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悲雨

김상기20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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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서 웁니까?

그저 관조(觀照)만 하기에는

너무 서글픈 세상이기에

 

님은 오늘도 가파른 언덕의 달나라를 보셨나요?

백년가약을 맺고 이제는 홀몸이 되어 가신 임 그리워

홀로 눈물 훔치는 노생의 서글픈 뒷모습을..

돈 벌어 오겠다고 외지에서 일하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제 갓난뱅이 자식 앞에 영전 으로나마 환하게 웃어주는 아버지를..

일찌기 부모를 여의고 추운 동석(冬夕) 빙가(氷家)안에

움츠러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는 남매를..

 

님 우시는 소리에 나마저 슬퍼집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