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발표한 2007년 인터넷 최고의 검색어는 단연 ‘웹 2.0’이었다. 도대체 웹 2.0이 무엇이기에 이렇듯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았을까. 그런가 하면 요즘 우리 시대의 화두도 단연 2.0이다. 비즈니스 2.0, 디자인 2.0, 모바일 2.0, 재테크 2.0, 매거진 2.0, 심지어 술집도 2.0이며 직장에서의 회식도 2.0이다. 2.0은 웹을 떠나 사회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웹 2.0? 그게 뭐야? 난 모르는데?’ 만약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면 바짝 긴장해야 할지 모른다. 아니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속도를 모른다는 게 그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웹 2.0이란 무엇인가. 사실 웹 2.0이 무엇인지 대학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으며 이것이 웹 2.0이라고 그 실체를 한 마디로 딱 꼬집어 말해 줄 사람도 없다.
2004년 팀 오라일리(Tim O’Reilly)가 정의한 웹 2.0은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세 단어로 요약된다. 이는 웹상의 어떤 특정 플랫폼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어울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도 2.0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의 간단한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얼마 전 미국 뉴욕양키즈 구장에 갔을 때의 일이다. 썰렁한 한국 프로야구 구단의 야구장과는 달리 관중들이 3층 스탠드까지 빼곡해서 열기에 가득 넘쳤다.
그런데 한국은 치어리더들이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그나마 관중이 적으면 나오지도 않는데, 양키즈 구장에서는 전광판의 동영상과 음향이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게 달랐다. 전광판에서 ‘삑삑삑!’하는 소리만 나면 관중들은 그 소리에 맞춰 우리가 삼삼칠박수를 치는 것처럼 신명나게 박수를 치며 그 분위기 속에 몰입되는 것이었다.
거기다 과거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늘 구장을 방문한 모임의 이름소개, 생일축하 노래선물, 참가 플레이어의 오늘의 야구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소개하는 등 다양하고 깜찍한 이벤트를 사이사이에 넣어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즉 구단은 관중들에게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 하나의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SK와이번즈를 보자. 김성근 감독은 데이터에 충실한 분으로 아주 냉철하다. 그런 만큼 구단이나 홈 경기장의 분위기도 당연히 딱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바꾼 사람이 미국에서 야구 지도자 수업을 받고 돌아온 이만수 코치였다. 그는 관중들의 참여와 동기유발을 위해 팬서비스 중심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심지어 홈 경기장에 관중이 가득차면 경기장 안에서 스트리킹을 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홈팬들에게 대단한 이슈거리가 됐다. 그래서 관중들은 다투어 경기장을 찾았고 그는 목표했던 관중 수가 달성되자 약속대로 궁둥이가 보이는 팬티를 입고 경기장을 달렸다. 즉 선수 중심의 야구를 관중 중심의 즐거움(FUN)을 주는 야구로 바꿈으로써 선수들도 덩달아 흥이 났고, 이것이 결국 한국시리즈 제패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런 참여와 공유, 개방의 대명사가 동영상과 블로그 등을 포함한 UCC이다. UCC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누구나 참여해서 자아를 실현하고 그 구성원으로서 가치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웹 2.0에서 시작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는 우리 인간의 의식과 사고, 행동양식, 문화활동,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이 같은 트렌드(Trend)의 변화가 곧 2.0으로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웹 2.0을 단순히 웹, 인터넷을 포함한 IT기술의 진화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웹 1.0이 2.0으로 진화했듯이 우리의 사고와 의식도 이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0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발전이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2.0트렌드는 무한경쟁 시대의 기업에게 있어서는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창조와 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마케팅만 하더라도 과거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상품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그것을 구매로 연결시키는 데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소비자를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해서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소비자가 변한 것으로 주체와 객체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 소비자들을 위해 뭘 하겠다는 것보다 소비자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도록 멍석을 제대로 깔아줘야 하는 것이다.
한 예로 하나은행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예전 개념의 ‘은행’이 아니며 통신공룡 KT 역시 더 이상 통신기업으로 불리기를 거부한다. 국내외 기업들의 이 같은 변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실제로 기술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다. 불과 10여 년 전에 등장한 인터넷의 포털(Portal)은 다양한 비즈니스모델과 수익구조를 갖춘 플랫폼(Platform)으로 바뀌었고, 모바일은 초기의 통화 중심에서 정보검색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의 포터블 허브로 발전했다.
야후의 2007년 기술부문 인터넷 최고의 검색어가 유튜브와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등 웹 2.0관련 사이트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는 이 같은 변화의 위력을 실감하고 남는다.
한 마디로 웹 1.0과 웹 2.0의 차이는 아나로그와 디지털로 비유할 수 있을 만큼 그 차원이 하늘과 땅만큼 다른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물론 그 동안 전 세계로부터 각광을 받아온 우리 한국의 인터넷도 웹 2.0시대를 맞아 새로운 분발과 과감한 변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우리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됐지만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됐던 동영상 UCC모델이나 SNS(쇼셜네트워크)인 싸이월드 모델 등이 해외에서 새로운 기술과 대규모 고객이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처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축적된 기술을 집약해서 소비자의 감성과 니드를 충족시키고 수익성과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의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해외의 성공한 웹 2.0기업들을 앞서가기 위해서는 어느 분야든 간에 독창력과 차별화로 남들보다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똑같은 상품을 남보다 쉬운 기술로 값싸게 만들었다고 할지라도 차별화를 시켜 가치를 높이지 못 한다면 그것은 이미 수익모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삼성 휴대폰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등극한 것은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가전제품을 판매하면서 체득한 고객을 읽고, 고객에게 파고드는 마케팅력, 기존의 틀 속에 갇혀 있는 조직과 유통을 뜯어 고친 프로세스의 혁신이었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UCC 등 웹 2.0기업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수익모델의 부재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지라도 당장 수익원이 없는 비즈니스모델은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 ‘수익모델의 부재’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이에 대한 올바른 표현은 기업과 UCC 등 웹 2.0기업 참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익공유 모델의 부재’, ‘수익배분 모델의 부재’이다. 따라서 이 열쇠를 움켜쥐는 자가 웹 2.0기업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웹 2.0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수익모델에 대한 관심과 이것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IT기업의 성공스토리는 많이 소개됐어도 정작 그 기업들을 움직이는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소홀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우리는 국내외 웹 2.0기업들의 수익모델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으며 관련 책과 여러 자료를 참고해 짧은 지식을 정리하게 됐다.
그리고 이 책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웹 2.0과 2.0트렌드를 포함한 2.0은 곧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과학이나 기술도 철학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단순히 웹 2.0을 떠나 시대의 철학, 즉 2.0트렌드로 대변되는 세상의 흐름과 속도를 알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사고와 의식이 변하기 시작하리라 확신한다.
끝으로 본문의 내용 가운데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수정이나 보완의 의견을 부탁드리면서, 이 책이 관련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은 물론 현업에 바빠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 어려운 직장인, IT기업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 시대의 트렌드를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 트렌드 프롤로그
야후가 발표한 2007년 인터넷 최고의 검색어는 단연 ‘웹 2.0’이었다. 도대체 웹 2.0이 무엇이기에 이렇듯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았을까.
그런가 하면 요즘 우리 시대의 화두도 단연 2.0이다. 비즈니스 2.0, 디자인 2.0, 모바일 2.0, 재테크 2.0, 매거진 2.0, 심지어 술집도 2.0이며 직장에서의 회식도 2.0이다. 2.0은 웹을 떠나 사회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웹 2.0? 그게 뭐야? 난 모르는데?’
만약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면 바짝 긴장해야 할지 모른다. 아니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속도를 모른다는 게 그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웹 2.0이란 무엇인가. 사실 웹 2.0이 무엇인지 대학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으며 이것이 웹 2.0이라고 그 실체를 한 마디로 딱 꼬집어 말해 줄 사람도 없다.
2004년 팀 오라일리(Tim O’Reilly)가 정의한 웹 2.0은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세 단어로 요약된다. 이는 웹상의 어떤 특정 플랫폼에서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어울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도 2.0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의 간단한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얼마 전 미국 뉴욕양키즈 구장에 갔을 때의 일이다. 썰렁한 한국 프로야구 구단의 야구장과는 달리 관중들이 3층 스탠드까지 빼곡해서 열기에 가득 넘쳤다.
그런데 한국은 치어리더들이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그나마 관중이 적으면 나오지도 않는데, 양키즈 구장에서는 전광판의 동영상과 음향이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게 달랐다. 전광판에서 ‘삑삑삑!’하는 소리만 나면 관중들은 그 소리에 맞춰 우리가 삼삼칠박수를 치는 것처럼 신명나게 박수를 치며 그 분위기 속에 몰입되는 것이었다.
거기다 과거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늘 구장을 방문한 모임의 이름소개, 생일축하 노래선물, 참가 플레이어의 오늘의 야구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소개하는 등 다양하고 깜찍한 이벤트를 사이사이에 넣어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즉 구단은 관중들에게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어 하나의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SK와이번즈를 보자. 김성근 감독은 데이터에 충실한 분으로 아주 냉철하다. 그런 만큼 구단이나 홈 경기장의 분위기도 당연히 딱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바꾼 사람이 미국에서 야구 지도자 수업을 받고 돌아온 이만수 코치였다. 그는 관중들의 참여와 동기유발을 위해 팬서비스 중심으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심지어 홈 경기장에 관중이 가득차면 경기장 안에서 스트리킹을 하겠다고 공언까지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홈팬들에게 대단한 이슈거리가 됐다. 그래서 관중들은 다투어 경기장을 찾았고 그는 목표했던 관중 수가 달성되자 약속대로 궁둥이가 보이는 팬티를 입고 경기장을 달렸다.
즉 선수 중심의 야구를 관중 중심의 즐거움(FUN)을 주는 야구로 바꿈으로써 선수들도 덩달아 흥이 났고, 이것이 결국 한국시리즈 제패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런 참여와 공유, 개방의 대명사가 동영상과 블로그 등을 포함한 UCC이다. UCC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누구나 참여해서 자아를 실현하고 그 구성원으로서 가치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웹 2.0에서 시작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는 우리 인간의 의식과 사고, 행동양식, 문화활동,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이 같은 트렌드(Trend)의 변화가 곧 2.0으로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웹 2.0을 단순히 웹, 인터넷을 포함한 IT기술의 진화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웹 1.0이 2.0으로 진화했듯이 우리의 사고와 의식도 이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0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발전이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2.0트렌드는 무한경쟁 시대의 기업에게 있어서는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창조와 혁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마케팅만 하더라도 과거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상품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그것을 구매로 연결시키는 데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소비자를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해서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소비자가 변한 것으로 주체와 객체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 소비자들을 위해 뭘 하겠다는 것보다 소비자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도록 멍석을 제대로 깔아줘야 하는 것이다.
한 예로 하나은행은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예전 개념의 ‘은행’이 아니며 통신공룡 KT 역시 더 이상 통신기업으로 불리기를 거부한다. 국내외 기업들의 이 같은 변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실제로 기술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다. 불과 10여 년 전에 등장한 인터넷의 포털(Portal)은 다양한 비즈니스모델과 수익구조를 갖춘 플랫폼(Platform)으로 바뀌었고, 모바일은 초기의 통화 중심에서 정보검색과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의 포터블 허브로 발전했다.
야후의 2007년 기술부문 인터넷 최고의 검색어가 유튜브와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등 웹 2.0관련 사이트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는 이 같은 변화의 위력을 실감하고 남는다.
한 마디로 웹 1.0과 웹 2.0의 차이는 아나로그와 디지털로 비유할 수 있을 만큼 그 차원이 하늘과 땅만큼 다른 것이다.
과거 우리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됐지만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됐던 동영상 UCC모델이나 SNS(쇼셜네트워크)인 싸이월드 모델 등이 해외에서 새로운 기술과 대규모 고객이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처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따라서 우리 사회는 물론 그 동안 전 세계로부터 각광을 받아온 우리 한국의 인터넷도 웹 2.0시대를 맞아 새로운 분발과 과감한 변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축적된 기술을 집약해서 소비자의 감성과 니드를 충족시키고 수익성과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의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해외의 성공한 웹 2.0기업들을 앞서가기 위해서는 어느 분야든 간에 독창력과 차별화로 남들보다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똑같은 상품을 남보다 쉬운 기술로 값싸게 만들었다고 할지라도 차별화를 시켜 가치를 높이지 못 한다면 그것은 이미 수익모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삼성 휴대폰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등극한 것은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가전제품을 판매하면서 체득한 고객을 읽고, 고객에게 파고드는 마케팅력, 기존의 틀 속에 갇혀 있는 조직과 유통을 뜯어 고친 프로세스의 혁신이었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UCC 등 웹 2.0기업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수익모델의 부재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할지라도 당장 수익원이 없는 비즈니스모델은 남들이 인정해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 ‘수익모델의 부재’라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이에 대한 올바른 표현은 기업과 UCC 등 웹 2.0기업 참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익공유 모델의 부재’, ‘수익배분 모델의 부재’이다. 따라서 이 열쇠를 움켜쥐는 자가 웹 2.0기업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웹 2.0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수익모델에 대한 관심과 이것을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IT기업의 성공스토리는 많이 소개됐어도 정작 그 기업들을 움직이는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소홀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우리는 국내외 웹 2.0기업들의 수익모델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으며 관련 책과 여러 자료를 참고해 짧은 지식을 정리하게 됐다.
그리고 이 책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웹 2.0과 2.0트렌드를 포함한 2.0은 곧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과학이나 기술도 철학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단순히 웹 2.0을 떠나 시대의 철학, 즉 2.0트렌드로 대변되는 세상의 흐름과 속도를 알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사고와 의식이 변하기 시작하리라 확신한다.
끝으로 본문의 내용 가운데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수정이나 보완의 의견을 부탁드리면서, 이 책이 관련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은 물론 현업에 바빠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 어려운 직장인, IT기업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 시대의 트렌드를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