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머리 계속 아프다는데… 치아 살펴보셨나요

밀레니엄치과병원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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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특별한 이유없이 장시간 두통을 호소하면 치아부정교합을 의심해야 한다.”

요즘 겨울방학을 맞아 치과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어린이 중에는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턱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을 치료하려는 환자가 많다. 그런데 이들은 내원하기 전 한결같이 학습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두통이나 어깨·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는 부정교합이 이 같은 증상의 원인인지 잘 알지 못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 등으로 생기는 부정교합은 장기간 방치하면 자녀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을 방해할 수 있어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초등생 10명 가운데 8명이 부정교합 가능성 크다 = 서울과 수도권의 초등학교 4∼6학년생 661명을 대상으로 ‘치아 교합 이상 증상’ 여부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교합이 의심되는 어린이는 전체의 78%(518명)로 나타났다.

또 부정교합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의 81%(415명)가 평소 두통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만성화된 두통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26%(131명)에 달했다. 두통 이외의 턱이나 목, 어깨, 안면부 통증도 58%(299명)가 자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의들은 어린이의 부정교합은 교정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안면형태 변이로 인한 대인 기피나 폐쇄적 성격으로 전향되는 심리적 장애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혼합치열기(젖니와 영구치가 같이 있는 상태)에서 영구치열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부정교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무르고 끈끈하게 달라 붙는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식생활 변화로 인해 씹는 기능이 약화하고, 서구화되어 가는 얼굴 뼈의 성장 특징과 맞물려 턱이 갸름해지는 변화로 악궁(치아가 배열된 타원형태 치열)을 수용하는 잇몸 공간이 좁아진 것이 한 원인이란 분석이다.

부모는 아이가 밥을 먹을 때 유심히 살펴 ▲앞니로 끊어 씹는 기능을 못하거나 ▲어금니가 서로 물리지 않을 때 ▲이를 다물면 아래 앞니가 위 앞니에 거의 가려 보이지 않으면 부정교합일 수 있는 만큼 치과를 찾아 검진을 해야 한다.

◆학습까지 방해하는 부정교합은 조기검진과 교정치료가 최상이다 =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이는 지속적으로 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만성두통이나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는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에 학습의 효율성이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인 만큼 학부모들은 자녀의 치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성장기에 교정치료를 받으면 단순한 치아 배열의 교정뿐 아니라 턱뼈와 안면골의 정형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초등학교 시절이 치료의 적기다.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방법 가운데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콤비 치아교정’이다. 콤비 치아교정은 위쪽 치아에는 교정장치가 밖으로 보이지 않은 비밀교정장치를, 아래 치아에는 세라믹 브라켓을 붙여 심미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정완료기간이 불과 4개월가량 소요돼 장기간의 교정기간이 부담되는 환자에게 좋다. 이 치료법은 특히 치아가 많이 삐뚤어지거나 덧니가 심한 경우, 혹은 치아 사이의 공간이 큰 경우에 효과적이다. 교정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물은 피하고 입 안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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