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임지훈2008.01.23
조회39

본 장르는 호러/스릴 일 것이다

그래서 19세인지는 모르겠지만

잔인한 부분들이 많이 가미되었다

 

 

그러나 이런 자극적인 요소가 없으면

만화라는게 인간을

과연 하루종일 혹은 일주일동안

떠오를 만큼 깊은 감동과 여운이 줄 수 있을까?

 

 

단순히 호러만화라고 하면 거부받을 명색이 짙어지지도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완결까지 보고나면

엄청나게 심오한 성찰감을 주는 만화다.

물론 잔인하다.

 

 

그렇다고 흔하디 흔한 '살인범' 이야기 같은 건 아니고

비현실적인 것에서 비현실적인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다지 현실성은 없지만

그래서 현실에 사는 나에게 매우 또하나의 '현실적인' 감동을 주었다.

호러뿐만 아니라, 사랑,모정,부정,우정,액션 등에서도 크게 비춰지는 만화이므로 던지는 바가 크다.

 

 

처음으로 만화책을 보았고

완결판을 읽은 것이였는데

또한 이런 명작을 만나다니

결코 잊을 수 없는 만화가 되었다.

 

 

정말 이만화는 셀 수 없을 정도의 메세지를 던진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일주일을 생각하게 하는 만화일지도?

 

 

나는 하나님을 믿고 QT를 하기 때문에 QT의 눈으로 또 한번 볼 수 있었다. 역시 인간은 죄인이라는 것을.

 

 

이 만화는 리뷰를 쓰는 지금보다 한참 예전에 본 것이다.

하지만 리뷰를 안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기억이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괴물'인 여자가 끝내 '인간'인 아기를 죽이지 못했다는 것과,

'인간'인 시장이 '괴물'인 부하들과 함께 조직을 가졌다는 것이다.

군대를 동원해 그 조직을 다 쓸어버리려 했는데,'괴물'들은 인간과 겉모습을 똑같이 하기 때문에 '인간'이였던 시장도 함께 총에 난사질되었다. 하지만 그 상황은 한마디로 장식, "어? 인간이였네?".

 

 

이외에도 명장명들은 많다. 직접 보시길.

 

그리고 '괴물'하니까 나름 각자 상상을 하겠지만

다시한번 제목을 확인하자.

 

 

"기생수"

 

 

 

명대사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인간이 100 분의 1 로 준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 분의 1 이 될까...


--"파리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나는 법을 안다. 거미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집짓는 법을 안다. 왜일까? 내 생각에는... 파리도 거미도 그저 '명령' 에 따르는 거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어떠한 명령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무슨 소리야? 신 얘기야?"
"내가 인간의 뇌를 장악했을 때 하나의 '명령' 이 내려왔다... '이 종을 잡아먹어라!' 라고..."



--인간에게 해롭다고 그 생물에게 살 권리가 없다는 건가? 인간에게 해롭다고 해도 지구 전체로 보면 도리어...


--조금만 더 있으면 '살인' 보다 '쓰레기 투기' 가 더 중죄라는 걸 알게 될거다...


--환경보호도, 동물애호도 모두 인간의 편의만을 생각한 비뚤어진 것이라는 걸 왜 인정하지 않나! 인간 한 종의 번영보다 생물 전체를 생각해! 그래야만 만물의 영장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된 생물이... 돌아보니 죽어있었다. 그럴 때면 왜 슬퍼지는 걸까. 그야 인간이 그렇게 한가한 동물이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게 바로 인간이 지닌 최대의 강점이라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생물. 이 얼마나 멋진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