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DVD] "레이(Ray)" _ 몸과 마음의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영혼

황인규20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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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 노동절 (근로자의 날) , 유급 휴직일 !!!

 

하지만, 얼마만에 쉬어보는 가?

그동안 분명 휴직일 이면서도 슬슬 눈치나 봐야 하고,

반대로, 휴직일인것 뻔히 알면서도 직원들 눈치 보는 것 외면하며 그렇게 쉬지도 쉬게도 하지 않았던 내가,

이날을 쉬게 되었다...

 

오전과 오후에 비는 오락가락 한 듯 한데,

춘천 대회와 월요일 바쁜 일정으로 녹초가 되었던 탓에, 오후 1시나 되어서 침대에 걸터 앉을 수 있었다.

 

머~ 대충 먹고 나니 별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동네 책/DVD 대여점에 들러 보고 싶은 영화 타이틀이 나왔는가를 물었다..

 

"타인의 삶"

누군가가 아주 좋게 봤다고 하기에, 혹 있으려나 하고 물었지만...

킁~ 5월 중 출시 예정으로 잡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리 저리 다른 것들을 뒤져보다 발견한 것이 "Ray"였다...

 

블루스와 쏘울의 아버지 격인 "레이 촬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극장서 보고 싶었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 넘기고 말았던 그 것이다.

 

199X 년인가? 그레미 어워드 인지 AMA 인지에서 '레이'가 공로상을 받고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남아있다.

 

그는 7세때 자연실명한 맹인으로서, 아직까지 흑인은 출입이 금지되는 곳도 많고 버스나 기차에도 흑인 전용좌석과 전용칸이 존재하던 차별의 시대를 진정한 승리자로 우뚝 선 영웅 이었다.

 

이런 그가 있게 한 것은 바로 어머니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그의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시는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에 많이 닮아있다.

 

그리고, 그녀가 그에게 심어준 한 마디 말은 그의 인생을 거듭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한 힘이 된듯하다.

 

"마음의 장애는 갖지 마라!"

비록, 몸의 장애는 극복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불구(장애)가 되지 말라!!! 는 것이었다.

 

나는 비록 멀쩡한 몸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반면 '마음은 불구자 '인 것을 깨닳는다.

 

내게 아직도 남아있는 다양한 편견!

내가 할 수 있슴에도 그렇지 않다고 믿는 것들!

그리고, 나를 위안하기위한 자기 중심적인 관념과 행태들~

 

이런것은 나를 마음의 불구자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영화는 수 많은 그의 히트곡들이 스쳐 지나간다.

내가 그의 노래로 알고 있었던 곡들도 있었고,

또는, 다른 사람의 노래로 착각하고 있던 노래들도 알고 보니 그의 노래 였다...

 

내가 Honey Drippers의 곡으로 알고 있던 'I've got a woman' 이라는 곡은 원래 가스펠이었던 것을 '레이'가 블르스와 재즈의 리듬을 입혀 새롭게 만들어 한 시대에 비난과 찬사를 함께 받았던 곡이었다.

 

그리고, '죠 카커'(영어명이 기억 안남..ㅋ) 의 노래로 알고 있던 ' Unchain my Heart ! ' 역시 그의 곡이었으며,

그 밖에도 최근에 Micheal Buble가 부른 'You don't know me' 와 같은 곡도 그의 노래 였다..

 

이처럼 그는 우리 귀에 영원히 리메이크 되어져 들려질 수 많은 명곡들을 남겼으며,

패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인생의 모습을 남기고 2004년에 이 세상을 떠났다.

 

그런 그가 가진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였을까?

 

이 영화는 이런 그의 일대기를 모두 보여주기에 노력했던 만큼,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반대로 말하자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기에 깊은 부분을 주의 깊게 다루지 못한면이 많이 아쉽다.

 

어쨓던, 이 영화는 내 휴일을 풍요롭게 해주고, 많은 느낌을 남겨준 훌륭한 영화였다.

 

음악과 음악영화, 뮤지컬 영화 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고!

기복이 없는 영화에 졸음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비추하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