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있도록..Free Eye Camp

한혜민2008.02.05
조회169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있도록..Free Eye Camp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있도록..Free Eye Camp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5초마다 1명이 실명되고 1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실명됩니다.

 라오스에 사는 분미와 찌안. 이 어린 남매는 2년 여 전부터 백내장으로 인해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산 족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한국에서 온 안과 의사들이 무료로 수술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9시간이나 걸리는 진료소로 찾아왔습니다. 첫 날 병원에 올 때는 양안 모두 혼탁이 심해 그냥 봐도 백내장임을 알 수 있었지만, 치료 후 마지막 날에는 맑은 까만 눈동자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의료진을 가슴 벅차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밥을 먹는 모습에 아이들의 아버지는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러한 백내장 같은 경우, 한국에서는 수술로 충분히 실명을 피할 수 있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명동 성모안과 김동해 원장은 그런 이들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는 Free Eye Camp를 이끌고 있습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있도록..Free Eye Camp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있도록..Free Eye Camp

해외의료봉사를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사실 예전에는 미국이나 유럽 쪽의 나라에만 관심 있고 학회도 보통 이쪽으로 가는 편 이었습니다. 그런데 2001년도 9.11사태가 발생하면서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의 나라가 이슈화되고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9.11 사태에 충격을 받고 회교도들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생각하던 중 그들을 좀 더 이해하고 함께 보듬어가며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 것이지요. 그 방법으로 안과 의사로서 할 수 있는 Free Eye Camp를 진행했습니다. 자원봉사해줄 의사, 간호사, 일반인을 모집하고 약품과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그 뒤 6년간 파키스탄, 몽골, 케냐, 배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32차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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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실명위기에 놓인 3014명의 많은 환자들을 구하셨는데요. 그 중 인상 깊게 남은 환자는 어떤 환자인가요?

테러 등의 위험 때문에 외국인이 없는 상황으로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의료진들을 보고 매우 신기해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모두 매우 인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환자들에게는 의료혜택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인데 저희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이러한 기적을 매일매일 겪는 것입니다. 환자들 중에는 아직도 주술사가 치료하기 때문에 더욱 심하게 감염이 되어 눈이 들러붙었던 환자도 있었고 인도의 경우 카스트 제도로 인해서 병원 청소부의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장의 허락을 받아야 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어렵게 병원장의 허락을 받아 수술을 하게 되었고 청소부는 시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어려움이 많으셨겠어요.

시간을 내는 것도 그렇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점점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더 많은 나라의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인력이나 돈도 필요하지만 해외 의료 봉사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신고를 해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현지에서 환자들에게 우리에 대한 정보도 알려야 합니다. 또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고 통역을 해주는 교민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후원금 관리도 투명해야 하고요. 그래서 2005년에는 ‘비전 케어 서비스’ 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캠프 일을 일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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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Eye Camp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고 영삼성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려면 어떻게 신청 해야 하는 지요.

보통 병원에 있는 직원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지만 점차 일반 자원 봉사자들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다녀온 자원 봉사자들이 다시 오게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면서 딱히 홍보를 하지않아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보통 자원 봉사자들이 하는 일은 의료진들을 보조하는 일을 합니다. 약을 넣거나 행정적인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환자들을 씻겨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는 일 등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아프리카 같이 먼 나라는 경비도 많이 들어서 돈을 보내는 게 경제적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돈으로 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한국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서 할 일이 많은데 미국, 유럽 같은 곳도 좋지만 자신이 배운 것을 좀 더 갈고 닦아 우리보다 못한 곳에 가서 도전을 하고 많은 도움을 베풀었으면 합니다. 신청방법은 홈페이지(http://www.4eye.co.kr/)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모집 조건은 없습니다.
 Free Eye Camp 앞으로의 계획 무엇보다 이 일을 꾸준히 하면서 더 많은 이들을 실명에서 구하고 싶습니다. 또 환자 치료와 수술만 했었지만 그 나라 현지의 의사와 간호사들을 교육하고 병원 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에 가면 그 나라 현지 의사들과 꼭 함께 합니다. 그리고 파키스탄 의사, 카자흐스탄 의사를 초청해서 몇 달씩 우리 병원에서 함께 일을 하며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진료의 길을 열어주는 병원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그 나라 의사와 간호사, 병원 행정가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끼리 가서 의료 활동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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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모델이 있다면 어떤 모습인가요.

우리 스스로가 역할모델이 되려 합니다. 이러한 의료 봉사 활동들 중에는 점차 진행되면서 앞뒤가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원을 위한 후원, 홍보를 위한 홍보가 되면 안됩니다. 병원도 만들고 에이즈부터 어린이까지 종합복지센터처럼 가는 단체들이 있는데 이는 본래의 목적이 없어지고 변질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돈이 모이게 되면서 현지에 건물만 세우고 운영이 되지않는 등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지 말고 스스로 역할 모델이 되어서 본래의 목적이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의 특성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만 진행해야지 다른 일까지 끌어들이면 변질될 소지가 있습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볼수있도록..Free Eye Camp 

어떤 생각과 무슨 활동들로 이십대를 보냈는지요. 그때의 꿈과 목표는?

저의 이십대는 정말 다이나믹했죠. 84학번인데 그 당시 사회가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의과생들도 데모를 많이 했고 저 역시 데모를 하면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20대를 겪었고 내가 정말 의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본과 대학 2학년부터였습니다.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죠. 좋은 의사가 되려면 우선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자신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능력과 전문성을 쌓아야 합니다. 가끔 어떤 학생들은 봉사를 위해 살아갈 것이라는 말을 하는 데 저는 우선 자기 실력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하고 자기개발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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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삼성 회원들에게 한마디로 20대를 이렇게 살아라 한다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데 스스로를 평가하고 분석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현재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죠. 주관적인 성공의 기준에서 봤을 때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병원의 수입이 적어지긴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