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현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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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한 프랑스 철학자와 그의 아내가

동반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두 사람이 누운 침대 곁에는

"화장한 재를 둘이 함께 가꾼 집 마당에 뿌려달라"는

편지가 남아 있었다.

그사람의 이름은 프랑스 철학자 '앙드레 고르'.

 

고르는 1983년 아내 도린이 척추수술 후유증으로

거미막염이라는 불치병에 걸리자 모든 사회활동을 접고

간병에만 매달린다.

고르는 아내의 죽음이 가까워오자 그

들의 사랑을 글로 남기기 시작한다.

책의 제목은 'D에게 보내는 편지-어느 사랑의 역사'

그리고.

밑에 는 책후반부의 동반자살을 결심한듯한 그의글이다..

 

"세상은 텅 비었고 나는 살지 않으려네. 밤이 되면

 가끔 텅 빈 길에서 관을 따라 걷고 있는

 한 남자의 실루엣을 봅니다. 내가 그 남자입니다.

 관 속에 누워 떠나는 것은 당신입니다.

 당신을 화장하는 곳에 나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의 재가 든 납골함을 받아들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철학자 '앙드레고르'

                            'D에게 보내는 편지-어느 사랑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