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스탄불-큰섬가는 길

박인영2008.01.15
조회89

작년 7월 초에 이스탄불에서 큰섬이란 델 갔다.

다들 나선 길에는 뱃길도 뱃길이고 차를 타는 것보다는

여행길이란 느낌이 강해서 설레했던 것 같다.

 

이 섬은 큰섬을 가다가 대략 40분 정도만에 도착한 섬인데,

나는... 이 섬에서 내릴 뻔!했다.

그러니까 이 섬을 큰섬이라 생각하고 내릴 실수를 할뻔하던차에,

배가 뱃전에 정상적으로 잘 닿았으면 나는 아마 내렸을 것이나,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으면서

뱃전에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안내릴 여러사람들은

꽤나 위험하게 배가 흔들리는 동안 뱃전에 가만히..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들 뱃전에 몰려와서

우루루....배가 채 닿기도 전에 뛰어내리기..

(남자들이 주로...성격도 급하시지.)

그 가운데 한명 뛰어내리던 사람은 바닥에 내동댕이쳐 졌고

꽤나 아팠을 것이다.

 

물론 이 장면은 그분이 다쳤을 때

모두들 놀라서(상당히 심하게 넘어져서 죽은 줄...-_-;;)

잠시 뱃전에서 뛰어내리던 사람들을 멈추게 했으며,

안전요원을 투입시켜 상황을 정리하게 했기 때문에

뺐다. 그분이 뭐 쓰러지고 싶어서 쓰러졌겠는가.

괜히 그런 장면을 찍는 것은 그분을 모르는 내가 무례한

짓이라 생각해서 안찍었다, 일부러.

 

어쨋건 뱃전은 심하게 흔들렸고,

그것을 이걸 보는 동안은 잘 모를 것이나,

뱃전에서 아기를 안고 내릴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던

아줌마들은 상당히 위험했다.

 

배는 옆으로 아주 심하게 흔들렸고, 그걸 감추기 위해

(말라고 감췄는진 지금 내가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으나.)

이리저리 시선을 돌려 찍었는데,

찍다가 위험할 뻔했다.

나도 부두와 배사이의 작은 틈이 벌어졌을 때

하마터면 떨어질 뻔 했으니까.

 

어쨋거나, 이 배에서 내려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도대체 일행들이 어디쯤

있는지 몰라서 곧 배가 떠날 것 같은데 사람들은 안보이고.

(이쯤되면..보통 안내린다고 생각해주지 않을까?)

하여간 난 이 섬에서 교통편(차)을 못봤기 때문에

내리고 싶어졌다.

(큰섬이란 곳은 자연경관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의

개발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마차로 다닌다.)

 

뱃전의 수많은 사람들을 보아하니 모두 관광객...

여기가 큰섬인갑다!(웬 착각?)

이런...사람들이 언제 내려버린 건 아닐까?

(이젠 착각 옆차기도 해주시는...)

이러다가 나만 여기서..-_- (착각 돌려차기까지!)

그날따라 돈도 부족, 아~.

이거 물어봐야 겠군.

 

띠리리 : 니할..왜 전활 안받누?ㅠ.ㅠ

띠리리리 : 셀림,

영어고 터키말이고 못알아듣는것이냠?

목소리 안들려?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어서 성능이 상당히 떨어지는

전화기를...하여간(모토로라 안좋아.)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대화를 했더니 그제야 내가 누군지

간파해 주시는 저...뒷북-_-+

 

나 : 여기서 내리냐 마냐, 어디있는것이냐?

배 떠난다...

 

셀림 : 박? 어디세요? 배에 다시 타요. 내린거 아니죠?

 

나 : 안내렸어. 다만 여기가 그 넘의 큰섬인지 뭔지하는데냐고?

내릴라고 뱃전에 있긴 있다만...

얼렁 대답하라...얼렁

 (왜 대답을 안하누? 왜? 나 성질급해!-실제론 고운말을 썼다우.)

 

셀림 :...

 

말로 해선 안되겠던지 쫓아왔다 결국.

(아 거 한마디만 하면 되겠구만..거참. 뭘 오고 그래?)

 

뱃전에서 2층으로 올라가 보려는데 1층에서 마주쳤다.

그러더니 안심한 얼굴을 하고 쳐다보면서

(말썽꾸러기 보는 듯한 얼굴로 -_-;;; 그랬다우..미안스)

En son ada(엔 손 아다 - 제일 끝 섬)이라고 했다.

burası büyük ada değil.

(부라스 뷔윅 아다 데일-여긴 큰섬이 아니예요.)

 

아 그러게 그러니까 전화로 하라니깐...뭘 전화비 많이 나오게.

거기다가, 귀먹은 셀림을 위해 전화를 아~주 큰 소리로

하는 바람에 뱃전의 사람들은 내가 한국에서 온...길치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코렐리? 코렐리? 친 데일 미?

(한국사람? 한국사람이라고? 중국사람 아니네?)

수군수군 쑥떡쑥떡 -_-;;;;;

 

...

...

-_-

 

거기다 니할까지 날 찾아 쫓아왔다.

5분 상간에 두 사람을 휘딱 뒤집어 놓고..

체포되어 2층으로 향하다..배가 떠나자 안심하고

니할은 웃음을 띄었다.

니할 : 박, 어디가면 안되요.

(어린이 여러분 선생님말 잘 들어야죠?)

 

나 : 네...

(네 선생님 -_-;;;)

 

다시 반대편 뱃전에서 웻남 소녀들과 파키스탄

사람과 사진을 찍어주며 바다 구경을 했다.

 

큰 섬에 가는 길목에 들른 쪼매난 섬이었다.

큰 섬은 정말 크더라. 다만, 섬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