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 Blanchett.

손민홍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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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 Blanchett.

 

 

케이트 블랜쳇.

 

얼마 전 시드니 탐방(?) 중에 Powerhouse Museum을

들른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마침 90년대 세계에서 가장 유명했던 여자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Diana : A celebration' 전시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부담없는 가격에다가 북적이는 사람들에 혹해

당장에 표를 끊고 들어가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전시장안을

서성였다. 정확히 말하면 서성였다기 보다는 푹 빠져 있었다.

 

다이애나의 아버지가 직접 찍은, 그녀의 어릴적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 그녀의 학창시절 학교 리포트와 그녀의 일기,

찰스로부터 받은 편지와 그녀가 가족에게 보냈던 친필 편지에

이르기까지 전시장은 그녀의 향기로 가득했다. 결혼식 영상과

그녀가 입었던 유명한 드레스들은 전시장을 찾은 여자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그녀의 친필일기,

사진첩 등을 직접 보고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전시장을 나오며 생각했다. 다이애나의 전기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과연 누가 그녀를 연기할 것인가?

 

그녀가 죽은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테리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데다 영국왕실이 그녀의 

전기영화에 호의적일리가 없는지라 쉽게 제작되지는 못할 것이다.

(예상컨데 JFK의 경우처럼 결코 밝혀지리라 생각진 않는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영화제작자나 감독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영화가 바로 다이애나 전기영화일 거다. 

'다이애나'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질 영화라...상상만해도 가슴이

뛴다. 솔직히 훌륭한 전기영화를 만들어낼 감독은 즐비하지만

다이애나를 연기할 여배우를 꼽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혹시 지금 누군가에 의해 제작중이거나 가까운 미래에

만들어진다고 한다면 나는'케이트 블랜쳇'이 그녀였으면 한다.

 

'케이트 블랜쳇'은 현재 영어권 배우 중 가장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장르를 불문하는 폭 넓은

캐릭터 흡수력은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녀는 연기력과

그 영향력면에서 전성기에 들어선 듯 하다.

 

호주 멜버른 출신으로 영국식 영어까지 완벽히 구사하는

그녀는 다이애나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여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