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otion(그리움 & 외로움)

오석주20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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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로움이란 세 글자가 가슴속에서 무뎌 질대로 무뎌져 버렸어.

주변에서는 연애세포가 다 죽었네 어쩌네 말들이 많지만

난 뭐 이게 편하기도 하고

이 감정이 완전히 지워져 버린게 아니라

지난번 지워버린 줄 알았던 그리움이라는 세글자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와 미친듯이 가슴뛰게 했던 것처럼

잠시 묻혀진 것일 뿐이라는 걸 알고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하지 않기로 했어.

 

가만히 돌이켜 보면 2년이란 세월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또 그로인한 외로움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적도 있고

그걸 잠시나마 잊어 보려 없는 일 만들어 하고

운동하고 글쓰고 공부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을땐

기를 쓰고 웃고 떠들고도 해가면서 정신없이 살아 보기도 했었는데..

그 감정들은 여전히 내 가슴속에 남아 있네. 

새로운 인연으로 인한 자극의 세기가 커짐으로서

(정말로 커지는 것이던 잠시간의 착각이던)

어느정도 묻혀지는 것일뿐.

어떤 방법으로든 지울수는 없는 건가봐.

가슴을 도려내지 않는한 말이야.

 

그래서 그런것일까?

 

가끔씩 추억이란 걸 꺼내서 들춰보면 그 때의 그 감정들이

온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되살아나는 이유가.

 

하지만 살아보니 결국 추억은 추억일 뿐이 더라.

과거일 뿐이지.

가끔씩은 들여다 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생각이 만들어내는 알수 없는 애뜻함이

나를 얽매이게 만드는 좋지않은 그 과거.

어떻게든 현재와 미래로 소통하지 못하는 과거는

그 의미를 가질 수 없는 한장의 사진에 불과 하니까.

 

이미 내가 꺾어버린 꽃을 손에들고 울고만 있을게 아니라

저멀리 던져버리고 다른 꽃을 찾아

같은 실수로 상하지 않게 노력하거나

얼른 뛰어가서 물병에라도 꽂아야 하지 않을까?

다시 살아 날 수 있게 말이야                                -by SJ

 

                            누군가에게 보내는 두서없는 편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