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과 같은 사랑은

황필만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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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과 같은 사랑은

"CLICK"

 

"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

너는 한번이라도 누구를 위해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

 

라고

혹자는 연탄 예찬을 하셨지만

 

그거 아니에요

 

미친듯이 타버려서 한번에 다타버려서

나중에 다시 뜨거워 질수도 없는

...

누굴 위해 실컷 뜨거워진 후에

그 사랑이 식어버리고 그 열기가 사라져버린 후에

"사랑별거 아니구나"

라고 읊조리며

이젠 누구를 위해서도 뜨거워질수 없는게

그런게 연탄같은 사랑이지요

 

누구를 위해서 한번에 다 타버리는 건 좋지 않아요

얼마나 뜨겁게 타느냐 보다는

그 옆에서 평생동안 곁에서 은근히 따듯함을 나눠주는게

현명하고 이쁜 사랑이지요

 

혹시라도

그 옆자리가 빈자리가 되는 날엔

잠시 그 따스함이 수그러들더라도

시간이란 바람이 어루만져 준 후엔 다시

따듯함을 간직한

...

후에 그 비어버린 옆자리에 다 타 버린 연탄이 오더라도

그 때도 따듯함을 건네줄수 있는

그런 따듯함이

 

현명한 사랑이라 생각해요

적어도 나는 연탄같은 사랑은 안할랍니다

 

 

Photo by Hwang Phil-mahn i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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