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의 띠

구우석20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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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꿈을 잘 꾸지도 않는 나에게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한 나머지

     꿈 속에서 그녀가 어렴풋이 나타났다.

 

     그러나 꿈 속에서의 나는

     그녀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등 뒤에서 지켜볼 뿐 이었다.

 

     그렇게 늦은 아침에 잠이 깬 나

     설레는 마음에 휴대폰을 확인해보지만

     약속 깨자는 미안하다는 친구의 문자만.

 

     공허한 마음에 독서를 하여도

     집중해서 영어 공부를 하여도

     라디오와 MP3 볼륨을 높여 들어도

     재미있는 TV 쇼 프로그램을 보아도

     찬 바람에 손 시리며 뜀박질을 하여도,

 

     내 마음은 '뫼비우스의 띠' 처럼 제자리로 돌아올 뿐..

 

 

     written by _ Woo-seok, Gu. (#3 _ 200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