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낫는 병.. 현명하신분들 조언부탁드릴께요..

이제그만뒀으면..2006.08.02
조회451

우선 저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오빠는 미국에 있고 저는 한국에 있지요..

모든사람들 다 똑같은 말.. "눈에서 멀면 마음도 멀기마련이다" "눈앞에안보이니 할거다하겠군"등등..

하지만 저희는 하루에 수시간의 통화로 그렇게 지금까지 서로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며 그리워하고

정말 이 사랑만큼이 진실한 사랑이라는 믿음 하나로 결혼을 전제로 연애중이에요..

서로의 살결이 닿았던 편지한통을 받더라도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흐를정도였구요,

옥상으로 올라가서 하늘을 쳐다보고 생각을해요.. '하루만 비행기를 타고 저 하늘을 난다면 오빠있는곳에 갈수있을텐데..' 하는 애타는 마음으로 젖은 눈을 만지작 거리며 내려오곤 했지요

나라간의 시간차때문에 오빠는 워낙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제가 오빠있는곳의 시간을 마추기로 마음먹고 야간일을 시작해왔습니다.. 그렇게 애틋한 사랑.. 그런사랑을 한지 4개월이 넘고..

 

오빠는 저 때문에 다른 타주로 가서 일을하게되었습니다..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돈도 더 벌수있고

그사람이 택한거였기때문에.. 어짜피 이래도 저래도 떨어져있는건 마찬가지인데 오빠가 다른곳으로

간다는것이 물가에 어린애내놓은 엄마심정처럼 불안하고 걱정부터 들더군요..

오빠가 타주로 간 후에 저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일을 나가도, 집에와도 오빠생각에, 걱정에

바보처럼 눈물만 흘리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이 남자.. 연락이 줄어들더군요.. 다른 연인들처럼 보고싶을때 언제든지 볼수있고 목소리듣고싶을때

전화해서 맘껏들을수있는.. 같이 하고싶은거 다 할수있는 그런 연인과는 틀리니까.. 우린 눈에보이지

않으니 다른연인들보다 서로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연락 한통이라도 더 잘해야 하는데....

어느날부턴가 연락이 줄어들더군요.. 보통 하루에 5~6시간 통화하고.. 그러던것이 하루에 두번..

몇일후엔 하루에 한번... 그곳으로간지 2주일 후부터는 3~4일에 한번.. 많기는 일주일에 한번..

자리잡느라고 그러겠지.. 혼자 사는것이 아니라 룸메이트와 함께 하는것이니 그럴수있겠지..

바쁘겠지.. 적응해야하니까 집중하는거겠지..   혼자 별의별생각으로 제 자신 위로하고 또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한마디 "다른여자생긴거야" "남자는 정말 좋아하면 어떻게든 전화한다" "바쁘다는건 핑계야 믿지마라" "마음떠난거야..그냥잊어.." 등등..

괴로웠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하면 받지않고.. 몇일후에 전화와선

바쁘다고.. 적응해야하니까 자리잡아야하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뿐.. 그런후 또 연락이 없고..

그렇게 하루하루 그사람 생각에 괴로워 하고 아파하다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내 모든걸 감싸주겠다는.. 내 옆에서 날 지켜주겠다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그사람때문에 흘리는 눈물

다 받아주고 항상 대화를 하면 오빠 얘기 뿐인데도 묵묵히 들어주고 토닥거려주고..

전 오빠에게 더이상 힘들어서 못참겠다고.. 이별통보를 하고 그 남자와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 후에 새로생긴 남자와 데이트를 할때에도.. 전 언제나 오빠 생각만 하였고.. 그래서 울곤했죠

그 남자도 알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한달동안 오빠와 엄마가 연락을 했었더랍니다.. 오빠가 엄마에게 저좀 잡아달라고 도와달라고

외도가 아니였다고.. 정말 바쁘고 힘들고.. 적응하느라 그랬다면서.. 엄마에게 부탁을했답니다..

아무리 내 모든걸 감싸주고 내옆에서 날 지켜준다 하여도 내 가슴이 원하는 남자가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오빠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돌아갔죠.. 새로생긴 남자가 하는 말....

나중에서야 본성을 들어내긴 했지만.. 아무튼 주위사람들은 잘했다고 하더군요.

 

그 후.. 5개월

저희 오빠 아직도.. 그때 그 남자 얘기 꺼내면서 저에게 욕하고 화내고 신경질적이고..

항상 하나라고 외쳐대던 사람이 이젠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저를 증오하는걸 보여주더군요.  그렇게 혼자 화내고 전화 끊어버리고.. 욕하고..

그러다가 몇일후에 그럽니다. "오빠가 미안해.. 이러지말아야하는데 생각하면 왜이렇게 괴로운지..

힘들어미치겠다.. 사랑이 이렇게 힘드니.."

이 말 하고나서 하루도 못가서 또 화내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이런일들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빠가 저에게 연락 안하고 또 그렇게 애태우고 괴롭게 만든거..

그후에도 있었지만.. 제가 한번 큰 실수를 저질렀기에..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오빠가 하라는 대로만 했습니다.. 일하지 말래서 일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고.. 나가지말라고.. 집으로 확인전화하기때문에

나가지도않았고.. 그래서 친구들과도 연락끊고.. 한달을 넘게.. 그렇게 지금까지 견뎠습니다..

 

오빠는 참 부드러운 사람이였는데.. 내가 그렇게 만들었나봅니다.. 이제 오빠는 더이상 저에게

부드러운 남자가 아닌.. 주인과 노예 같은.. 항상 의논을 하던사람이였는데..

이젠 명령조..

 

힘들어서 헤어지자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 하는 말..

너랑 헤어지면 헤어질수 있고 지금에라도 얼마든지 다른여자 만난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힘든고통 다 견뎌내고 참아왔는데 못헤어진다고.. 미쳤냐고.. 또 윽박지릅니다..

하다못해 이제는 저에게 막말도 합니다... 상상할수도없는 막말들.. 아직까지 저에게 "년"이라고는

한적 없지만.. 예를 들어 예전같으면 아이고 공주님 제말좀 알아들으셔요~ 이러던 사람이

이제는 야 말길좀 알아처먹어라 아 x발 짜증나게 진짜          이정도-_-;;

제발좀 잊어달라고..  앞으로 더 잘할테니.. 다 갚을테니

제발 잊어달라고.. 생각하지말아달라고.. 그때 그 일 생각하면서 화내면 오빠 몸도 나빠지고

나도 지쳐버리니까 그만잊어달라고 애원하고 울면서 사정했습니다..

오빠한테 상처준만큼.. 저도 그의대한 댓가 톡톡히 치뤘고.. 그래서 이제는 정말 다른의심같은거안하고 항상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만 가지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오빠는 그러지않을께.. 잘할께.. 미안해.. 이러면서도 얼마후에 또 저나해서는...

절대 못잊을거랍니다.. 죽을때까지..

 

 

 

제가잘못한거는 알아요..하지만 저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우울증이 심하던 제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현실이였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아프고 괴롭고 힘들어도 다 참아내고 아프게했던것들

갚으려고 노력하는데..

오늘도 전화와서는 욕하고 화내고.. 전화 그냥 끊어버리고 몇분후에 또 전화해서 반복하고..

그러다가 돈 보냈다고..  찾아서 맛있는거 사먹고 필요한거 사라고..

후..

 

도와주세요.. 단 한마디 조언도 감사하게 가슴깊이 묻어두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