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묻은 내가 겨묻은 친구를 나무랐어요..ㅠ

에구구..2006.08.03
조회146

하~오늘 괴물보러 갔다가 겪은 일인데요//이거 영~창피하지만 웃기기도 하고해서ㅠ 함 써봅니다;ㅋ

 

사건의 발달은 구라에서 부터 시작되었죠.. 실은 제가 고3이거든요; 영화보러 간다는게 좀 욕먹을 짓이라..고3의 특권! 독서실이란 아지트로~~~슝~가서 공부한다!

라고 집에다 뻥을치고는 친구놈이랑 절찬리에 상영중이라는 괴물을 보러 가버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집에다 독서실은 간다고 해서 옷을 아주그냥~거지차림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죠..ㅠ그래서 책가방에 옷을 꾸역꾸역 챙겨넣구 친구네로 가서 잽싸게 갈아입고! 출동했습니다..(왜 그..영화보러가면 여자들도 마니오니깐~어차피 갈꺼 잘보이면 혹시나..해서;)

에~어찌되었건 저는 친구놈과 단둘이...(가는게 무지싫었죠; 남자둘이 다니면 사람들이 간혹 오해를 하고 그러는지라ㅠㅠ) 영화를 보러 쩌~~~멀리있는곳까지..버스를!

타지도 못하고 섭시30도를 넘나드는 오늘 낮2시를 콘크리트땅바닥의 열기를 몸소 체험하며 걸어갔습니다..ㅠ

그런데 예상한대로(?)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친구놈이랑 "야; 사람들 이상하지 않냐; 여자둘은 괜찬은데 왜 남자둘이서 가면 안돼는거냐;"라는 대화를 나누며! 그런데 이상한 눈빛들이..이게..한둘이 아닌겁니다; 중간에는 어떤 여학생들이 저희를 보며 웃으며 가더군요; 저희는 뭣도 모르고 웃어주길래 좋아하다~ 날보고 웃었네 자길보며 웃었네~ 하며 티격태격하며!(근데 우릴 지나가고 나서 더웃더라구요;;) 그렇게 도착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괴물....인기가 아주 하늘을 찌르더군요..결국 pm2:30 pm3:10꺼 못보고 3:45분꺼 표사고 의자에 아주 거만하게 다리를 쫘악! 벌리고 앉아서 누님들구경 열씨미 했습니다ㅠ첨엔 가치있다가 남들이 이상하게 보길래 떨어져서 눈요기를 하는데..이게이게; 뭔가 이상하드라구여;그런데 이 둔한 이 몸이  그것을 간파하지 못한채..영화보러 갔습니다..

캬~영화!즐겼죠..옆에  누님만나서 기분도 좋고~하하~영화 끝났죠..콜라마시니깐 영화끝나고 죽겠드라구요..친구놈이랑 불이나케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친구놈이 변기를 먼저 점령해서 전 아주 죽는줄알았는데...이놈이 "야..나 어뜨케; 오늘 하루종일 남대문 열고 다녔다;;X대따ㅠ"(이놈이 아까 그 누나 좋아라함;;ㅋㅋ물론 저도;;)아 이러는거여요;;ㅋㅋㅋㅋ

그래서 전 한손으로 급한거 막으면서(?) 다른 한손으론 친구 꿀밤한대 먹이며"이구~이 똘X야 넌 남자시키가 그런거 하나 못챙기냐; 칠칠맞게~!X됐네 X됐어~!ㅋㅋ"막 요러면서 욕을 바가지로 해대고 겁나게 웃어버렸습니다;

 

친구놈 볼일 다보고..이젠 내가 지퍼를 내려야하는 이 순간..근데 이게 왠일...;아까도 막고있었던 그 것이 그것이..지퍼가 아니었습니다..속옷이었던거죠..게다가 이게 왠일...친구놈이 이러는 겁니다.."넌...뒤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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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앞뒤 모두 열린채 하루종일 다닌겁니다...하..X묻은 개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그 말이...이러케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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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내 사랑스런 누님은 봤을까요? 왠지 누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는데...불이 꺼지기 전에 인사를 나누었는데...이구구....

남자분들..이러게 오랫동안 시원하게 활보하신적들 있으세요?ㅠ 계산해보니 대략1시부터 6시까지 5시간이나 길거리에서..인파가 몰린곳에..좋아라하는 사람앞에서..에휴...공부하다 지겨운데 생각나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