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조부" 나는 대답했었다. 우리말로 한자를 읽으면 대장부(大丈夫)라고 번역되는 그말. 대장부도 아니면서 나는 대장부처럼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었다.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는데, 실은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실은 누구의 옷자락이라도 움켜쥐고 날 좀 어디론가 데려가 줄래요, 라고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는데... - 공지영의 '사랑후에 오는것들' 中에서 - 5
사랑후에 오는것들 - 공지영
"다이조부"
나는 대답했었다.
우리말로 한자를 읽으면 대장부(大丈夫)라고 번역되는 그말.
대장부도 아니면서 나는 대장부처럼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었다.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는데,
실은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실은 누구의 옷자락이라도 움켜쥐고 날 좀 어디론가 데려가 줄래요,
라고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는데...
- 공지영의 '사랑후에 오는것들'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