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식 스파클링와인,,,,, CAVA를 아시나요?

김성희2008.01.26
조회187

CAVA (까바)

 

한국은 스파클링 와인이라 하면 프랑스의 샴페인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스페인에서도 자체적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CAVA (까바)라고 불리지요.

일본의 스시와 한국의 김밥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스페인 사람들에게 까바와 샴페인의 차이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대다수가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더군요. 아무래도 국제 사회에서는 프랑스가 와인문화의 선두에 있으니 말이죠.

 

18세기 말, 프랑스 샴페인 양조방법을 전수받고 파스퇴르의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 연구 등에 힘입어 까딸루니아 여러 포도밭에서 자체적으로 발포성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하였는데 19세기 들어 Instituto Agricola Catalan Sant Isidre라는 협회의 후원으로 본격적으로 고급스러운 발포성와인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비법을 전수 받았긴 하지만 국가적인 자존심 문제로 샴페인이라 이름 붙일 수 없었기 때문에 CAVA라 불리게 된 겁니다.

 

까바는 거품이 날아가버리는 맛이 없어요. 김빠진 맥주마냥… 약간 시원하게 해서 식후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마시게 되는데 한 잔 기울이면 입안에 보글보글~ 달콤한 거품이 가득 차면서 기분이 무척 상쾌해지지요.

 

스페인에서 후회 없는 까바 선택법!

결국 많이 마셔보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그래도 어떤 가격대의 어떤 종류를 마셔봐도 만족을 주는 브랜드가 몇 개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CODORNIU(꼬도르니우), FREIXENET(프레이셰넷),,, 이 중, 프레이셰넷은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말 무난하게 맛도 좋고 가격도 수퍼에서 보통 4, 5유로 정도 밖에 하지 않습니다. ‘국민까바’라고나 할까요.

 

전통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고풍스럽고 위풍당당한 맛의 까바를 만들기로 유명한 CODORNIU

100이면 100,, 모든 스페인분들이 엄지를 치켜주시는 브랜드입니다.

가격대는 보통 4유로 쯤에서 시작하는데요. 7, 8 유로가 넘어가면 맛은 더 섬세해집니다.

BRUT, SECO, SEMI SECO 이렇게 세가지 라벨이 붙어 뭐가 어떻게 다른지 혼동이 오실 수 있는데 브룻이나 세꼬는 드라이하고 단맛이 거의 없어 맛이 남성스럽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CUVÉE REINA MARÍA CRISTINA

스페인식 스파클링와인,,,,, CAVA를 아시나요?

반짝거리는 금빛 액체 사이로 잘잘한 거품이 올라오면서 사과향을 풍깁니다.

10점 만점에 8점의 퀄리티.  12.62유로

 

좀더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JUVÉ & CAMPS

이 브랜드는 프랑스 스타일의 까바를 제조하는데 원조에 가까운 고급스러움을 지닌 동시에 스페인다운 성격을 잃지 않고 있지요. 위에 소개해드린 꼬도르니우보다 가격은 좀 더 센 편이나 그만큼 시각, 미각, 후각, 촉각을 만족시겨주고 있습니다.

LA MIRANDA D'ESPIELLS 1998

스페인식 스파클링와인,,,,, CAVA를 아시나요?

잘 익은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목넘김, 그리고 약간 쌉싸롬한 뒷맛이 일품입니다.

10점 만점에 8점의 퀄리티.  6.31 유로

 

GRAN JUVÉ Y CAMPS

스페인식 스파클링와인,,,,, CAVA를 아시나요?

달콤함과 과일향, 탄산이 모두 적당히 어우러져 기품 있고 우아합니다.

이것도 10점 만점에 8점의 퀄리티. 그러나 가격은 21.04유로

 

 

바르셀로나 거주 2년 차가 추천하는 와인바 FOR CAVA!!!

El Xampanyet

여기 까바는 바르셀로나 명물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사는 사람들 중 이곳을 모르는 사람은 어제 배를 타고 바르셀로나 항구에 도착한 불법체류자나 다름없습니다. 그만큼 여행자, 거주자 할 거 없이 저녁 식사를 마치면 입가심으로 한 잔 하러 이곳으로 온다는 겁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병에 담긴 아스파라거스 마냥 빽~빽~ 하게 들어차서 식당 주인 식구들이 총출동해서 분주하게 움직여도 한 잔 얻어 마시기 힘들죠. 까바 한잔에 2.5유로 정도 합니다. 이곳에 오면 식당 주인 집안의 특별 비법으로 양조한 까바 한잔과 빵에 얹어 먹는 안초아(멸치)를 꼭 드세요!

Address: c/Montcada, 22 (near to Paseo del Borne)

Subway: Barceloneta (L4)

Opening hours: Monday until Thursday: 11.00 ~ 16.00/ 18.30 ~ 22.30 h

주말엔 더 늦게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