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면, 경기 가평군 목동리에서 명지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75번 국도를 추천한다. 춘천과 맞닿은 목동리에서 출발해 북면을 거쳐 도마치고개를 넘게 된다. 강원도 심산유곡을 연상시키는 깊은 계곡이 수㎞에 걸쳐 펼쳐지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사이로 길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진다. 목동에서 도마치고개까지 쉬엄쉬엄 달리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고, 어느새 몸과 마음이 싱그러워진다. 75번 국도변에는 용소폭포, 무주채 폭포 등 명소가 널려 있다. 10월이면 이 길은 명지산·화악산의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
도마치고개를 넘은 후에는 56번 국도를 타고 강원 화천 사내면 쪽으로 방향을 잡아도, 316번 지방도로를 타고 경기 포천 광덕계곡·백운계곡쪽으로 향해도 드라이브 코스로 만족스럽다.
# 아름다운 숲속 산책길… 남양주 광릉
포천 광릉수목원은 15만여평 대지 위에 2900여종의 식물이 자라는 국내 최대 규모 수목원. 그러나 평일에만 개장하고 방문 5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는 수목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면, 수목원에서 700m 떨어진 남양주 광릉(031-527-7105)을 찾아보자. 광릉은 조선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매표소에서 능까지 이어지는 350m의 숲길은 아름다운 삼림욕 코스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숲이 울창하며, 밟기 좋은 흙길이 뻗어 있다. 가을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에 광릉 주변 숲속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절로 푸근해진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학생 500원, 주차료 2000원.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남양주의 ‘우석헌’(031-572-9555)이라는 개인 자연사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우아한 갤러리 분위기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화석·광물·암석 30만점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공룡 모형과 화석을 보며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시골 간이역인 경강역.
# 고즈넉한 시골 간이역… 춘천 경강역
1939년 경춘선이 개통되며 세워진 경강역(033-263-7878)은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시골 간이역.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에 위치해 두 지역의 앞글자를 따서 경강으로 불린다. 약 70년 전에 지어진 역사(驛舍)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고즈넉한 풍경의 역 주변을 거닐다 보면 금세 마음이 평온해진다. 영화 ‘편지’, TV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이기도 하다. 통일호는 서지 않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만 정차한다. 자동차로는 46번 경춘가도를 이용해 경강교를 지난다. 주변에 대학생 MT 장소로 유명한 강촌역이 있으며,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강촌리조트도 들어서 있다. 경강역은 남이섬과 하나의 코스로 돌아보는 사람이 많다. 남이섬에는 숲길과 갤러리·레스토랑들이 잘 꾸며져 있다.
◇홍천 수타사(위)◇양주 송암천문대
# 맑은 계곡 속 천년 고찰… 홍천 수타사
강원 홍천 공작산 자락의 수타사는 차만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신라 성덕왕 7년(708)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절집 앞 청정 계류와 어우러져 그윽한 멋이 넘쳐난다. 1364년 만든 동종·3층 석탑이 보존돼 있고, 월인석보(보물 제745호)·대적광전·범종·후불탱화 등 문화재가 많아 역사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쪽으로 가면 표지판이 나온다.
수타사를 찾았다면 인근의 하이트맥주 공장(033-430-8250)도 견학해볼 만하다. 웬만한 박물관보다 시설이 낫고, 도우미가 맥주 생산 과정을 설명해 준다. 홍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대에서 약 20분 동안 방금 만들어진 맥주를 마실 수 있고, 기념품도 나눠 준다.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 보름달 보며 별자리여행… 양주 송암천문대
맑은 날이 많은 가을은 별자리 관측의 적기. 지난 7월 개장한 경기 양주 송암천문대(031-894-6000)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천문대로, 한일철강 엄춘보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 해발 440m 계명산 형제봉에 위치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문대 본관까지는 33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주관측실에는 국산 600㎜급 반사망원경 등 첨단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우주과학 교육관인 스페이스센터에서는 첨단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플라네타리움’에는 지름 15m의 돔 스크린이 설치돼 실제 밤하늘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24, 25일은 휴관)
구파발에서 1번 국도 또는 349번 지방도로를 탄다. 입장료는 1500원, 플라네타리움·천문대 이용권은 각각 8000원·1만 6000원. 주변에 장흥 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일영 허브랜드 등 명소가 많다.
◇에버랜드의 호스텔 신관(위)◇타이거월드의 워터파크·스파
# 놀이공원의 통나무집… 에버랜드 호스텔신관
용인 에버랜드(031-320-8841)는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하루 일정으로 찾는다면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거리·볼거리가 워낙 많다.
이곳에 스위스 지방의 오래된 마을인 ‘마이엔펠프’를 테마로 삼은 산장형 숙소 ‘홈브리지 캐빈 호스텔’이 있다. 호스텔 본관, 힐사이드 호스텔, 호스텔 신관 등 세 동으로 나뉜다.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은 곳은 지난해 개관한 호스텔 신관. 실내는 스위스풍으로 꾸며졌고, 주변에는 숲이 울창하다. 발코니에 서면 놀이공원의 환상적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4층 통나무 건물인 호스텔 신관은 전망이 좋은 4층 숙박비가 가장 비싸다. 13평형 9월 주말요금은 15만∼17만원. 일요일에 투숙하면 7만5000∼8만5000원. 캐빈 호스텔에 숙박하면 하루짜리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구입해 이틀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서울에서 지척인 워터파크… 타이거월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근처에는 ‘타이거월드’(032-220-7700) 등 대형 레저시설 몇 곳이 있다. 국내 최초의 실내스키장을 갖춘 타이거월드에는 최대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와 스파시설도 들어서 있다.
기존의 유명 대형 워터파크보다 규모는 작지만, 서울 서부지역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은 아직 부족한 편.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비수기 대인 워터파크·스파 요금은 3만 8000원.
인근 부천영상문화단지의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아인스 월드’(032-320-6000)도 가족들과 함께 찾기 적당하다. 전 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 109점을 실제의 25분의 1 크기로 축소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대인 8500원, 어린이 7000원.
서울 근교의 나들이 코스
# 호젓한 드라이브… 명지산 75번 국도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다면, 경기 가평군 목동리에서 명지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75번 국도를 추천한다. 춘천과 맞닿은 목동리에서 출발해 북면을 거쳐 도마치고개를 넘게 된다. 강원도 심산유곡을 연상시키는 깊은 계곡이 수㎞에 걸쳐 펼쳐지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 사이로 길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진다. 목동에서 도마치고개까지 쉬엄쉬엄 달리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고, 어느새 몸과 마음이 싱그러워진다. 75번 국도변에는 용소폭포, 무주채 폭포 등 명소가 널려 있다. 10월이면 이 길은 명지산·화악산의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
도마치고개를 넘은 후에는 56번 국도를 타고 강원 화천 사내면 쪽으로 방향을 잡아도, 316번 지방도로를 타고 경기 포천 광덕계곡·백운계곡쪽으로 향해도 드라이브 코스로 만족스럽다.
# 아름다운 숲속 산책길… 남양주 광릉
포천 광릉수목원은 15만여평 대지 위에 2900여종의 식물이 자라는 국내 최대 규모 수목원. 그러나 평일에만 개장하고 방문 5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는 수목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면, 수목원에서 700m 떨어진 남양주 광릉(031-527-7105)을 찾아보자. 광릉은 조선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다. 매표소에서 능까지 이어지는 350m의 숲길은 아름다운 삼림욕 코스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숲이 울창하며, 밟기 좋은 흙길이 뻗어 있다. 가을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에 광릉 주변 숲속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절로 푸근해진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학생 500원, 주차료 2000원.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남양주의 ‘우석헌’(031-572-9555)이라는 개인 자연사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우아한 갤러리 분위기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화석·광물·암석 30만점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공룡 모형과 화석을 보며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고즈넉한 시골 간이역… 춘천 경강역
1939년 경춘선이 개통되며 세워진 경강역(033-263-7878)은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시골 간이역.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에 위치해 두 지역의 앞글자를 따서 경강으로 불린다. 약 70년 전에 지어진 역사(驛舍)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고즈넉한 풍경의 역 주변을 거닐다 보면 금세 마음이 평온해진다. 영화 ‘편지’, TV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이기도 하다. 통일호는 서지 않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만 정차한다. 자동차로는 46번 경춘가도를 이용해 경강교를 지난다. 주변에 대학생 MT 장소로 유명한 강촌역이 있으며,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강촌리조트도 들어서 있다. 경강역은 남이섬과 하나의 코스로 돌아보는 사람이 많다. 남이섬에는 숲길과 갤러리·레스토랑들이 잘 꾸며져 있다.
# 맑은 계곡 속 천년 고찰… 홍천 수타사
강원 홍천 공작산 자락의 수타사는 차만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신라 성덕왕 7년(708)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절집 앞 청정 계류와 어우러져 그윽한 멋이 넘쳐난다. 1364년 만든 동종·3층 석탑이 보존돼 있고, 월인석보(보물 제745호)·대적광전·범종·후불탱화 등 문화재가 많아 역사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쪽으로 가면 표지판이 나온다.
수타사를 찾았다면 인근의 하이트맥주 공장(033-430-8250)도 견학해볼 만하다. 웬만한 박물관보다 시설이 낫고, 도우미가 맥주 생산 과정을 설명해 준다. 홍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대에서 약 20분 동안 방금 만들어진 맥주를 마실 수 있고, 기념품도 나눠 준다.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 보름달 보며 별자리여행… 양주 송암천문대
맑은 날이 많은 가을은 별자리 관측의 적기. 지난 7월 개장한 경기 양주 송암천문대(031-894-6000)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천문대로, 한일철강 엄춘보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 해발 440m 계명산 형제봉에 위치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문대 본관까지는 33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주관측실에는 국산 600㎜급 반사망원경 등 첨단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우주과학 교육관인 스페이스센터에서는 첨단장비를 직접 체험하고, ‘플라네타리움’에는 지름 15m의 돔 스크린이 설치돼 실제 밤하늘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24, 25일은 휴관)
구파발에서 1번 국도 또는 349번 지방도로를 탄다. 입장료는 1500원, 플라네타리움·천문대 이용권은 각각 8000원·1만 6000원. 주변에 장흥 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일영 허브랜드 등 명소가 많다.
# 놀이공원의 통나무집… 에버랜드 호스텔신관
용인 에버랜드(031-320-8841)는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하루 일정으로 찾는다면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거리·볼거리가 워낙 많다.
이곳에 스위스 지방의 오래된 마을인 ‘마이엔펠프’를 테마로 삼은 산장형 숙소 ‘홈브리지 캐빈 호스텔’이 있다. 호스텔 본관, 힐사이드 호스텔, 호스텔 신관 등 세 동으로 나뉜다.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은 곳은 지난해 개관한 호스텔 신관. 실내는 스위스풍으로 꾸며졌고, 주변에는 숲이 울창하다. 발코니에 서면 놀이공원의 환상적인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4층 통나무 건물인 호스텔 신관은 전망이 좋은 4층 숙박비가 가장 비싸다. 13평형 9월 주말요금은 15만∼17만원. 일요일에 투숙하면 7만5000∼8만5000원. 캐빈 호스텔에 숙박하면 하루짜리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구입해 이틀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서울에서 지척인 워터파크… 타이거월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근처에는 ‘타이거월드’(032-220-7700) 등 대형 레저시설 몇 곳이 있다. 국내 최초의 실내스키장을 갖춘 타이거월드에는 최대 4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와 스파시설도 들어서 있다.
기존의 유명 대형 워터파크보다 규모는 작지만, 서울 서부지역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은 아직 부족한 편.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비수기 대인 워터파크·스파 요금은 3만 8000원.
인근 부천영상문화단지의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아인스 월드’(032-320-6000)도 가족들과 함께 찾기 적당하다. 전 세계 25개국의 유명 건축물 109점을 실제의 25분의 1 크기로 축소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대인 8500원, 어린이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