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남장여자 ‘신윤복’이란 파격 카드로 5년만에 안방 컴백

장헤영20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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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남장여자 ‘신윤복’이란 파격 카드로 5년만에 안방 컴백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고 5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3월 촬영에 들어가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오종록 연출)에서

조선후기 천재화가 ‘신윤복’ 역을 맡아 활동을 재개한다.

 문근영이 신윤복을 연기한다? 신윤복을 남성으로 알고 있는 모든 이들한테

는 언뜻 영문 모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극화한 ‘바람의 화원’

에서 신윤복은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아간 인물로 그려져

있다. 문근영이 이른바 ‘남장여자’역에 도전하는 것이다.

 극중 신윤복은 의문의 남자한테 살해를 당한 화공 서징과 뛰어난

가야금 연주실력을 자랑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딸로 태어난 뒤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이 계기가 돼 조상 대대로 도화서 화원을

지낸 신한평의 아들로 살아간다. 원작 ‘바람의 화원’은 조선후기의

두 천재화가인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드라마 역시 몇점의 그림 말고는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신윤복

의 베일에 가려진 삶을 흥미진진한 상상력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아직 ‘신윤복’ 역의 문근영을 제자로 삼아 그림을 전수하며 우정의

대결도 벌이는 김홍도 역은 결정되지 않았다.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없어’ 이후 학업에만 전념해온

문근영은 그동안 차기 행보를 두고 각별한 관심을 받아왔다. 결국 그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남장여인’의 모습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장을

내는 흥미로운 난제를 선택했다. 문근영의 드라마 출연은 2003년 KBS

드라마 ‘아내’에 나온 뒤 5년만으로 이번 작품은 성인배우 문근영의

미래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문근영이 ‘바람의 화원’을 차기작으로 선택했음을 공식 발표한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문근영이 ‘바람의 화원’을 책으로 먼저 보고 스토

리에 매료돼있던 상태였음을 전했다. 문근영은 “책을 읽으면서 두 천

재화가의 그림 뒤에 숨겨져있는 수수께끼가 하도 흥미진진해 잠시도 눈

을 뗄 수 없었다”며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한 추리로 되살아난 두

화가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다시 탄생하면 시청자들도 두 화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바람의 화원’은 지난 연말 SBS가 ‘2008년 대기획’안에

포함돼있다고 발표한 사극 메뉴. 그러나 아직 방송사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