못했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d^.^b

 

 

 

 

 


신문을 뒤적거리는데
책 광고 하나가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나는 그 말을 잘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세상은 점점 메말라 가는 중이고
나도 왠지 말라가는거 가터..
이기적인 풍조와 인스턴트적인 측면으로
그럴테지..

하지만 의아한게 하나 있다.

그 주제로 책 한권이 나올수 있나?
궁금하다.
그게 그렇고 그런건데라는 생각..
하기사 책은 아무나 쓰나..?

대체 무슨 말을 썼길래 한권이 나오는 걸까?
그래서 데굴데굴 머리를 굴려본다.

 

1. 문제제기

사람들이 사랑을 하지 못한다고 말하겠지.
세상이 그렇게 되었다고..
사회론적 설명을 붙이고
고독한 남녀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사례로 들어 애기 하겠지.

그럼 나는
"마져..마져..
 사람들은 메말라 가고 있어
 이렇게 살면 안돼.."
하고 맞장구를 치겠지..
 
2. 사랑

사랑은 무엇인가?
어원의 발췌와
동서고금의 어록들을 인용하겠지.
그리고 사랑의 효용--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쓰겠지..

3. 본론

어떻게 사랑을 하는가를 쓸텐데..
요게 말장난으로 끝날지 어떨지가 문제다.
사랑이란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
이기적인 자신의 본성 때문에
못하는 거니까..

해서 최상의 본론이란
이기적인 본성을 성찰할 계기를 주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각성시키는 정도겠지.
아울러 사회적으로 메마른 풍조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의미를 지닌 책이 되겠지.

 


해서 억지로 하면 책이 한권 나올 분량은 되지만
그렇고 그런 따분한 내용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평이한 것들을 쓰려고
책을 낼리는 없으니..

좀 더 근사한 그 무언가가 무척 궁금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언제 서점에 가 볼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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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모르는 사람 있을까?

일요일 식당에 외식하러 가도
십중 팔구는 그거 나온다.

지긋한 노인네들의 광란의 댄스가 압권으로
인상이 깊고
진행자 송해 선생의 털털한 모습이 인상이 깊다.

그 모습은 삶의 연륜이 배어난다.
어쭙쨚은 자의식에서 탈피하여 어린아이들 같은
자유의 의식 세계에 들어간듯한..

그래..
말이 그렇다.
어줍쟎은 사람들이 너와 나를 가르고
잘남과 못남을 갈라 벽들을 쌓곤 하지..
그러는 목적이란
실상은 똑같은 너와 나의 관계를 곡해시켜
이득을 보고자 하는데 있는 셈이다.

잘 난 놈이 조금이라도 더 호강해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관철시키려는 속셈.

그래서 조상들 왈...

<인간은 제 잘난 맛에 산다>

----------------------

너는 누구의 제자이냐?
어디 학교 아무개의 제자이냐?
또는 아무개의 아무책을 사숙하는 제자냐?


소년기엔 힘이 세면 자랑이었다.

청소년기엔 많이 외우면 자랑이었다.
안다고 말하기엔 그 나이 자체가 온전히 알기엔
무리지...건 말 그대로 외우는거여..

청년기엔 소위 똑똑하다는 치들은
<나는 인간의 이면을 통찰허였다>고 자랑들 했지
인간의 이면..
그것은 인간의 행동 동기가 욕구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함을 말한다.
쉽게 얘기하면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인가?

인간의 심리란
이기적이며 저속하기 짝이 없어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것이다.
그래서 20대는 회의하고 또 회의하는 걸까?
회의의 대상인 그 안에는
주로 타인들이 있지만
나 자신도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그 안에 내가 있음을 절실하게 자각할때
훌쩍 삼십대는 오는 것이다.
그래서 완벽한 인간에 대한 허상을 버리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이해하는 단계로 진입한다.
인간의 불완전함이란 큰 실망의 대상이 아니되며
분노의 대상도 아니되며..

이 과정까지는 자랑거리가 아니다.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반드시 이 과정에 들어서야 한다.
우리는 함께 살아내야 하므로..

여기가 마의 벽이다고 나는 생각한다.
온 삶을 달려도 넘어서지 못할수도 있는...
이 벽 앞에 다다른 이는 불교적으로 말하면
적멸을 눈 앞에 두고 있는걸까?

깨달음..

인간의 불완전함을 표용하고 인간을 사랑할수 있을까?
보통은 생각없이 사는 어떤 사람들은 이 벽을
넘어선 것 처럼 보여지기도 하다.
그러나 알면서 넘어선다라는 것이 현세를 사는 지식인들로써는
숙제가 아닐수 없다.

역사를 통틀어 이 길을 넘어선 이들을 성자라 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예수와 석가.
이들은 이미 신격화되어 인간적 측면에서 멀찍이 벽을
쌓은지 오래다.

그러나 궁금혀...
대체 예수와 석가는 어떻게 그 길을 지나갔는지..
그 벽..
정말 높다.

넘어섰다고 생각하면
그건 진심이 아닌 척일 뿐이었지...
위선이였어.

이제 오랜 세월이 지나 인간적 실체가 사라져버린 그 길..
그들의 노하우에 대하여 대단히 궁금한 나는
그들의 족적을 쫓기 위하여 노심초사한다.

되는것은 하나도 없지만...

너는 누구의 제자냐?
나는 인간 예수와 석가의 제자라 알아다오.
그래서 여즉 배우는 중이라고..
영원히 유급 중일수도 있노라고..

세상에 자랑스러운 이름들 많지..
의사..?
판사..?
나으리?
무슨 개떡협회 회장..? ㅋㅋㅋㅋ
무슨 보리떡 회사 전무..? ㅋㅋㅋㅋ
시인..?

그 이름들이 사소하고 속되다는 기분을 새삼 떨치지 못하겠다.
휴머니스트가 더 근사하고 좋다.
넘어설수만 있다면 혼자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아둥바둥 거리는 그 길을 벗어날수만 있다면..
그 진심이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가르쳐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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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면 신문지 올려놓고
1시간쯤은 읽다 먹다 읽다 먹다... 한다.
버릇이다.

어떤 사람들은 순식간에 뚝딱 식사가 끝난다.
나는 그게 대단히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먹을수 있을까?

내 생각에...
그들은 밥이고 반찬이고 모두 꿀꺽 삼킨것 같다.
꿀꺽~~~


어쨌든 어제 신문에서 일본 현지 리포터의 글을 읽었다.
일본에 어느날 물개가 출현했는데
매스컴들이 성화다라는 기사이다.

그것이 나의 주의를 끈 것은 아니고
그 여자 리포터의 감상적 소감이 내 눈길을 끌었다.
그 소감인 즉슨...
<골 때리는 일본이네..>라고 나는 읽었다.

골 때리는..? 푸하하~~(걍 본인이 느낀 리포터의 정서임)
그 리포터의 논지는 인간이 죽었고..강도 상해를 당했고
그런 기사는 뒷전이고 물개가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는 일본은
인간보다 일개 동물이 더 중시되는 망조가 든 풍조다라는
논지이다.

순진하다..
뭘 몰러... ㅡ.ㅡ;;

그 현상에서 세상을 읽고 사람을 읽고 인생을 읽었어야 하는데
아쉽다.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신문 이야기다.

조선일보..

내가 신문을 구독한다면 그건 조선일보다.
왜냐면 두꺼우니까..

왜 두꺼운게 좋냐고?
그야,..
정치면의 공해를 희석시키는 절대적 평가 척도란 말씀이야..

정치면은 없애면 안되나?
왜 자꾸 스트레스 받는걸 올리는걸까?
국회는 걍 해산하면 안되나?
전혀 백해무익한 단체를...
쯥..

모 전 청와대 수석 왈 했다지..

"보통 선거하면 20억 쓰고, 50억 쓰면
 조금 썼다고 얘기할수 있다.
 돈 없이 어떻게 선거하냐?"

양심 선언이었을까?
그러기엔 너무 촌스럽다.
그거 모르는 사람 누가 있노?

양성화를 도모하자는 내심이었을까?
그려..차라리 까 놓는게 좋겠다.
누가 얼마를 썼는지 알아야 얼마를 해먹을지
예측하지..푸하하~~~

어쨌든 어떻게 하든 쉽지 않을 그런 문제들은
국민들의 관심권 밖이란 말씀이야..
내 생각에 사람들 생각은

< 맘대로들 해 먹어..
  적당히만 해 먹고..
  대신 존경받고 대접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다오.> 같다.

왜냐면
이젠 떠들고 실망하기엔 피곤하니까..ㅋㅋㅋ


얘기가 돌아갔다..
다시 조선일보 원 위치..

문화면에 읽을거리가 많아서 나는 조선일보를 구독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조선일보가 은근히 맘에 안든다.

그들은 정권위에 군림하려 안달이다.
허긴..신문의 권력이 대단하긴 하지..
민주당이랑 한바탕 할 만큼의 파워는 충분해..

민주당?
까짓거 뭐 대수냐?
의사협회도 이미 완승한 바가 있는데..

요즘은 많이 물 밑으로 가라앉은 느낌이지만
믈밑으로 가라 앉았다해도 훤히 보이니
영 거북하다.

참..대단한 신문이야...

그런 조선일보가 얼마전에는 자화자찬을 했더군..
앙케이트 조사에서 국민의 최고 신문으로 뽑혔다나?
푸하하~~~~~

언론의 본연 자세로 돌아갔음 좋겠다.
언론은 권력 기관이 아니란 말씀이야..

 

--------------------------------

 

또 신문 얘기다.
동아일보 기자가 박지원 기사를 썼는데
데스크에서 왜곡수정했다고 삐쳤다나..?

대체 무엇을 얼마나 고쳤길래?

그 기사가 유치해서 고쳤을까?
아니면 왕창 뜯어 날조한 걸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분위기로 봐서는 왕창 뜯어 고친것 같다.
잘했으면 진즉 소상하고 자상하게 갈켜 줬을터인데..ㅋㅋㅋ

상상력이 만들어낸 병인가?
아니면 어떤 이권들이 개입되어 있는걸까?

어쨌든 그 기자의 원문을 함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동아일보가 공개해 줄리도 없고..
일찍이 신경 끄자..

 

 

--------------------------


토끼는 잘 크고 있다.

그놈이 똥을 그렇게 많이 싸는지
정말 몰랐다.
문제는 침대에다만 똥을 싼다는 것이다.
똥은 별 문제가 안되지만 오줌이 문제였다.
그래도 심심함이 오래 참게 만들었다.

"저 놈이 똥을 가리게 만들어야지"

왠걸..
대체 언제 똥을 싸는지 알수가 없는 것이다.
보여야 똥 쌀때 한대 때려서 현장교육을 시키지..닝길..
몇 시간이고 지켜 볼수도 없고..
그래서 강제 주입식 교육을 몇번 시켜봤다.

강제 주입식이란 침대에서 똥,오줌을 발견할시
잡아다가 코를 대어주고 쥐어 박는것을 말한다.
그러나 효과가 없더군..
지능이 나쁘다는 얘기가 생각나 포기 하기로 했다.

그렇게 좋더니 실망이 왔다.

"다 좋은데 그것 하나가 나쁘단 말씀이야.."

함께 산다는 것.
약간의 불이익을 감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서로 좋은게 없다면 가차없이 헤어지겠지.
서로 조금이나마 좋은게 있다면 어떻게하든 적절한 해결책들을
모색할꺼야...

유치한 자존심이나 알량하기 짝이 없는 일시적 분노로
사람들의 동거는 깨질수도 있을까?
아마 젊은 치들이라면 그럴수도 있을지 몰라...

나와 토끼의 안방 동거란
그 놈이 침대에 똥을 싸는 이상은 지속될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각방을 쓰기로 했다.

나는 안방..
토끼는 화장실.. 푸하하~~

그리고 내가 있는 동안만 거실겸 부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한달에 한번도 할까 말까하던 청소를 요즘은
매일 한다. 이변이다...쩝,, ㅡ,.ㅡ
나조차도 스스로 놀라고 있다.
내가 이렇게 변할수도 있는거구나 하고..
다행인건 요즘은
화장실만 하루에 한번하면 된단 말씀이야..^------^


000000000000000


컴퓨터에서 게시판이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져 눈만 말뚱멀뚱 떴었드랬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한마디 하고 싶었고
얼마 안가 나는 혼자 쫑알쫑알 하는데 쏠쏠한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세상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희미하게 존재했던 나는 컴퓨터 속에서 혼자 쫑알쫑알 하면
사람들이 반짝거리는 눈으로
@,@  
@,.@  
ㅡ.ㅡ  
^.^
>.<;;
@.#V    쳐다 본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는 날은
내가 무신 훌륭한 말을 했나 싶어 작품&어록(?)을 유심히 들여다 보곤 했었다.
그리고 구절하나 하나를 음미하곤 했다.

<야 시박..똑바로 해..똑 바로..>
<너는 멍청이야..멍청이..>
<나는 너무너무 멋있는거 가터..> ㅋㅋㅋ ^---^

그러다 운이 좋게 시인까지 되었고
반짝거리는 추억도 하나쯤은 만들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깊은 침묵의 늪으로 빠져들어 갔으니..
내가 나를 회의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가상의 세계와 현실과의 괴리감이 가져왔던 불화였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청춘의 몰락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나는 <자기 중심주의의 사고가 끝나면서 젊음은 끝난다>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 말을 아주 깊이 이해할수 있었다.
자기 중심주의의 사고가 끝나면 대체로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며 삶은 시들해지고
삶이 시들해 진 사람만이 젊음이 끝났다라고 쉬..수긍하지 않겠는가?

물론...
'인간적,인격적으로 내가 성숙했구나' 라는걸 명징하게 느끼면서도
'삶이란 그렇고 그런거지..머..뭘 기대할게 있겠어'라는
자조감에 묻혀든다는 것은 사뭇 마음이 무거운 것이다.

수많은 침묵속에서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해 봤다.
그것은 소망을 잃었던 것이다.
세상에 대하여 꿈꾸는 것.
그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끝나버린 젊음은
꿈꾸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말만 앞세운다.
꿈꿔야 겠다고..꿈꿔야 겠다고...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이상
현실에서 꿈꿀수 있는 일이란 극히 희미할 것이다.


----------


사람을 만난다는 건
다른 세상으로 날아가는 일이다.

 

 

그 사람은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나는


그 사람이 모르는 세상에서
서로를 향해
날아가는 일이다.

 

 

어느날
그 사람의 비둘기가 내게로 날아 온다면
또 어느날
내 토끼는 한번쯤 그에게 가보고 싶겠지.

 

 

그래서 사람을 만난다는 건
다른 세상으로 걸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끼는
비둘기가 날아왔던 것 처럼
자기도 그렇게 날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토끼에게는 비둘기 같은 날개가 없는걸까?

 

------------


세쌍이 결혼하면
그중에 한쌍은 이혼한대..

 

그니까 이건 장난이 아니야..
거의 대부분이 이혼한 사람들이고
이혼할 사람들이라는 소리 아니냐고..
우리도 그 셋중 하나에 얼마든지 해당될수 있는거야.

아니길 바라겠지?

아니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확률 33%가
장난은 아니쥐..

그니까 아직 이혼하지 않는 사람들은 욕하지 마.
아직 솔로들은 실패하지 않기위해 대비해.
그리고 이혼한 사람들은 너무 괴로와 하지 마.
그건 이제 일반적인 사건이 된거라고..

그런데 말야...
두가지 꼭 해야 할 일이 있는것 같아.

첫째는 극복.

 

1. 극복


선운사 절에 가면 사천왕 나무 조각상이 있는데
그 놈이 발로 콱 밟고 있는 여자의 조각상이 또 있대.
이름하여 <악녀의 조각상>이라고 하는데 세상을 저주하는
섬득한 눈빛이 아주 잘 표현되어 화제거리라는군..

세상을 저주하거나 불평하면
사천왕한테 벌 받는다라는 의미로 만들은 건가?
좀 촌시러운 발상이긴 허네..

어쨌든..
인간이란 누구든지 처음에는 다 똑같아.
하지만 세상을 저주하는 악한 성질은 나중에 만들어 지는거지.

나는 그것이 세상에서 상처 받았기 때문이라고 봐.
인간에게 상처를 받다보면 인간을 불신하게 되고
또 계속 상처를 받다보면 결국은 미워하고 저주하게 되는것 아니겠냐고..
그리고 증세가 심해지면 미움은 특정한 대상에서
일반화된 대상으로 까지 화살이 날라갈수 있는것 아니겠냐고..

그래서 상처를 가급적 받지 말고 주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이고
또 인간사에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상처를 받았다면
담담하게 받아 들일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거지.

생각을 해봐.

마냥 짜증내고 성깔부리고
사람 기분 썰렁해지는 공포 분위기만 만든다면
누가 사랑해주고 싶겠어? 안 그래?

그니까 얼른 극복하고
이쁘고 씩씩한 모습을 찾어야쥐.


2. 자기반성
 

두번째는 자기 반성이야.

사람 심리에는 자기 합리화를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두사람이 싸웠다면 서로 자기가 잘하고 상대가 잘못했다라고
철썩같이 믿는거지.

헌데...
자기가 잘했다고 믿는것으로 만사가 오케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사건은 오케이가 아니라 이미 파국이 났는걸..
그래서 불편한 확신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쫑알쫑알 해 본다는거야.

그럼 상대방은 잘 들어 주겠지.
그리고 한마디 반드시 해 줄거야
[마져..마져..너가 잘했고 그 색기가 죽일 색기지..]

그대들은 그 말을 정말 믿느뇨?
믿지마. 믿으면 안돼지..

그 말들의 진위란
지금 당장 괴로워하는 그대를 위로하기 위한
따듯한 사람들의 응급처방이란 말이지...

그대의 온 인생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기반성이라는 처방을
내리지 않으면 안돼.
그러면서 어느 누구든...
자기 안에 언제든지 사랑을 깨뜨릴수 있는 본성이 내재하고 있다라는걸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안돼..

그동안 내가 생각해본 바에 의하면
[남존여비] 사상에 길들여진 남자들이라기 보다는
남자고 여자고 구분없이
인간적 미숙함에서 기인하는것이 보다 본질적인 이유가 아니겠냐라는 판단이야.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머리깍고 산으로 도 닦으러 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주절주절 든단 말이쥐...
인간적으로 미숙하면 상대와 다투는건 시간 문제니까 말이야..

그래서 한단계 성숙할 필요가 있단 말씀이야.
기독교인이라 머리깍고 도를 딱지 않겠다공..?
그렇다면 하나님께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 말씀을 실천해야지.
실천은 어떻게 하냐고?
결국은 스스로를 죽이고 도를 따까야 한다라는 말이 아니냐고..

 

 

d^.^b

 

 

 


"1등이 800억 받는다."


그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로또..로또 하길래 뭔가 했더니 당첨금이 800억이라니...

헌데 그게 전전회에서부터 1등 당첨자가 없었던 까닭으로
이월이 되어 불어난 금액이라니 머리가 휘리릭 굴러간 것이다.
그니까 무임승차의 매력이었던 셈이다.

당장 사러 갔더니 사람들 정말 많더구먼..
앞줄에 아줌마들 왈...
"나 없어지면 당첨돼서 사라진줄 알라구..히히히"

뒤 줄에 아저씨 상기된 표정으로 자꾸 왈..왈..
"그 번호가 있쟎아요..주택복권.."
"아..숫자 순서는 상관이 없단 말이죠?"

막 들어온 츠녀 왈..
"아저씨..그 종이 어디서 나는 거여요?"

하루전날 저녁에 로또복권이 뭔지 알았으면서도
뻔뻔하고 유창하게 솰라솰라 갈켜주는 나..ㅋㅋㅋ

"..그니까여..이게 당첨될 확률이 굉장히 낮아여.."

수학적이고 해박한 나의 답변에 물어보는 이들마다 감동의 물결이
일렁이는걸 볼수 있다.
확률을 계산해 봤냐고..?
당연히 아니지..
복권 기입용지 OMR 카든가 뭔가의 뒷면에 확률이 써져서
읽어보고 쫑알쫑알 하는거지..머..ㅋㅋㅋ

그러는 나는 집에서 3.5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차타고 왔다가 실패하고 걸어와서 복권 사는 중이다.
룰루랄라 집으로 오는길은 걸음이 가볍다.

당첨되면 어디다 쓸까나...?
"10분의 일은 불우이웃 돕기에 써야지.."
800억의 10%는 80억..

80억으로 재단법인을 세우고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하면
그야말로 명망있는 훌륭한 인물이 되는 것 아닌가?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전형적인 귀감이 될 것이다.

그러고도 720억이나 쌓여있으니..
눈꼽만큼 생색내고도 세상에 그토록 크고 좋은 이름을 낸다는게
이토록 쉽고 허접한 일이었던가..?

720억으로 머하냐고..?
말이 720억이지..그게 어마어마한 돈이다.
한사람당 천만원만 선심쓴다해도 7200명에게 선심 쓸수 있고
한사람당 1억을 쓴다해도 720명이나 되지 않는가?

성깔이 못돼서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가난한 어느 시인에게
아파트 한채 사주고..
근래 나를 열씸히 관리하는 눈치였던 거시기에게도 아파트 한채...
어차저차 알던 좋은 느낌을 지녔던 거시기에게도 무쏘 한대..ㅋㅋㅋ

----쩝...
----번호가 미끄러진 바람에 물건너 가뿟다.. -.-;;;;;;

그런저런 통박을 굴리며 집에 오는데..
집 앞에 로또 복권 파는 가게가 있네..구랴...쩝.. -.-;;;
왜 못 봤는지 몰러....-.-;;;;;

그리고 어제 추첨결과가 나와서 맞춰봤는데..
미끄러졌다. ㅜ.ㅜ;;;;;;;;;;
나는 그져 기대 부푼 꿈을 샀던 것이다.

헌데 신문을 보니 어떤 아줌마 칼럼리스트가 쫑알쫑알 해놨구먼..
복권으로 꿈을 산다는 그 말이 사행심을 감추기 위한 궁색한 변명거리로
그 아줌마 한테는 들리는 모양이다. -.-;;
허긴 맞긴 맞는 말이지..
아깝다면 아까운 돈이고..

나는
그 돈으로 그 동안 행복했으니
돈 아깝다고 쫑알대든가...말든가...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그 돈으로 그만한 꿈들을 살수 있다는 건
삭막한 삶에서 오아시스 같다.
자주 사야그써...


"나한테 이쁘게 잘 보여..무쏘 사 줄꿰..^^;;;; "


 

 

 

彼岸

--------------------------------

人間.. 사람과 사람이

간격을 가지고 서 있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사회적 속성을 설명할때 흔히 인용되기도 하는 이 한자는

내 심상에서

나무와 나무가 서있는 모습으로 가끔 그려지기도 하다.

 

木 木  木      木  林        木林  木

 

나무 같은 사람들이 서있는 까닭으로

그 배경은 겨울처럼 삭막하다.

인연이 닿지 않는 간격..

 

人緣

연이란 얽힌다라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나이가 들어가며 사람과 사람이 얽혀가는 일이란 쉽지 않다.

모든 짐승들에겐 각자의 영역이 있다.

오줌을 묻혀서 표시하는 잡짐승에서 부터

초음속 전투기를 앞세우고 200해리를 선포하는 날짐승까지..

 

그 짐승들은 늘어나는 짬밥만큼

영역이 넓어져 간다.

 

아는 만큼..

욕심 만큼..

생각만큼..

나이만큼 영역이 넓어져 간다...

 

존재가 허약하다면

서로 기대고 싶은 까닭으로 상대의 영역에 들어서기를 기대하며

들어오기를 고대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존재들이란 강하거나..게으르거나..

완고하거나..영악하거나..사악하기 쉽상이다.

 

먹고 살만하여 스스럼없이..

모르는 것도 없으므로 피차..

그런 도미노 때문에 또 홀로서게 쉽상이다.

 

그래서

냉엄한 현실을 아는만큼

얽혀든다라는 건 겁나는 일이다.

 

그래서 그 간격을 벗어나 산으로 들어가면

道人이 되었다.

 

도인이 되지 못한 이들은

가식적인 간격을 가졌거나

스스로 아는바를 없애며 단순해지며

꿈꾸기를 계속했다.

 

....

 

....

 

....

 

쫑알쫑알.....

 

 

 

 

 

彼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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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height=400 width=520 border=10> <TBODY> <TR> <TD background=http://www.dimclub.com/0127C/47649/3801/M_20010921213611_1.jpg> <align=center> <MARQUEE scrollAmount=1 direction=up delay="3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3pt; COLOR: white; valign: bottom(color=gray,strength:2)">

<align=center></strong>


 

알파파는 토끼가 유난히 좋아하는 풀이다.
꿈뻑꿈뻑 졸고 있는 토끼에게
알파파를 내밀면 금방 난리가 나는 것이다.


노곤하게 졸다가도 코가 몇 번 벌름거리고
고개가 홱홱 돌아가고 만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돌진...
길이 막혀 있을때 토끼는 애타는 헥헥 소리를 낸다.
 
갇혀 있으면
죄우나 앞뒤로 바둥거리기도 하고
다리를 들고 윗쪽으로도 바둥거려 보고
급기야 창살을 이빨로 물어 뜯는 것이다.

왜 저리 정신을 못 차리는 걸까?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녀는 내게 물었다.
"왜 내가 좋은데요?"

나는 나를 좋아했던 또 다른 그녀들에게 물었다.
"왜 내가 좋은데.."
아니, 사실은 묻지 않았다.
바보같은 질문이니까...
묻지 않아도 이미 알수있는..

하지만 그녀는 왜 내게 그런 바보같은걸 물었던 걸까?
그녀는 나의 진의를 의심했던지
그녀 자신을 회의했을 것이다.
나는 후자였다고 믿고 있다.
사랑받을수 있는 자신의 냄새를 알지 못했던..

무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그것은
이성에 대고 설명하기 어려운 그것이었다.


단번에 미치도록 좋아한다는건
다른 눈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사소하게 발생한 대폭발인가?
그러나 부담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
얼마나 사소하게 발생한 대재앙인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옷깃 한번 스치는 것이
빌미가 될 만큼 사소하다.

사람이 노련해 진다라는 건
옷깃 한 번 스침으로는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경지에 이렀다는 뜻일까?
 
그렇다면...
내가 세월이 흘러 노련한 사람이 되었을 때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대체 무엇 때문에..?

 

 

토끼에게 물었다.
"너 어째서 알파파만 보면 난리인데..?"

토끼는
"그냥 알파파가 너무너무 좋아요"
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알파파를 한번 먹어 봤다.
뻣뻣하게 마른 풀에서 나는 그렇고 그런 냄새에
맛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퉤퉤...

"아무 맛도 없는 저것이 뭐가 좋다고 저리 난리인걸까?"

 

배고픔을 애기할까?
외로움을 얘기할까?
어쨌든 알아야 하기보다 느껴야 관통할수 있는 진실이었다.

틀림없는 건
알파파를 좋아하는 것이 토끼의 숙명이라는 것.

 

 

문득 토끼가 부러워진다.
토끼의 운명에는 아직 알파파가 떠억 버티고 있으니까...
내 알파파는 어디로 갔을까?

 

슬프다.

 

두 번 다시 만날수 없을것 같은 알파파..
내 삶에서 알파파를 만난다면
그건 다른 땅에서 있을 다른 알파파일 것이다.

새로운 알파파를 찾아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돌아서면 알파파가 그 자리에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보지 못한 곳에서..
냄새 맡지 못한 곳에서 있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늘 알파파 냄새를 맡았다.
열병을 앓았다.

문득 잠에서 깨어 쪼르르 달려가 본 그 자리에
알파파는 늘 없었다.
꿈속에서 맡았던 알파파 냄새는
꿈에서만 알파파로 존재했을 뿐..
현실에서는 마음의 병을 가져오는
다른 풀이었던 것이다.

알파파가 그리워진다.

내가 노련한 사람이 되었을때
내가 예전에 알았던 알파파는 없다라는 것을
이제는 하나하나 믿게 되었다.
어느날 그 알파파가 돌아오지도 않을 것이며
내가 미쳐 깨닫지 못한곳에 있지도 않을 것이라는 걸
믿게 되었다.

상실감과 회의감에 병들게 하지 않는 새로운 알파파가
그 어딘가에 있기는 있는 걸까?

내가 노련한 사람이 되었을 때
길을 떠나야 한다는걸 알게 되었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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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으로

온 삶이 채워지는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이 없음으로

온 삶이 떠나간 이들도

사랑했던 사람들이다.

 

한사람이 있고 없음으로

천국과 지옥

포만과 빈곤

기쁨과 슬픔

승리와 패배의식의 극명한 갈림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나에게 그런 사람을 슬쩍 던져두어 열병을 앓게 하다

가져갔으며

또 나를 다른 이들에게 슬쩍 던져두어

그네들이 열병을 앓게 하다 제 자리에 데려다 두었다.

 

그래서 웃을수도 울수도 없었던 그것은

상실감과 공허한 감정만 양산했다.

 

 

 

 


누군가가 너무나 필요했던 때

그는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그가 단번에 좋았다.

 

그런 나를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는 옷깃 한번 스침으로

필요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을..

 

나는 거창한 운명론을 들먹 거렸다.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거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의미...

 

좋은 의미, 나쁜 의미

가벼운 의미, 깊은 의미..

 

그녀는 이랬다 저랬다 하다

결국  부담스럽다는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싫다는 것도 옷깃 한번 스침으로 필요충분한 이유가

될수 있는 것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고 싶은 사람이 있었고

좋다고 졸졸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무슨 별다른 곡절이 필요하겠는가?

그져 옷깃 한 번 스쳐간 것으로 충분한 이유가 되는것을..

옷깃 한번 스쳐 간 것이 만남의 필요충분한 이유였다면

싫은 것도 옷깃 한번 스침으로 필요충분 한 것이었을까?

 

 

 

 

 

 

 

행복은 마음에 있다.

 

그녀는 행복해 하는내 모습이 좋아서 내게로 왔다.

오래전부터 어렷풋이 알아왔지만
정식으로 그것들이 내 마음 속에 각인되었던 것은
바로 그녀와의 결별 이후였다.

행복했던 나는
그녀를 통해서 나의 행복과 그녀의 행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충분했던 행복의 조건들들이 그녀에게는 마지못해
불편했던 것이다,.

한 뼘 나의 옥탑방에서 나는 행복했ㅈ만
그녀는 그 한뼘의 옥탑방에서 번뇌를 맞이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전염이 도ㅔㅣ어 이제 옥탑방에서 비참한 슬픔을 맞보는 거시다.

그래도 변하지는 않으리라.
행복은 마음에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하고 싶어한다.
역사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행복이란 마음에 달린 일이다.

 


소설이 써 보고 싶다.


학교 운동장만큼 큰 드레곤이 있는데
날라 다니기도 하고
주둥이에서 불도 나온다.

헌데 용감한 d^.^b이 한방 콱 때리자
죽는 그런 통쾌하고 유쾌한 소설..
한 방으로 죽었다면 사람들이 믿어 줄까?
왠지 리얼리티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두방에 죽었다 하면 약간의 리얼리티도 갖춘 소설이 될 것이다.
두방 보다는 세방..
세방 보다는 100방..
그러다 보면 10000방 때렸는데도 안 죽을수 밖에 없는
리얼리티의 진실을 실토하게 된다.

 

 

느즈막한 나이가 되도록 그는 혼자 산다.
왜 결혼을 못했을까?

"그야 불량품이니까.."

그는 많은 만남들을 덧없이 그냥 보내버렸다.
후회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그저 덤덤하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

 

 

 


잘난체 함 - 모두가 자신이 천재라 한다.
차지혁도..도올도..
내가 아는것들은 남들도 당연히 알고 있는건
아닌걸까?

감정의 버벅거림에 대하여

북한엔 무조건 퍼줘야 한다.
왜냐면 한국엔 굶어죽는 사람 없고
북한은 다르기 때문이다.
북한의 부강은 군사적 위험을 불러 올것인가라는 문제에 아ㅣㅆ어서는
우리는 현자의 선견지명을 지니고 통찰할 필요가 있다.
먹고 살만한 세상에서는
전쟁을 누구든 원치 않는 속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바둑두는 사람


낄낄


그는 연신 낄낄거리고 있다.
돌을 9개를 깔고 13개를 깔면 무엇하나..
요렇게 저렇게 들어와서
몽땅 집을 뽀개 놓거나 잡아먹는 것이다.

 

삼십대의 시간은
공허하게 흘려보냈다.
치기어린 정서를 안고 들어섰던
30대였던 까닭일까?

아무리 아무리 바래도
채워지지 않는것 같은 느낌에
가슴 가득 허한듯한 기분이 든다.

 

 

 

 

 

 

시의 가치론


 무엇이 가치있는 요인인가?


미학론


---------------------------


시쓰기 순서


1. 주제의 선정 : 무엇을 쓸것인가?

 할말은 많다.
 그러나 무든 할말들이 모두 의미가 있는 말들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것을 말하기보다는 중요한 할 얘기를 가려야 한다.

 무엇이 중요한가?
 나의 마음.
 너의 모습.
 내가 본 것.
 내가 본 사건.
 나의 생각.

 모든 이들에게 가치있는 내용을 다루면 좋을 것이다.

 그 깊이를 더하기 위하여 시인의 사고는 철학적이며
 현학적이며, 인간적일 것을 요구한다.
 
 
 

2.
 

 

 

 

나는 말하고 싶다. 너에게..

이런 얘기..저런 얘기..
하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얘기들..
꼭 해야 할 얘기들을 찾아내자.

무엇이 해야할 애기일까?

내 마음을 말할까?
아니면 네가 본 무엇을 말할까?
내가 본 어떤 사건을 말할까?

하지만 너는 내 말을 들어줄까?
내가 힘이 있었다면 너는 내 말에 관심을
많이 가질텐데 나는 힘이 없다.


그러나 너는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흔히 그 어떤 이론이든 시작은 개념의 정리로 부터 시작한다.
해서 시론이라면 시란 무엇인가부터 정리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헌데...
이 놈의 시라는게 대체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시인지..시가 아닌지
알수가 있어야지... -.-;;;

그래서 고수들이 하시는 말씀은 모두 믿는다.
고수들 : 시는 xx다..@@다...
나 : 끄덕끄덕..마져마져..

그런데 결론은 정리가 안된다는 것.

그래서 생각을 해 봤는데
그건 대충대충 감만 잡고 당장 나와 너의 옆에 뚝딱 떨어진
시들을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당장..
내 옆에는 무슨 시들이 있는가?

욕심이 많아서 늘 버거운 마음으로 사는 내 옆에는 신경림 시인의
<목계 장터>가 있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시시때때로 기대가 어긋나 실망하는 나에게
작자 미상의 시가 있다.

"나비야 청산가자.
 가다가 해저물면 꽃에서 쉬다가자
 꽃에서 구박하거든 잎에서 쉬다가자"

이런류의 시들은 내 삶속에서 살고 있는 시들인 셈이다.
바까서 말하면 시인들이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시들이 내 마음에 남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라는 점이다.

여기에서 나는 시의 가치에 관한 하나의 생각이 끊이지 않으니..
쓸데없이 난해한 언어들로 장식된..
삶의 본질적인 면들보다는 기교적인 면들에 가까이 다가선
그런 시들에 대한 가치를 자꾸 재고하게 되는 셈이다.

사실....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어 오래도록 살아가는 시란
평생에 하나 쓸까말까한 역작일것이다.

해서 보편적이고 적당한 선에서 얘기를 한다면
어지간히 무던한 눈으로 따스하게 바라보지 않으면 안되기도 할게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나무는 나무속에 살았다.

작은 나무, 큰나무속으로 길을 걷고
큰나무, 슬며시 모른 척 길을 비켰다.

작은 나무 자라며
큰 나무 발등에 돌 떨어지는 소리
나는 듣지 못했다.
허리 휘고, 땅 꺼지는 것
나는 보지 못했다.

나무는 나무속에 그리 살았다.

 


집으로 가는 길.... 

세상의 길들은 주인이 없는데
배고픈 자들은 그 길을
안방처럼 드러 누웠다.

먹지 못해 주린 것들은
힘없이 드러 누웠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것들은
여왕처럼 드러 누웠다.

 


집으로 가는 길 

집은 시장바닥에서 멀지 않았다.

좌판 가득
말말말말들이 펼쳐지고
밀어지고 당겨지는 것들에
나는 한술 두술 취했던 것 같다.

"이것이 사람사는 진국이야"

그렇게 하하호호하는 동안
나의 또 다른 나인 것들..
그네들은 집구석에 멀리 분실되어 있었다.

거나하게 알딸딸해지자
나는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아니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했다.

"에혀..이 사람아, 초큼만 더 있다 가..."

다리에 힘이 풀려
다시 풀썩 주저 앉았던 그 자리는
앞으로는 여전했지만
뒤로는 흥이 나지 않았다.
또 다른 나인 것들이 술잔에 새록새록 거품을 물고
집으로 가는 길은 술병에 몽실몽실 떠다녔다.

집은 시장 바닥에서 멀리 있다.
아니 멀지 않다.
아니..멀리 있다.

 

 

 

어머니, 밥 주세요

세상의 아침이 그녀를 향해 달려갈 때

저녁은 내게로 와 비가 왔어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지만

갈 곳을 잃고

저녁상 앞에서 식어갔어요

 

우리는 매일 T.V 를 봤어요

둑을 넘어 세상으로 치달리던 흙탕물들

그 강물에 얼굴 하나를 잃고 말았어요


눈 뜬 사람들은 말했어요

행복하게 떠내려갔다고..

눈 감은 사람들은 말했어요

질식하는 소리가 났다고..

 

그렇게 잃어버린 얼굴 하나는

6월에 돌아와 비를 내렸어요

 

어머니, 배 고파요

밥 주세요

 

산을 오른다.

같은산..
같은길..

상념의 무게만큼
걸음은 힘들다.

하지만
걸을 뿐이다.

그렇게 걷다보면

가끔은
산이 되기도 한다.

 


부정


햇살이 있었고
나무가 살았고
시냇물이 흘렀는데

너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그렇다고
믿기로 했다.

어두운 벽을 따라
숨막힌 날숨을 탁 뱉고
돌아선 그 자리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너와 나는 이제 죽는다.
묘한 일이다..

 

 

비가 온다.
너없는 땅에...

너는 바람이 되어
이 땅을 떠나갔고
나는 비가 되어
이 땅에 남아있는듯 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아무것도 되는것 없이..
그저
시간이 흐른다.

 

 

 


3월 3일에 태어나 오래전에 박제되었던 선홍빛은

우주로 날아가 별이 되었는데....

그게 얼마나 오래전의 일인데...

지금 무덤앞에 앉아서 *^^* 웃고 있다니...

 

나는 차마

허상인지 실상인지 모를 몽롱한 의식속에서

껍질을 벗기지 못하고 그저 뚫어지게 주시할 뿐.

두려움과 희망사이에서 여전히 문을 열지못하고

균형조차 잡기 힘겨워 가뿐 숨만 헉헉댄다.

 

지나온 시간들은 고스란히 의문부호로 살아나서

내 안에 죽었던 것들을 깨우고 깨우고..

너는 덮으며 덮으며 흘려가고자 소원한다.

 

그래서 망각의 시간이 흘러

지나온 노정에서 현재의 행로를 빼기를 원하며

당신의 소중한 이름마져 기억의 골짜기에 던지고

장미로 각인되기로 한 것인지...

 

그래도 끊어내지 못할 피차 추억할 편린들이 죄스러워

너는 또 자학하며 도망치다 막다른 길에 몰려

미움받고 살해되기를 바랬던 것인지...

 

아니다..

시간은 처음부터 누군가의 영혼에 각인되어 그가 지나온 시간을

잴 것이며 살해되고 남은 시간은 마땅히 당신에게 돌려주리라.

잃어버린 절반의 시간을 돌려받을 때 고개를 돌리지 말 것이며

지친 입술을 열어 불꽃들의 발화에 관여하며 위로하며

다시 다른 시간으로 천 년이 흘러야 하리니...

 

 

 

 

눈이 온다.

별이되어 떨어지는 나는
하루를 살아도 기뻐하는
사람들이 사는 땅으로
날아간다.

그래서 하루를 산다.


d^.^b


시를 쓰고 산다네..
한줄 시

시를 쓰고 산다네..
가끔은 두줄 시..

하지만 시를써도
밥이 되는 것이 아니라네..
떡이 되는 것도 아니라네..

그래도 시를 쓰고 산다네..
어쩌면 세줄 시..

 

4월

날아 오르지 못하는 네온들이 가슴에서 깜빡거릴 때
4월은 잔인했지.

일방통행의 좁다란 골목으로 차들이 밀리고
관념의 내리막으로 한없이 위축되던 달력들..
어둑한 도시의 모퉁이로
한 여인이 문을 열며 들어오라 성화를 하고
또 다른 모퉁이에서는 나가라고 역정을 내던..
어지러운 냄새만 밤새도록 떠내려와
결국은 한냉전선을 만나 비를 내리던..

어여쁜 신부를 잃은 이들은 큰소리 쳤지.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데는 많노라며..많노라며..
그리고 밤이 되면 슬그머니 포장마차에서 훌쩍거렸지..

그래도 천천히 굽어보면 잘 보였어.
누군가는 오른쪽으로 치달리고
누군가는 왼쪽으로 치달려야 할 도시의 도로들이..

 

d^.^b

 

 

아침

 

창문 열면
여인 냄새
버스타고 들어와
진한 술 맛이 났지.

꿈을 안고 두둥실 떠오르던 27층
통속한 흔적들로
얼굴이 흙 빛이 되던..

미안함 담아 술을 권하고
황망함 채워 들이키던 술잔들
기억너머 쏟아낸 잔과 잔들은
집요하게 가슴으로 돌아와
몸살이 나곤 했지.

술이 깨면
기침소리는
택시타고 돌아가고
깊은 별은 그녀의 한숨속으로
잠자러 가던..
나머지는
출근하러 비척비척 걸어갔지.
흔한 아침이었어.

 


사랑


쓸쓸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살아야 했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했다.

더 살아야 했다.
그래서 나는
나 말고도
너를 사랑했던 것이다.

 

편지


인식의 지평으로
저물어가던 편지가 돌아온 것은
진통제와 신음으로
사각의 도시 구석구석 도배되던
어느 오후였다

"그 동안 잘 지냈으리라 믿어요..

"저물 녁 타들어가는 필체로
안녕하노라 안부 전하는 편지 돌아왔을 때
수신된 나라에는 비가 내렸다.

머리 아파서..
볼펜 없어서 답장은 쓸수 없었던..
우체부 돌아가는 길 사라져 버린
부재의 나라
답답한 땅에서 내려온 편지

그렇게 비 내리던 저녁 9시 뉴스
북부지방 고기압
남부지방 비 내린다고..
비 내린다고..

 

수선화


길이 멀거나
줄을 놓았을 때
항문의 괄약근이 풀리고
강물위로 노란 수선화 한송이 떠내려 간다.

시원한 기분이야
날아가는 기분이야
꿈을 싣고 떠나는 종이배처럼..

너는 너를 사랑하고
나는 나를 사랑했을 뿐이기에
어쩌면 필연이었을지도 모르는
수선화들아..
누군가는 용서하고
누군가는 스스로의 향기에 혼절하기도 하는
기이하고 탁한 날의 초상이여..

 

 

남은 자리는 없다

 

한 푼 어치도 안되는 솜씨로
왕이 되네..

두 푼 어치 되면 황제가 되네..

세 푼 어치 되면 신이 되네..

네 푼 어치 어디로 갈꺼나?

 

 


어떤 축도

 

자기가 자기를 위하여
오늘도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부터 평생토록 축복있으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영원하실 자본주의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아들이신
위대한 개인주의의 이름으로
아멘...

 


살아있는 것들은
반짝거리는데
너는 반짝거리지 않는다.

부지런히 명멸해가는
별들처럼
너도 그 안에서 운을 다한 것이냐?
가진것들을 모두 소진하고 스러져버린
그 무엇이 되었느냐?

너는 자살한 것이냐
타살된 것이냐?
또는 정해진 만큼을 다 살아낸 것이냐?

이제는 희미한 몇가닥으로
팔닥거리는 너는
더 이상 반짝거리는 것들이 없다.
너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아니....
희미하게 팔닥거리는 것들에 대하여
아직은 판단할 수 없어
잠시 선고를 유예하기로 한다.
탕탕탕...

 

 


피아노가 걸어오면  

가을이다.

   

걸음은 

그리 빠르지도 

그리 느리지도 않건만

거역할수 없이 밀려드는

바이올린의 스산한 바람이 있어

정말 

가을이다.
 


오래전에 버려진 어느 소녀의 순결한 삶은

이제 여인이 되어

바이올린처럼 탄식하는데

너는....

무겁고 고단한 오후를 넘으라

넘으라 바쁘게 재촉한다.

 

그래서 어둡고 창백한 삶에 절망..절망..

 

그래도 다행이다.

키보드가 하는 말..

괜챦아...괜챦아...

사는건 다 그래. 넌 잘 될꺼야.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피아노는 어느새 겨울로 간다.

 

내가 이 땅에서 보는 것은

텅 빈
공허함이다.<BR>
<BR>
나는 안다..
사람들이 외롭고 고독하다는 것을..<BR>
반짝이는 것들 속에
피치 못할 우울함이 있고
아무리 화려하게 보여질지라도
그 안에 한줄기 슬픔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는것이다.<BR>
모든것은
한 번 불어오는 바람에도
허망하게 날리고마는
먼지같은 건지도 모른다.<BR>
<BR>
그래서
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
空한 공간과
虛한 시간속에 나는 그림을 그렸다.<BR>
<BR>
<BR>
내가 그린 것은
한 여인이었다.<BR>
<BR>
밤을 세우며
가슴을 태우며..
여인을 그렸다.<BR>
<BR>
하지만 그림은 잘 그려지지 않았다.
생각대로 붓질도 되지 않았으며
마음처럼 색칠도 되지 않았던 까닭으로
답답했다.<BR>
안돼...<BR>
<BR>
헌데
문득 돌아보니..
여인은
그림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
...<BR>
<BR>
내가 그린 그림이다..<BR>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는
그 그림은
왜 그리도 이쁜것인지...<BR>
이쁜것인지..<BR>
<BR>
<BR>
사랑하는 사람..
울지마라..
마음이 아프다.<BR>
내가 당신을 슬프게 했는가?
감추고 싶은 슬픔 한 조각을
눈치없이 끄집어냈는가?<BR>
미안하다.<BR>
<BR>
눈물을 바란것이 아니었느니..
내가 처음 바란것이라면
온 몸으로 울던지
온 몸으로 살아냄이 옳다.<BR>
<BR>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따스하게 내리는 비..
비..
너의 비...<BR>
슬프지만 따스하게 스미는..
건조함을 적시는..
너의 비..
비..<BR>
<BR>
<BR>
내가 바라는 것은
내 그림속에
그대가 화폭 가득 있어주는 것이며
모든 기억에 가득 살아주는 것이다.<BR>
그리고 그대의 그림속에
내가 가득하게 각인되는 것이다.<BR>
먼 훗날까지도 희미해지지 않을만큼의
명료하고 선명한 붓의 터치로..<BR>
그래서
끝까지..
빈손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남을수 있는..<BR>
그 누구도
지울수 없는..<BR>
그런
그림 한 장을 바라는 것이다.<BR>

 

1.
<BR>
산정에서 석양을 본 적이 있는가?
<BR>
파도처럼 구름들이
발 밑으로 달려오고
하늘은 형형색색
불타 오르는 모습을..
<BR>
<BR>
아름답다..
하루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온 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날이다.
<BR>
그래서 사람들은 넋을 놓고
마음을 던지고
하루를 던지는걸게다.
<BR>
<BR>
그러나 지는 해란
멍한채 살아가는 것들에
더없이 가혹하기만 하니..
<BR>
사람들 걸음을 여우처럼 휘어잡고
취하게 하다가
가혹한 어둠속으로 패대기친다.
<BR>
해가 져버린 산엔
가도가도 산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방은 왜 그리도 빠르게 어둠이 내리던지..
<BR>
<BR>
거기에 내가 있었다.
<BR>
깊은 산길의 한 가운데에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그 칠흑같은 어두운 현실은
나를 암담하게 했다.
내 마음은 벌써부터 걸음을 잘못딛고
수길의 벼랑으로 추락하는
아픈 나를 상상하며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BR>
이 산은 나를 버린것일까?
내가 이 산에 무례한 것일까?
<BR>
그 암담한 상황에서
내 감정들은 나에게 장난을 쳐왔다.
<BR>
[너는 버려졌어.슬퍼할 시간이야]
[원래 그런거야.용기를 내야해..]
<BR>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그 산길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나를 몰아넣고
허우적거리게 했다.
<BR>
<BR>
2.
<BR>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던 것일까?
가물거리며 눈에 비추던
그 산장의 불빛..
여자가 있었다.
<BR>
산장을 지키는 그 여자는
유리창 너머로 흘끗 내다봤다.
<BR>
나는 방에 들어갈수 없었다.
방은 먼저온 그 누군가로 가득찬 모양인지
나에겐 그저 작은 마당이면서
또 산의 일부인
한 켠을 허락했다을 뿐이다
<BR>
그래도 행복했다.
그리고 감사했다...
<BR>
<BR>
3.
<BR>
나는 이후
그 산장을 잊지 않았다.
<BR>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만났던 그곳은
나에게 새로운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BR>
산정에서 해가 지고 어두운 절망을 맞았다면
그 산장에서 나는
마음의 평안을 얻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았던 것이다.
<BR>
그래서
내가 현실속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내 마음은 늘
그 산장에 머물렀던 것이다.
그곳에 흐르는 시원한 샘물로
메마른 내 가슴을
적셔낼수 있었던 것이다.
<BR>
언제고 현실을 팽개치고
달려가고 싶었던 그곳은
내 삶터에서는
왜 그리도 멀기만 했던지..
<BR>
그래서 그리움이 사무쳤던 것일까?
그래서 꿈꾸기만 하다가
어느덧 그 꿈들은
내 안에서 기형적인 모습으로 현실과
괴리되어 흘러갔던 것이었을까?
<BR>
그리 오래지 않은 겨울에
나는 그곳을
다시 찾을수 있었다.
<BR>
눈이 펑펑 내리던 날..
한번 갔던길을
천천히 떠올리며 그곳을 찾았다.
<BR>
멀리서 그곳을 보았을 때
그 변함없는 풍경들..
하지만 내 안에서는 이미
예전보다 휠씬 가깝게 있었고
따스하게 보여졌다.
<BR>
<BR>
4.
<BR>
산장주인은 나오지 않았다.
<BR>
유리창 너머로
고개만 빼꼼 내밀어보고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을 때
나는 절망감을 느껴야했다.
<BR>
내가 꿈꾸어 오던 것과 현실과의 괴리..
<BR>
겨울산의 혹한과 바람들이 온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데..
손과 발이 저리도록 시려오는데..
나는 혼자만의 꿈을 꾸어왔던 것일까?
<BR>
여기가 정녕 내 그리움의 끝..
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던
그 자리였을까?
<BR>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 참담한 현실에
내 감정들이 나에게 장난을 걸어왔다.
<BR>
[예약을 하고 왔어야지..]
[겨울산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수는 없는거라구..]
<BR>
그리움이 컸던 까닭으로
욱한 마음과
눈물 한방울처럼 진한 섭섭함이 가슴에 맺혀왔다.
<BR>
현실을 인정하자..
이곳이 금싸리 땅처럼 구는 것인지..
아니면 네가 이곳에 무례하게 굴며
많은것을 바라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현실은 이러하지 않느냐...?
<BR>
내려가자...
걸음을 돌리자..
내가 내려가는 모습을
산장주인은 유리창으로 빼꼼
내다 보고 있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BR>
내가 꿀수 있는 다시 한번의 꿈이었을까?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세상은 아직도 나에겐 살아낼만 한 것임을..
<BR>
그나마
한가닥 위안을 삼으며
오늘 산을 내려갈 힘을 주고
후일
나의 바보스러움과
그 산장의 현실을 받아 들일 여유를 주게 될 것이다..
<BR>
<BR>
내가 아는 산장은
여전히 겨울이다.
내 마음에서 겨울인 것인지..
사람들 영혼에서 겨울인건지..
내 발 아래 모든 땅들이 겨울인건지..

 

 

 경찰서 안은 언제나 시끄러웠다.
 오고가는 고함소리들과
 하소연 소리들..

 잘했다는 소리와 못했다는 소리들..
 정신없다.
 그속에서 보통 사람들은 마음이 편해질수 없지만
 그것이 일상인 우리는 소란스러움과
 갈등과 충돌이 범벅된 이 자리야 말로 일상이었다
 사람사는 세상이 다 그렇지..


 그래서 커피 한잔 마실 여유는
 스스로 마련해가며 살아간다.
 그런데 오늘은 매우 피곤하다.
 2시간 전에 들어온 중년여자가 아직까지 시끄럽다.
 
 [사람 사는것이 그럴수도 있는것 아니어요?]

 [아..노래방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니까요..]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할것 아니어요.
  가게세가 그렇게 비싼데
  그러면 굶어 죽으라는 말인가요!!]


 정말 시끄럽다.
 도대체가 말이 안통하는 그 여자를
 외면하며 서내를 한번 둘러보자니
 꼬마가 보였다.

 [어? 너 뭐야? 여기서 뭐해?]

 아까 오전에 요 밖에 있었던 꼬마였는데
 내 물음에 당황하고 있었다.
 요런 맹랑한 녀석을 봤나?
 여기는 애들이 봐서 좋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런 자리라 할수있다.

 서로 잘 먹겠다고 남을 무시하려는 자리이고
 손해보기 싫다고 바둥거리는 아비규환의 자리..
 어쨌든 죄가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인데..


 [너..아까 여기서 놀지 말라고 했지?
  아..자식이 아저씨 말을 안 듣네..여기는
  네가 올데가 아니란 말이야! 혼나고 싶어?
  왜 다른데서 놀라는데 말을 안 들어?]

 꼬마는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깜짝 놀랐다.
 ....뭐야?...


 [누나가 보고 싶어요]
 [누나가 집에 없어?]
 [네...집에 안들어와요 ㅜ.ㅜ]

 가출했는 모양이다.
 그럼 그렇다고 얘기를 했어야지 왜 얼쩡거리고 있었을까?
 할일없이 놀러온 줄만 알았지 않느냔 말이다.
 짜식..사람 무안해지게...

 [누나 이름이 뭐니?]
 [순수여요]
 그제 동네 파출서에 신고가 들어와 있었고
 부 이름은 이성혁..
 [음...너희 아빠가 신고했구나.]


 꼬마는 가지 않았다.
 [아저씨, 누나있는데 데려다 주세요 ㅜ.ㅜ]

 그렇지...
 이놈은 신고하러 온 것이 아니고 보러 온거지..
 참 곤혹스럽다.

 [꼬마야..아저씨들이 뭐든지 알수 있는건 아니야.
  지금 아저씨들이 누나를 찾고 있어요.
  찾으면 집으로 보내줄께..집에 가..]


 꼬마는 누나가 보고 싶다고 펑펑 울었고
 꼬마들의 순진무구한 생각처럼 전능하지 못한 우리는
 달래서 집에 보내는데 바빴을 뿐이었다.
 그리고 꼬마의 눈물이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누나 이름이 순수라 햇던가?


 순수..
 순수는 어디에 있을까?
 마음에 있는듯도 한 순수는
 현실에서 부재다.
 그래서 그립고 보고프므로
 이곳에 와서 눈물 흘리기도 하고
 하소연 하기도 한다.

 [금방 찾을꺼야..]
 꼬마에게는 그렇게 말했지만
 밑도 끝도 없는 그 허튼 소리는
 우리가 할수있는 최선의 소리였다는 점이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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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한번 잘못해서 징역 10개월을 받았단다...
 저런..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힘없는일반 서민을 건드려서 그렇게 많이
 받을리가 있겠는가?
 어림도 없지..

 그렇다면 그 남자가 건드린 코털의 임자는
 어마어마한 단체겠지..
 조선일보란다.

 그가 조선일보 코털을 건드린 말의 내용은
 <이승복 사건 조작설>이다.


 나는 그의 그 설의 내용을 모른다.
 그리고 그에게 징역 10개월을 언도한 법원의 판결도
 모르는 바다.
 그러나 이거 뭔가 이상하고 석연챦다.
 
 묻고 싶다.
 
 "당신은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 미쳐갈수 있다고 보나?"

 인간이 인간에게 욕을 하기에도 기분이 찝찝하지 않나?
 인간이 인간을 때린다는 것도 기분이 찝찝하다.
 하물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했다고 입을 찢어 죽이다니?
 이거 우리가 믿어야 하나?
 인간이 그 정도의 동기로 그토록 잔인할수 있을까?
 나는 대체 믿어지지가 않는다.

 어쨌든 그 북한 공비가 입을 찢어 죽였다 치고
 그 동기를 한번 만들어 보아라.
 이승복이 그 말을 하고 침을 뱉었다 치더라도 인간적으로는
 그 정도까지 잔인해질 동기가 없다고 나는 본다.

 해서 신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것도 뭔가 부자연스럽다.
 그렇다면 그 민가에 찾아간 이유도..
 또 실없는 것을 물을 이유도..
 또 입을 찢어 죽일 필요도 없어야 말이 맞는거니까..


 그럼 공비가 정신 이상자였다고 보면..?
 그런 사람을 남파 공작원으로 보낼것 같은가?
 아무리 사람이 없다해도 남파 공작원이면 초 앨리트든디
 최정예를 보내지..


 해서 내가 지금 당장 상상해 낼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동기란 그 공비가 6.25를 겪었던 사람이며
 그 당시 그 자신의 주변인이 그와 비등한 상황을
 겪었던 까닭으로 증오심이 잠재한 경우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전쟁이란 그런거니까..


 어쨌든 이승복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는
 이데올로기적으로 볼때는 걍~~ 외우면 되겠지만
 인간적으로 보았을때는 순순히 받아 들이기에는
 대단히 진상이 모호하다라는 점을 들고 싶다.

 첫째로..이승복과 일가족 4인이 몰살한 사건은 있지만
 이 사건의 정황에 대하여 아는 사람이
 뭔가 모호해 보인다는 점이다.
 
 현재 이 지역 사람들이 조작설과 관련하여 발끈한다하는데
 그 사람들은 잠자코 잠이나 자야할 분들인듯 싶고..
 왜냐면 그 사람들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

 현장에 있다 생존했다는 사람은 이승복의 형(당시 15세)이라
 하는데 모든것은 그의 입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15세였던 소년이 일가족을 모두 죽일리도 없고
 또 거짓말을 지어낼 상황도 아니고 하다.
 해서 단지 그의 어렸던 관찰력이 사건의 정황을 면밀하게
 간파하지 못하여 인간적 이해에 관한
 어려움을 던져주고 있다는 점이라 할까..?


 

 

 

미래와 교육


모든이들이 대학에 가고 학사 석사를 딴다.
그래서 상대적 가치가 감소되어 박사 석사 넘친다
결국은 이제 박사와 석사..소위 지식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실상과 현주소를 사람들은 알게된다.

그것은 무엇인가?
박사 석사가 기실은 ㅕㄹ것이 아닌데 과장되어 있다라는 것을
사람들은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던가?
바로 행복 아니던가?
해서 사회적 평가에 있어 가장 합리적인 기준이란
얼마나 많은 인간의 행복을 창출하고 있는가라는 점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알고보면 박사석사를 이행하는 이들의 마음엔
얼마나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동기가 지배하는지
모를일이다.
결국 제 아무리 박석사라한들 객관적 평가에서는
이타심의 배양이 없이는 개뿔도 아니라는 말인셈이다.
미래란 사람들이 그것을 알게 되는것이다.
편견의 수정이기도 하고 모두가 고등교육을 받음으로
그런 결론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쉬 답이 나온다.
피상적 각론적 지식의 흡수가 아니라
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이타심의 배양이 필요한 셈이다.
결국 두가지로 나누면 인격적인 부분과 과학적인 사고력인 셈이다,.
감성과 이성의 조화라 할까?


그리고 미래의 또하나의 변화를 예측하자면 경제력에 관한 인식의 변화다.
어려운 시절을 기본적인 생존욕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버벅거린다.
그러나 기본적 생존욕구가 어렵지 않게 채워지는 상황에서 사람ㄴ들은
경제력에 관한 인식의 전환은 불가피하다.

알게모르게 우러러 보아왔던 경제적 능력자에 대한 평가의 감소가 그것인 셈이다.
해서 추구하는 욕구는 고차원적인 부분으로 전이되기 마련인 셈이다.
해서 교육이란 경제적 능력의 배양이 아닌 삶을 질적으로 높일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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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아는것은 다른이도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르친다는 오만한 생각은 집어 치워라.
문제는 마음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간계를 수평적으로 보고 그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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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들과 사고 체게가 다르다.
감성과 느낌의 세게에 민감함을 알아야 할찌니..
평화로운 분위기의 형성에 힘쓸것이며
쉬 분노하지 말찌니..
잘 보살피고 감싸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