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브런치를 즐기려면

허솔20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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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되기_ 뉴욕에서 브런치 즐기기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의 뉴욕.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유명한 식당들은 이미 정오가 지나면 삼십분에서 한시간을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브런치를 주문하는 요령도 여러가지. 브런치를 제대로 즐기려면 알아야 할것들이 있다.

가장 흔하게 찾는 브런치 메뉴중의 하나가 계란이 아닐까 싶다. 에그 스크램블과 써니 싸이드는 잘 알려져 있다. 스크램블은  계란을풀어서 휘져어 익힌것이고 써니 싸이드 업은 말 그대로 해 모양이 되는 달걀 후라이이다. 이 외에도 오버이지 처럼 달걀 후라이를뒤집어서 좀 더 익힌 방법과 보일드 에그처럼 삶은 달걀도 있다. 그렇다면 종종 보이는 에그 베네딕트는 무엇일까나.
에그베네딕트는 수란 요리로 끓는 물에 계란을 퐁당 담궜다 익혀서 꺼낸 후 잉글리쉬 머핀과 케네디안 베이컨 위에 올리고 약간의 쏘스를뿌린 요리이다. 잉글리쉬 머핀은 달지 않은 빵이고 케네디안 베이컨은 꽤 두툼한 햄인데 고소한 쏘스와 수란과 함께 먹으면 근사한브런치가 된다.

팬케익과 와플 역시 유명한 주말용 아침 식사로 사랑받는다. 여기에 뿌리는 시럽이 100프로메이플 시럽이라면 아주 고급으로 쳐즐 수 있다. 또 후레쉬 베리, 그러니까 신선한 블루베리나 블랙 베리, 딸기 등등을 곁들이면더욱 좋다. 

감자요리는 헤쉬브라운 같은 으깨서 팬에 겉이 바삭하게 구운종류와 홈프라이 처럼 적당한 크기로썰어서 버터와 함께 팬에 구운 것, 또 그리츠 처럼 눅진눅진하게 쏘스와 버무려 약간 느끼하게 요리한 종류가 있다. 난 홈프라이가젤 좋아.

베이컨은 잘 알려진 싸이드 메뉴. 이와 더불어 켈바씨 같은  종류의 쏘시지는 짭잘하고 쫀득해서 한국인 입맛에 꼭 맞다. 오히려 진짜 미국 쏘세지는 향이 강하고 기름이 많아서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의 사랑 켈바시.

음식을 주문하면 토스트는 뭘로 할래 라고 물어본다. 홀그레인, 라이브레드, 할라브레드 등등 종류는 가게마다 틀리므로 물어보는게좋다. 건강을 생각해 홀 그레인과 같은 호밀 빵도 좋지만 쫀득하고 부드러운 흰빵을 좋아한다면 할라브레드를 추천한다. 라이브레드는바게뜨를 얇게 썰어놓은 것과 비슷하다.

음료는 뭐가 좋을까?
후레쉬 스퀴즈드 오렌지 주스, 즉 금방 짠오렌지 쥬스란 말이다. 발음하기가 약간 불편하지만 연습이 좀 요구된다. 물론 후레쉬 스퀴즈드 그레입 프룻 주스(금방 짠자몽주스) 도 좋다. 커피 또는 티를 주스와 더불어 시키는 경우가 많고 때때로 미모사나 블러디 메리같은 브런치용 칵테일도 있다.

이정도 알면 웨이터가 이것저것 옵션을 물어봐도 당황하지 않고 주문할 수 있다. 대게 메인 하나를 시키면 계란은 어떻게 할까,감자는 뭘로 할래, 토스트는뭘로 줄까 하고 물어본다. 거기에 주스와 차를 같이 시키고 좀 더 배가 고프면 싸이드 하나쯤 더시키면 되겠다.

이제 브런치 완전 정복.

단, 차이나 타운의 딤섬 브런치는 제외. 그건 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