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 (4)

이종진2008.02.03
조회39

"쫑진아 ~ !!"

"헉 -ㅁ-! 송경진 .. 정말 왔네..?"

"앙~ 온다 해짜눙 ㅋ 키좀 컷어 우리 쫑진이?"

"..."

 

그때 창문에서 머리를 디밀고 중앙현관을 주시하는 수십개의 머리

여자반 남자반 할거없이.. 구경하고있다

하긴... 사복을 입은 여자가 20살 복학생을 만나러온거니..

구경까지는 좋아... 근데 뽀뽀해를 외치는 우리반 녀석들

 

"너네 누나한텡 혼낭~!"

 

창문으로 주먹을 들며, 애교를 부리는 경진이 그러자...

 

"누나 이뻐요~ 이뻐요 누나 , 뽀뽀해~ 뽀뽀해~"

"미친세끼들 -_-; 디질라구"

 

귀여운 후배들.. 여자 남자할것없이 , 지금 이상황을 보며

구경이나 난듯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고 우릴보며 웃는녀석들

 

'띠리딩 ~ 띠리디딩 ♬ 띵띵 띠리디딩 ~ ♬'

수업좀이 올리고 , 경진이는 선생님들 보고있을테니,

수업이 끝나면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약속을 잡았고...

난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받았다

 

교무실 바로 옆의 , 우리교실 3-1반 ... 지루한 수업시간 내내

동생들과 경진이 예기를 하던도중 .. 반쯤열린 창문사이로

경진이가 복도에서 나에게 손을 흔들어 나도 살포시

손을 흔들어주었다.

수업이 끝이나고 , 종례시간에도 복도에서 날 기다리는 경진이

창문사이로 보이는 얼굴이... 참 이쁘다..으헤헤 ˘-˘*

종례가 끝이나고 , 난 영옥쌤에게 쫄라 청소를 빼달라 졸랏고

내 사정을 봐주고 보내주는 우리 천사 영옥쌤 + _ +

그렇게 경진이와 난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었다.

 

"뭐 먹구싶어? 누나가 맛있는거 사줄게~"

"니가 왜 누나야 -_-? "

"쫑진이는 중학생 , 누나는 대학생 .. 내가 누나얌"

"-_-"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 빽을메고 있는 경진이에 비해..

교복에 , 컨버스를 신고 , 크로스백을 메고있는 나 -_-

정말 누나와 동생같아 보이긴하군 ...젠장

우린 학교근처의 어느 고기집으로 들어갔고 .. 친절히 손님맞이하는

주인 아주머니... 메뉴를 고르는 동안 난 담배를 꺼내 물었는데...

 

"이놈아! 학생이 무슨 담배를 펴! 빨리 꺼"

"저 학생 아니예요 -_-"

"뭐가 학생이 아니야 옆에 중학교 다니는구만"

 

나에게 버럭! 소리치는 아주머니 -_- 후 .... 난 민증을 보여주고

내 사정을 말했다.. 믿지못하는 아주머니 ㅠ ㅠ

 

"아 기여워 쫑진이 ㅋㅋㅋ"

"웃지마 -_- 아.. 이래서 교복 갈아입고 놀아야돼 후.."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한숨을 쉬고,

삽겹살에.. 사이다? -_- 절대 술은 안된다는 아주머니

고기를 먹으며 우린 잠시 중학생시절의 옛추억에 빠졌다.

 

"쫑진아 진규랑은 연락해?"

"그냥 , 네이트온으로 가끔씩 , 왜?"

"진규랑 너랑 맨날 붙어 다녔자나~"

 

나의 방황시기로 인하여 연락이 좀 마니 끊어진 친구들.. 살짝

그때 왜 그랬을까? 회상하며 후회하기도하고 .. ㅜ ㅜ

맛있게 식사를 하고 , 난 경진이를 버스정류장까지

대려다 주기로 하고 , 큰길가에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나 저기서 버스타면됑"

"응 기다려줄게 ㅎ"

 

10분쯤 지났을까? 멀리서 빨간신호에 걸려 정지해있는 좌석버스

 

"저기 오네 버스"

"웅 저거 타면 됑~"

 

어느새 버스는 우리가 서있는 버스정류장 앞에.. 미끄러지듯

끼익소리를 내며 정차하고.. 문이 열렸다

 

"쫑진앙 나 가보껭~ 이따 저나할께~"

"웅 잘가 ~"

 

그렇게 버스는 경진이를 태우고 유유히 떠났고, 난 주머니속에

손을넣어 담배를 꺼내 골목 구석으로 가서 담배를 피웠다 -_-

 

"아 옷갈아 입어야지... 망할교복"

 

집으로 향하는길.. 경진이에게 잘 가라고 문자를 하려고

주머니를 뒤지는데.. 핸드폰을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가방에 둿나.."

 

문득 떠오르는 .. 이름

 

"아 씨발.. 슬기네집 -_-"

 

난 곧장 집으로 향해.. 내폰에 전화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