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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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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동정은 나쁜 것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난 사랑이라는 커다란 집합의 부분집합이라고 생각한다.

 

동정이라는 건

타인의 아픔이 내 가슴 가까이에 전이되어

상대를 애틋이, 가엽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두 팔로 꽈악 안아 줄 수 있는 힘이다.

 

사랑을 막 시작할 때의 분홍빛 설레임도,

두 눈이 뜨겁게 마주하는 붉은 열정도,

아련하게 밀려오는 푸르른 그리움도 좋다.

 

하지만

이미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차마 그냥 돌아설 수 없어

그 사람의 짐 마저 나눠들게되는

동정이라는 무채색의 감정이 자연스레 베어날 때

 

'내가 이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랑은 아픈것' 이라고들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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