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붐비고 실속 있는 스파 & 온천

장헤영2008.01.08
조회1,962
덜 붐비고 실속 있는 스파 & 온천

 

수증기가 자욱한 야외 온천탕은 풍광 자체만으로도 색다른 낭만을 안겨준다. 온 가족이 노천탕에 앉아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다 보면 더욱 화목해지기 마련이다. 한 곳에 머물며 건강을 다지는 휴양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온천 업소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런데 명성에 비해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온천장이 있는가 하면, 입욕료가 과도하게 비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다. 심지어 유황 성분을 인위적으로 많이 풀어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높은곳도 있다. 하지만 기본 정보만이라도 미리 알고 가면 낭패를 보지 않는다. 수질, 분위기, 청결 면에서 믿을 만하고 주변 볼거리도 많은 온천·스파 명소 7곳을 추천한다.



속초 척산온천

눈병·피부병에 효과
이용료도 저렴

속초는 숙박시설이 많고 대포항·동명항·물치항 등 항구들이 있으며, 겨울 진미도 풍부한 강원도 북부의 대표적 여행지다. 속초의 물놀이 시설로는 한화콘도의 워터피아가 있지만 요금이 만만찮다.

한화콘도 사거리에서 설악동 쪽으로 약 1.7㎞쯤 가면 부담스럽지 않은 요금에 워터피아 못지않은 물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척산온천 휴양촌이 나온다. 이곳의 물은 워터피아와 동일한 단층대에서 솟는 강알칼리성 단순천이다. 용출온도가 섭씨 53도로 매우 뜨거우며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와 라듐 등이 들어 있다. 눈병, 피부병, 위장병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약 2년 전 개·보수를 해 각종 사우나 시설을 보강했고 찜질방도 갖췄다.

한화리조트 인근 학사평에는 순두부와 황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집이 100여곳 있다.그러나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겨울의 별미 곰치국(물곰탕)이다. 곰치는 겨울에 가장 많이 잡히며 검고 못생긴 어종이다.곰치국은 맛이 비리지 않고 국물도 개운해 남녀노소 즐겨 먹을 수 있다. 살이 하얗고 두부처럼 흐물흐물해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 한다.

속초시 청호동의 아바이마을은 북한 실향민이 모여 사는 마을로 골목과 건물이 생경하다.인기 드라마 ‘가을동화’가 촬영된 까닭에 일본인, 중국인 등도 즐겨 찾는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줄을 잡아당겨 나아가는 갯배로 지척의 중앙동까지 건너간다. 갯배는 청호동의 명물이다.
이 마을에는 북한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서넛 있다. 단천식당(033-632-7828) 등에서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가자미 식해 등을 내놓는다.
속초에서는 호수, 김일성별장 등이 있는 화진포나 약 1시간 걸리는 고성군 최북단의 통일전망대까지 가도 좋다.

위   치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전   화  (033)636-4000
입장료  7000원.
가는길 서울~양평~홍천~인제~한계리삼거리~미시령~

              한화콘도 4거리에서 우회전. 속초시내 3번 버스 20분 간격

              운행


 

이천 테르메덴

수도권 최고의 시설
닥터피시탕’ 인기

다랑논처럼 오밀조밀하게 펼쳐진 노천탕에는 수증기가 자욱하다.

몽환적 정취다. 노천탕의 맨 위쪽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닥터피시탕이

있다. 발의 각질을 뜯어먹는 닥터피시떼에 발을 맡긴 채 온천욕을

즐기는 기분은 짜릿하고도 낭만적이다. 닥터피시는 아주 작은 물고기로

휘파람을 불면 금세 시커멓게 몰려들어입질을 시작한다. 무려 1만여마리가 있다.

2006년 초에 개장한 테르메덴은 수도권에서 가장 시설 좋은 온천으로 교통이 편리해 인기가 높다. ‘온천의 낙원(terme·온천, eden·낙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식 보양 온천의 장점을 고루 받아들였으며 편의시설도 쾌적하다. 드넓은 실내 바데풀에는 다양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온몸을 마사지해 준다.

수질은 나트륨 알칼리성 단순천. 지하 암반 800~1200m에서 뽑아올리는 섭씨 40도 안팎의 광천수다. 농도가 낮은 여러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신경통·관절염 등을 완화시켜 준다.

이천의 볼거리로는 도자기마을과 여주의 신륵사, 영릉을 꼽을 수 있다. 신륵사는 조선 세종의 능(영릉)을 여주로 옮기면서 원찰로 삼은 절이다. 나옹화상의 다비식이 거행되었던 남한강변에 그의 호를 딴 강월헌이란 정자가 3층 석탑과 함께 강을 굽어보고있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시작된 남한강 물길은 동강, 도담삼봉, 청풍호반을 거쳐 여주를 지나 양평의 양수리에 이르러 북한강과 하나가 된다. 여주에는불교 유물을 전시한 목아박물관(031-885-2505), 명성황후 생가(031-880-1881, 월요일 휴무) 등의 명소가 있다.

위   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전   화  (031)645-2000
입장료  성수기(2008년 3월 1일까지)
            주중 2만3000원, 주말 2만8000원.
            닥터피시탕 별도 5000원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이천IC나 중부고속도로서이천IC에서

             안성·설성 방면으로 이정표를 따라간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3번 국도~이천 시내 미란다호텔

             지나 1㎞쯤 가다 모가 방면으로 우회전~장록교차로에서

             오른쪽 샛길로 빠져 좌회전(장록교차로의 테르메덴 이정표가

             헷갈리게 돼 있으니 직진하지 말 것)

 

 

이천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

목초탕·과일탕 등
다양한 탕과 찜질방

이천 온천의 원조답게 규모도 크고 시설도 다양하다. 습·건식 사우나와 족탕, 한방탕, 목초탕, 거품침탕, 폭포탕, 과일탕, 유아탕 등 다양하다. 참숯방, 산소옥냉방, 전통한증막 등의 찜질방도 다양하다. 쑥, 인삼, 허브 등을 풀어 넣은 여러 레저탕들은 야외에 원목으로 설치돼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바로 옆의 ‘설봉생고기집’의 음식이 맛있다.

위   치 경기도 이천 시내
전   화  (031)639-5223
입장료  주중 2만원, 주말 2만5000원. 

               온천탕 주중 1만원, 주말 1만2000원

 

 

아산 스파비스

넓고 깨끗한 바데풀
야외수영장도 갖춰

아산스파비스는 독일식 보양온천의 원조다.넓고 깨끗한 바데풀과 넓은 야외 수영장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온갖 종류의 탕과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노천 수영장과 유수풀 등이 있는 야외 시설은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하다. 대나무로 칸막이가 돼 있어서 정겨움이 더하다.

수질은 무색무취의 매끌매끌한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 필자의 경험으로 2~3일만 온천욕을 해도 발바닥의 껄끄러운 각질이 대부분 사라질 정도로 효능이 뛰어났다. 여성전용 경락 마사지센터에서는 한방팩 등 다른 스파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온천 뒤에 있는 눈썰매장은 온천 못지않은 인기 명소가 됐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하얀 설원을 미끄러지며 외치는 함성 소리로 늘 시끌벅적하다.

아산스파비스에 비해 가격 부담없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산온천호텔 대욕장이다. 수질은 스파비스와 같으며 욕탕이 제법 넓고 쾌적하다. 노천탕은 아산스파비스 못지않은 낭만이 넘실거린다.

아산온천호텔 옆의 ‘낙산가든(041-541-6866)’은 인심 좋은 맛집이다. 6000원짜리 앉은뱅이갈비탕은 고기 양도 많고 반찬도 맛깔스러워 단골이 많다.  주변 명소로는 외암리 민속마을(041-543-4089)이 있다. 온양온천을 지나 공주로 가는 도중에 있다.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 236호인 이 동네에는 초가, 기와집, 돌담길, 디딜방아 등 예스러운 것들이 즐비하고 조선시대의 정원을 고이 간직한 고택들도 있다.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등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곳이다.

위   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전   화  아산스파비스(041-539-2000) 

               주말 2만9000원, 단순 목욕8000원. 
               아산온천호텔(041-541-5526) 온천욕 6000원.

               온돌방 6만원, 침대방 8만원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팽성, 둔포, 음봉을 거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아산만방조제를 지나면

               이정표가 잘돼 있다.

 


 

대호암반해수탕

바닷바람 맞으며 노천욕
머드 마사지 서비스도

도비도는 대호방조제 공사로 인해 뭍과 이어진 드라이브 명소다. 쭉 뻗은 대호방조제가 꺾이는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 안에 숙박시설과 대호암반해수탕이 있다.
지하 185m에서 끌어올린 바닷물은 염기가 적으며 철분 등 몸에 좋은 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삭신이 붓거나 노폐물이 쌓여 뻐근할 때, 혹은 습진·욕창 등이 있을 때 큰 도움을 준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천욕을 즐기거나 우아하게 전신 머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에서 부곡공단,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를 거쳐 약 40㎞를 달리면 도비도에 이른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도중에 한진포구, 간자미회로 유명한 성구미포구, 일출 감상이 가능한 왜목마을, 조용한 어촌 장고항 등의 정겨운 포구들이 있다. 그 중 해산물이 많은 성구미포구가 가장 볼 만하다. 답답한 마음은 기다란 석문, 대호방조제에 올라 석양을 보며 풀어버리자.

위   치 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전   화  (041)351-6300
입장료  5000원. 머드마사지 1만2000원 별도

 


 

소백산 풍기온천

소백산 등반한 뒤
피로 풀기 좋아

소백산의 멋진 상고대를 감상하고 내려와서 들르기에 딱 좋다. 희방사 매표소가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유황 냄새가 강하게 나는 강알칼리성 온천수는 비누처럼 매끄럽다. 머리에서 윤기가 흐른다. 산성 체질의 피로를 확 풀어주는 온천수다. 온천을 멀리서 첩첩 에워싸고 있는 전경은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소백산 눈꽃산행을 하려면 희방사 코스로 연화봉까지 오르면 좋다. 약 2시간 걸린다.

영주 부석사는 겨울철에 석양빛을 듬뿍 받는다. 구품 만다라를 형상화한 가람 배치와 왜적 퇴치를 위해 동쪽으로 향한 불상,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기둥을 닮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등 부석사는 되새겨볼 것들이 많다.풍기에서는 유교문화의 산실인 소수서원과 전통숙박체험 명소인 영주선비촌도 빼놓을 수 없다. 구들방은 하룻밤에 4만~5만원이다.

위   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창락리  
전   화  (054)639-6911~2
입장료  4500원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 풍기IC~단양방면

              5번 국도로 온천까지 5분 걸린다. 

 



문경온천

톡 쏘는 탄산천
노인과 여성에 효험

문경시내에는 ‘문경온천’ ‘문경종합온천’ 등 온천이 2곳 있다.

수질은 매우 뛰어나며 특이하다. 기포를 뽀글뽀글 일으키며 사이다처럼

피부에 톡 쏘듯이 와닿는 칼슘 중탄산천이다. 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지하 900m의 온천수가공기에 닿자마자 산화돼 뿌연 황토색을 띤다.

문경온천은 특히 노약자나 여성에게 효험이 많다고 한다.

문경종합온천에는 대리석 노천탕이 있다. 폭포수처럼 물이 떨어진다.

문경시내에서 문경새재의 제1관문인 주흘관까지는 3~4㎞ 거리다.

문경새재는 영남 선비들이 과거 보러 한양으로 갈 때 걷던 길로,

고개의 길이가 약 6.5㎞이며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트래킹을

하기에 좋다. 눈을 맞으며 숲속 트래킹을 즐겨도 좋다. 제1관문 부근에

새재박물관과 태조 왕건 촬영장이 있다.

위   치 경북 문경시 하리 
전   화  문경온천(054-571-2375) 요금 7000원, 
              문경종합온천(054-571-2002)  요금 6000원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점촌 함창IC

              ~점촌(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