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폭력.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담2008.02.09
조회4,977

All Music & Lyric Composed, Performed by Hoody.H

Scenario & Shot & Edited by 손석구

Advised & Photograph by 정하진

Directed by 142 241 (Hoody H, 손석구)

 

 

Oh Shit - Hoody

 

 

 

음악쉽게 가사쉽게.

한사람이라도 더 듣기쉽게 작업한 음악

두 달에 걸친 구상, 촬영, 편집한 영상.

 

 

주제는 학생들간의 폭력, 선생님들의 체벌.

 

 

학생 시절에 나는 모범생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노는 학생'도 아니였다.

그런데도 매일 아침 등교길이 멀게만 느껴진 이유는

1,2,3,4 교시에 한대라도 맞지 않으면 점심시간,

5교시, 6교시가 불안할 정도로 많이 맞았기 때문이다.

 

 

몸이 왜소하거나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은 아니여서 다른 학생에게 맞은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기준도 없는, 때로는 이유도 없는 체벌에

가끔 피멍이 터져 걷기가 힘들고, 가방을 들기

힘들 정도로 팔이 부어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영상으로까지

옮겨지면서 다른 사람들, 현재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도 필요했고 인터뷰를 해서 가감없이 영상으로

옮겼다.

 

 

교내외 폭력을 주제로 작업하고 인터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이면 열사람 모두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체벌에 비중을 두어 이야기를 하는걸 보고 느낀것은

표면적으로만 변화했지 결국 요즘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나친 체벌을 핸드폰으로 찍어 퍼트리고,

체벌을 이유로 대들고, 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들에

많은 사람들이 혀를 차고 세상이 돌아가는 꼴이 이러니

저러니 하지만, 그리고 가끔은 나도 그렇게 느끼지만.

 

 

세상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가하고 그것을 '체벌'이라 표현한다면,

그리고 그 체벌이 '교육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 한다면,

그렇게 교육을 하고 '그림자도 밟지 말라' 할 것이라면,

내가 그 누군가를 교육하고 싶을 정도로 나는 개인적으로

'체벌'이란 두 글자를 0.1%도 용납할 수가 없다.

 

 

이 영상을 여러사람들이 보면 여러반응이 나올 것이고

그 중엔 분명히 비난도 있을것이다.
영상과 음악에 대한 비판이 될수도 있고,
주제와 관련된 비판이 될수도 있고.
심지어 아무생각 없이 웃기려고 혹은 괜히 시비 걸기 위해
쓰는 말도 있을 수도 있다.

 

 

인터뷰와 영상의 흐름상 화살이 교단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하게 됐기 때문에 하다 못해 부모님이 교단에 서있는

사람들이라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겠지만,

전반부의 내 가사는 아무도 뭐라고 할수 없다.

내가 직접 겪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쓴 내 가사는 투정이 아니다.

내가 쓴 내 가사는 투쟁이다.

 

 

이제 익숙해져버려서 체벌을 당연하게 여기는 학생들과

혹시라도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의 사람들,

또  선생님이 될 사람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보는 동안 만이라도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 대단하신 '사랑의 매'는

학생을 안으로 가둘수도, 밖으로 내칠수도 있다는걸.

교육기관이 사육말고 교육만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용기내 인터뷰를 해주신 분들과

촬영에 도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0년 전 쯤에 스승의 날 편지지 안갖고 왔다고

내 뺨를 후려주신 선생님 한분.

90퍼센트는 당신이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