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더 나아가자

박세용2008.01.31
조회29
한국축구 더 나아가자

솔직히 어제의 경기를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차라리 핸드볼 경기를 다 지켜볼걸"

 

솔직히 내 심정을 말하면 그렇다.

하지만, 나는 한국축구의 변화를 조금이나마 느꼈고 허정무호의

출발에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경기를 보신 많은 분들은 '역시 한국축구'이런 볼멘소리를

하시며 불평을 하셨을 것이다.

 

내가 축구를 좋아해서 그렇게 국가대표를 감싸게 말하는 것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NO

 

나는 가끔씩 한국축구에 대해 평가를 내릴 때

독설도, 선수들의 가슴에 비수가 되는 말들도 서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나의 주절거림이나마 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어제의 허정무호에게 기대한건 단 하나,

골결정력을 얼마나 키웠는지 보고싶었다.

 

하지만, 볼 수 없었다.

골결정력이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너무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의 골이 터지지 않는다.

 

이는, 한국축구의 퇴보를 의미하기도 하고

한국축구팬들을 져버리는 확실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국가대표가 가장 빨리 해소해야할 것은 더도없이

골결정력이다. 한국축구역사상 계속되서 언급되어 왔던 것이

골결정력...

그 절정이 아시안 컵이었고, 그 악몽을 우린 아직 지우지 못한다.

 

어서 하루빨리 2010월드컵을 대비해서 골가뭄을 해소했으면 한다.

물론 나아진 점도 있다. 정신무장을 하고 와서 그런지

경기 초반부터 거센 압박은 정말 보기좋았다.

오랜만에 2002 월드컵에서 보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진 않았다. 후반전 들어가니 선수들의

체력은 급감하였고 그런 플레이를 보진 못했다.

더군다나, 자주 되는 패스미스와 느린 공수전환이 문제가 되었다.

 

남미를 이기지 못한 지 8년이나 흘러서 그런지, 승리에 대한

기대감 마저 들지 않았다. 그리고, 1:0 패배

 

아쉽지는 않았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싶었다.

 

결과를 말하자면, 아직은 멀었다.

아까 말했다시피 골결정력은 물론이고

패스웍과 빠른 공수전환이 필요했다.

 

후반에 박주영 선수가 들어와서 기대를 했지만

박주영 선수는 볼 컨트롤이 길고 자기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려다

보니 썩 좋은 플레이는 나오지 못했다.

결국, 공수전환이 더 느려진 꼴이 되었다.

 

A매치에 첫 출장한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칠레전 이었다.

이제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뛰어가는

태극전사들을 볼 수 있으면 한다.

 

한국국가대표가 세계에서 가장 축구 못하는 팀이 되어도

응원하는 붉은악마가 있으니

선수들도 힘내고 열심히 뛰어주길 바라는 것 뿐이다.

 

Corea ,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