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HWA

임정현20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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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HWA


SHINHWA


 


내가 첫 눈에 반해버린 여섯남자.


 


에 릭, 이민우, 신혜성, 김동완, 전 진, 앤 디


문정혁, 이민우, 정필교, 김동완, 박충재, 이선호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이 정감가는 이름까지


사랑스러운 남자들입니다.


 


연예인으로써 동경하는 게 아닌, 인간으로써 사랑하는 남자들 입니다.


 


그들의 화려한 겉모습때문에 좋아한 게 아닙니다.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좋아했습니다.


 


1998년 03월 24일.


혜성같이 전진하는 그룹 신화가 데뷔한 날입니다.


먼저 데뷔했던 HOT와 젝스키스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빛을 못봤던 그룹입니다.


그만큼 힘들게 노력하고 힘들게 유지해온 그룹입니다.


힘든 시절이 너무 많았고, 그만큼 멤버들간의 우정이 두터운 그룹입니다.


1집때는 그래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로 참담해 할 겨를도없이,


2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집은 정말 대성공이였습니다.


3집도 성공적이였고, 그때 앤디오빠는 영장을 받고 신체검사를 받아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켄트 외국인 학교의 졸업이 인정되지않아, 군입대가 허락되지않아, 앤디오빠는 어쩔수없이 4집을 함께하지 못하고 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러다 앤디오빠가 먹었던 해열제가 부작용을 일으켜 위세척을 하게되었는데 그게 자살기도설로 퍼지게 되고,


켄트 외국인 학교가 비리설로 휩싸이고 그래서 한국외대에도 떨어졌죠. 악의 순환이였습니다. 결국 현역으로 가게 해달라고 헌법 소원도 냈지만 학교 문제로 떨어지고 말았죠. 앤디오빠가 이렇게 힘들어할 때 우리 남은 신화오빠들은 4집 활동을 하며 행복했을까요?


아니요. 남은 멤버들은 많이 슬퍼했습니다. 그들의 막내, 1집부터 함께해온 그들의 막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그리고 그들은 앤디오빠를 기다렸죠. 지금도 오빠들한테 가장 힘들었을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면 4집, 앤디가 없었을때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신화오빠들 입니다. '6-1=0'이라는 공식을 세운 오빠들입니다. 신화 중 한명이라도 빠지면 아무것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앤디오빠는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채 5집활동에 참여했고, 팬들은 기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돌아온 그 오빠에게 우린 아무것도 바라지않았습니다.


5집, 대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002년 SBS가요대전에서 신화는 마침내 대상을 타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대상은 No.1이라는 노래를 불렀던 보아에게 돌아갔고, 팬들은 실망했으나, 매우 슬펐지만 신화를 보며 환히 웃어주었습니다. 그러다 대상에 대한 루머가 떠돌았죠. 계약기간이 만료된 신화는 기획사에서 빠져나가려 했고 그것때문에 기획사는 신화를 밉게 보고, 신화의 대상을 빼돌려 보아에게 주었다는 겁니다. 그러던 어느날 보아는 라디오에 나와서 자신의 입으로 직접 '아, 전 깜짝놀랐어요. 그날 아침까지 다른 분이 받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 팬들은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고 분통을 터뜨렸으나 어찌할 방도가 없었기에 눈물을 흘리며 넘어가야했습니다. 이 순간 가장 힘든건 신화오빠들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죠.


6집, 신화의 해체설이 돌았습니다. 신화의 기획사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된것입니다. 신화는 그 기획사를 빠져나와 다른 기획사로 나가고자했고, 구 기획사와 신 기획사 간의 마찰이 자주 빚었기에 많은 사람들은 신화가 해체했거나 해체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해체 될 리 없다고 다시 웃으며 올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화가 찾아간 기획사 4곳중 3곳은 앤디오빠를 빼고 나머지 5명만 계약한다면 좋은 조건에서 계약하겠다고 했지만, 우리 신화오빠들의 우정은 만인이 다 알듯이 거절했습니다. '신화는 6명이고, 6명이어야만 하고, 6명이 아니면 안되니까요' 결국 신화는 6명 모두 다 명당 6억원이라는 거액에 신 기획사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7집, 신화는 흔치않는 장수그룹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욕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2004년 12월 10일, 신화는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자신들의 이름이 불린것도 모르고 그냥 짝짝짝 박수만 치고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그들의 이름을 7번이나 부르고 나서야 그들은 자신들이 대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를 감싸안고 울었습니다. 몇년만에 받는 대상인가.몇년만에 받는 보상인가, 우리가 얼마만큼 노력했던가, 서울가요대상이 끝난 이후 신화는 팬들과 즉석 팬미팅을 가졌습니다. 팬들도, 신화도 울었습니다. 그 후, 다시 한번 대상을 받았고, 가수로써만으로는 장수할 수 없다는 생각 아래 자신들의 끼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각자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들을 보고, 사람들은 신화가 해체할 때가 되서 그런거다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우리 팬들은 믿었습니다. 신화는 해체되지않는다고. 신화오빠들 역시 말했습니다. 우린 해체하지않는다고 팬들은 그 말을 믿고 신화오빠들을 각 분야에서 응원했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관계로 일단은 여기까지만.


 


어쨌든 이런 남자가 신화예요.


지금 각 분야에서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올해에 군대갑니다. 그 이전까지 군대 안간다고 말 많았습니다.


 


우리 리더, 에릭오빠.


해병대 가고싶다면서 미국국적 포기한 남자입니다.


신체검사 2급받았고, 3집때부터 잔병치레 많았고, 허리부상있었고,


후에 교통사고와 허리디스크까지 있는 남자입니다.


그런데도 현역으로 가신답니다.


 


우리 팬사랑 지극하신, 민우오빠.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그의 발목, 성한 발목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팬들을 위해서 절뚝거리면서 무대에서 춤춘 남자입니다.


정말 솔직한 남자라서 가기싫다고 하면서도,


남자니까 군대 꼭 갈거라고 콘서트에서 팬들과 약속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현역으로 가신답니다.


 


바른생활 사나이, 동완오빠.


팬들만 압니다. 그 사람의 몸 상태 그렇게 좋은 편 아닙니다.


그래서 몸 생각해서 담배끊고, 술도 끊으셨습니다.


항상 약이 든 가방 가지고 다니고, 다른 사람들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홀 어머니를 모시는 장남이고, 어린 남동생도 있습니다.


그래도 공익으로라도 가시겠답니다. 또 이번에 공익으로 가십니다.


 


우리 아기새, 진이오빠.


4집때 죽을 고비 넘긴 사람입니다.


팬들은 팬들대로 다 울고, 멤버들은 멤버들대로 울었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갔던 사람인데, 다행히도 살아 돌아온 사람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군대간다는 사람입니다.


혈액형이다, 시력이다 말 많은 사람입니다.


아파도 아프지 않은듯, 그저 밝게 웃으며 생활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현역으로 가십니다.


 


우리 막내, 앤디오빠.


그는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외국인 학교 출신이잖아요. 고교 졸업을 인정받지 못해 최종학력이 중졸이 됐고, 그래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지난 해 현역으로 입대하게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어요. 당당한 대한 남아로 인정받고 싶다는 식의 허울좋은 말은 하고싶지 않아요. 기왕 복무하는거 딴 생각 안들게,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보고 싶은게 전부예요.'

 

에릭오빠와 마찬가지로 미국 영주권 포기한 남자입니다.


현역으로 안간게 아니라, 못 간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결국엔 공익으로 가신답니다.


 


그리고 남은 우리 팬들을 지켜주실 유일한 분. 혜성오빠.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무릎, 십자인대파열.


3집때부터 고생고생 하더니, 결국 4집들어서 십자인대파열로,


무대할때 춤도 못추고 쇼파에 앉아 노래부른 사람입니다.


아직도 콘서트 한번 하고나면 몇 일동안 무릎 아파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면제 받으셨습니다.


 


이런 남자들 사랑하지 않는다면 제가 바보인거죠.


군대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그때도 여김없이 오빠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번 오빠들 군대가기 전 마지막 콘서트에 정말 가고싶지만.


못갈 것 같아서 눈물만 납니다.


 


한 눈 팔지않고, 오빠들 앨범들으며 오빠들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