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발병률, 사망률 1위 사람들은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워낙 튼튼하고 재생력이 강해 크게 손상되기 전에는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서다.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은 환자는 대부분 말기 진단을 받는데, 이 시기 항암 치료 효과는 다른 말기암과 비교해도 성공률이 매우 낮다. 5년 생존율도 전체 암 가운데 췌장암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환자들에게는 싸우기 어려운 상대다. 게다가 폐나 뼈, 뇌 등으로 잘 전이되며 이미 전이가 일어난 경우에는 수술도 불가능하다. 40대 환자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암으로 꼽힌다. 하지만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꽤 높기 때문이다. 1기에는 80% 이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기에도 절반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다만 3~4기로 접어들면 치료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별다른 증세가 없어도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간암 검진의 첫 단계는 ‘간수치’ 확인인데, 간단한 피검사만으로도 알 수 있어 기본적인 건강 검진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방간과 간경변, 간암으로 간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 질환에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간세포의 괴사와 재생이 반복되면서 세포에 유전적인 변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성 질환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B형 간염이다. 서구에 비해 국내 간암 환자가 많은 이유도 우리나라가 B형 바이러스 만연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B형 간염 환자는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체 간암 환자의 75%가 B형 바이러스에서 시작됐다. 음주와 비만 등 잘못된 습관으로 생긴 지방간도 암의 첫 단계다. 물론 지방간이 바로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간염과 간경변 등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만성 간 질환 환자로 평소 피로나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의 증세를 호소한다면 꼭 정밀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슴 안쪽이나 윗배의 복통, 날카로운 물건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도 위험 신호다.
간암 예방 습관 & 극복법
간 건강과 음주는 상극 ‘잘못된 음주 습관이 간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한광협 교수는 “고위험군 중에서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수십 배 높아진다고 봐도 좋다”며 술을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음주 자체가 간을 혹사시킬 뿐 아니라 지방간과 간경화 등 만성 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만성 질환은 간경변으로 쉽게 진행되며 이 경우 암 위험이 대단히 높아진다. 한광협 교수는 간 질환에 대해 “장기가 혹사를 견디다 못해 결국 반란을 일으킨 상태”라고 비유했다는데, “감기만 걸려도 병원과 약국을 찾으면서, 간은 소리 없고 무디다는 이유로 너무 내버려두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예전에는 바늘로 직접 찔러가며 조직 검사를 했지만 요즘은 검사 장비의 발달로 쉽게 검진받을 수 있다고 하니 간염 보균자나 40대 이상 술 즐기는 남편이 있다면 당장 병원으로 데려가자.
작은 증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자 침묵의 장기가 보내는 이상 신호는 식욕 부진과 전신 권태, 황달과 빈혈, 복부 팽만감 등이다. 간경변이 동반된 경우 황달이나 토혈,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모두 만성 질환에 따른 일상적인 징후지만 증상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한광협 교수는 “중고차 한 대를 운전해도 엔진 오일을 꾸준히 갈아주는데, 1년에 한 번 자기 몸 검진하는 것을 왜 귀찮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건강 검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3기 이후라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제거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환자도 일부에 불과하다. 5cm의 단일 종양이거나 3cm 이하의 종양이 3개 이내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진행이 시작된 암이면 간 이식도 효과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이렇듯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투병 성공률이 크게 달라지니 조금은 과하다 싶을 만큼,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암 예방에 좋은 음식
토마토 간은 담즙을 생성해 지방의 소화를 돕는 등 음식물 소화에 관여하는 기관이어서 절제된 식습관이 필요하다. 비만도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고칼로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 등 과일류는 자주 먹어도 좋다.
마늘 대표적인 항암 음식으로 항산화 작용과 해독 능력이 뛰어난 자양강장 식품이다. 혈소판의 응고를 막아 혈액 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거나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일주일에 마늘 18g 정도 섭취하면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하루에 한 끼는 익힌 마늘을 반찬으로 먹어 보자.
메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발암 및 암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간암을 유발시킨 쥐 100마리에게 메밀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혼합물을 투여했더니 간암 발생률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비율이 30% 정도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곡류 중에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B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으로도 주목받는다.
말없이 혹사당한 간, 소리없는 반란 `간암`
40대 발병률, 사망률 1위 사람들은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워낙 튼튼하고 재생력이 강해 크게 손상되기 전에는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서다.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은 환자는 대부분 말기 진단을 받는데, 이 시기 항암 치료 효과는 다른 말기암과 비교해도 성공률이 매우 낮다. 5년 생존율도 전체 암 가운데 췌장암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환자들에게는 싸우기 어려운 상대다. 게다가 폐나 뼈, 뇌 등으로 잘 전이되며 이미 전이가 일어난 경우에는 수술도 불가능하다. 40대 환자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암으로 꼽힌다.
하지만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꽤 높기 때문이다. 1기에는 80% 이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2기에도 절반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다만 3~4기로 접어들면 치료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별다른 증세가 없어도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간암 검진의 첫 단계는 ‘간수치’ 확인인데, 간단한 피검사만으로도 알 수 있어 기본적인 건강 검진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방간과 간경변, 간암으로 간다 간암은 대부분 만성 간 질환에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간세포의 괴사와 재생이 반복되면서 세포에 유전적인 변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만성 질환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B형 간염이다. 서구에 비해 국내 간암 환자가 많은 이유도 우리나라가 B형 바이러스 만연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B형 간염 환자는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체 간암 환자의 75%가 B형 바이러스에서 시작됐다.
음주와 비만 등 잘못된 습관으로 생긴 지방간도 암의 첫 단계다. 물론 지방간이 바로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간염과 간경변 등을 거쳐 간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만성 간 질환 환자로 평소 피로나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의 증세를 호소한다면 꼭 정밀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슴 안쪽이나 윗배의 복통, 날카로운 물건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도 위험 신호다.
간암 예방 습관 & 극복법
간 건강과 음주는 상극 ‘잘못된 음주 습관이 간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한광협 교수는 “고위험군 중에서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확률이 수십 배 높아진다고 봐도 좋다”며 술을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음주 자체가 간을 혹사시킬 뿐 아니라 지방간과 간경화 등 만성 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만성 질환은 간경변으로 쉽게 진행되며 이 경우 암 위험이 대단히 높아진다.
한광협 교수는 간 질환에 대해 “장기가 혹사를 견디다 못해 결국 반란을 일으킨 상태”라고 비유했다는데, “감기만 걸려도 병원과 약국을 찾으면서, 간은 소리 없고 무디다는 이유로 너무 내버려두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예전에는 바늘로 직접 찔러가며 조직 검사를 했지만 요즘은 검사 장비의 발달로 쉽게 검진받을 수 있다고 하니 간염 보균자나 40대 이상 술 즐기는 남편이 있다면 당장 병원으로 데려가자.
작은 증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자 침묵의 장기가 보내는 이상 신호는 식욕 부진과 전신 권태, 황달과 빈혈, 복부 팽만감 등이다. 간경변이 동반된 경우 황달이나 토혈,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모두 만성 질환에 따른 일상적인 징후지만 증상이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한광협 교수는 “중고차 한 대를 운전해도 엔진 오일을 꾸준히 갈아주는데, 1년에 한 번 자기 몸 검진하는 것을 왜 귀찮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건강 검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3기 이후라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제거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환자도 일부에 불과하다. 5cm의 단일 종양이거나 3cm 이하의 종양이 3개 이내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진행이 시작된 암이면 간 이식도 효과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이렇듯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투병 성공률이 크게 달라지니 조금은 과하다 싶을 만큼,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암 예방에 좋은 음식
토마토 간은 담즙을 생성해 지방의 소화를 돕는 등 음식물 소화에 관여하는 기관이어서 절제된 식습관이 필요하다. 비만도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고칼로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 등 과일류는 자주 먹어도 좋다.
마늘 대표적인 항암 음식으로 항산화 작용과 해독 능력이 뛰어난 자양강장 식품이다. 혈소판의 응고를 막아 혈액 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거나 혈압을 내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일주일에 마늘 18g 정도 섭취하면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하루에 한 끼는 익힌 마늘을 반찬으로 먹어 보자.
메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발암 및 암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는 간암을 유발시킨 쥐 100마리에게 메밀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혼합물을 투여했더니 간암 발생률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비율이 30% 정도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곡류 중에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B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으로도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