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징조는 나랏말을 잃는것.

김윤정20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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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야지.. 참아야지.. 그래도 어쨌든 뽑힌 대통령인데.. 참아야지.. 참아야지.. 했지만!

 

인수위의 2010년부터 일반과목을 모두 영어로 가르치겠다는 발표는 절대 참을수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가장큰 문화유산이자 자산인 한글을

 

새로오신 나랏님께서 무시도 무시도 아주 개무시를 하시려는지 ..

 

그렇잖아도 인터넷에서 외계어니, 통신어체니 해서

 

한글의 파괴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마당에

 

학교에서도 나랏말공부를 등한시하고, 세계화에 발맞춰 영어로 일반교과수업을 진행하겠다하니,

 

도대체 이런 어이없는 발상이 배웠다는 사람들한테 나왔다는것자체가 어이가 없을 다름이다.

 

기억하는가.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혼을 죽이기 위해 제일먼저 했던 일이 무엇인지.

 

그것은 바로 한글의 교육을 금지시킨것이었다.

 

엄연히 나라에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가 있는데,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라는 이유로 나랏말을 등한시하고, 영어를 중시하겠다는발상은

 

명나라의 눈치보느라 한글사용에 쌍수들고 반대했던 유생들이나,

 

민족혼을 없애겠다고 한글사용을 금지한 일제와 다를바가 무엇이란 말인가.

 

새 나랏님은 망국의 징조는 경제가 무너지는것이 아니라 민족혼을 잃는것이라는것도 모르는 자인가.

 

게다가 한국어의 묘미는 다양한 표현방식에 있는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재치있는 표현이 넘쳐나는 김유정이나 이효석의 소설은 도대체 어떻게 가르칠것이며,

 

나라의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는 현재의 상황도 기가막힐 노릇인데, 심지어 자국어를

 

내버려두고 외국어로 가르친다니.. 지하에 계신 세종대왕님이 무덤을 박차고 나올 노릇이 아닌가.

 

우선은 수학과 과학같은 과목부터 가르친다니 걱정말라고 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왜,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이,

 

멀쩡한 한국말을 내버려두고 수학/과학을 영어로 배워야 하는가.

 

국어, 국사를 제외한 모든 교과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경우와는 다르다.

 

우리의 평범한 아이들이 그네들처럼 해외유학이 모두의 목표는 아닐뿐더러

 

우리의 평범한 아이들이 민사고 아이들과 다르듯이, 우리의 교사들은 민사고의 교사들과는 다르다.

 

(민사고의 교사들은 말이 교사이지 실은 교수수준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강사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은 부실해지는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나는 지금 미국에서 모주립대에 재학중이다.

 

우리교수들중에는 영어가 모국어인 교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수들도 있는데

 

이번학기 내가 듣는 Calculus 1 의 교수는 프랑스인이다.

 

그 교수는 프린스턴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스탠포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소위 세계일류의 엘리트지만

 

아직도 영어로 수업하는것이 익숙치않아 버벅대고, 문제풀이방식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영어권국가에서, 심지어 세계제일의 명문대학이라는 곳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저럴진데,

 

대한민국의 선생님들은 어떠할까.

 

게다가 단순논리로, 영어로 수업을 능수능란하게 진행할수있을만큼의 회화실력을 갖춘사람이

 

과연 선생질을 하고있을까? 

 

경제대통령이라는 자가, 기본적인 경제논리조차 무시하고 있다.

 

멀쩡한 산을 뚫어 물길을 내는것도 황당할진데,

 

멀쩡한 나랏말을 버리고 외래어를 수입하려하고있다.

 

이러다간 조만간 애국가도 바뀔라.

 

대한사람 미국어로 Thank you for giving Engl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